기아차 스토닉 가솔린, 진짜 1600만원대로 나온다~"

[조실장]

기아차 스토닉 가솔린이 '진짜' 1600만원대로 나옵니다. 쌍용차 티볼리처럼 팔지도 않는 수동변속기가 아니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 가격입니다.

기아차는 22일 이달 30일 스토닉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B세그먼트 SUV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가솔린 차량을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가격은 B세그먼트 SUV중 유일하게 1600만원대에서 시작합니다. 티볼리가 1651만원부터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수동변속 모델로,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1811만원으로 오릅니다. 사실상 티볼리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파워트레인은 1.4리터급 M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입니다. 1.6GDI가 달리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지만,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엔진이 탑재된 프라이드는 최고출력 108마력, 최대토크 13.9kg.m를 냅니다. 티볼리(126마력,16.0kg.m)에 비해 출력은 18마력, 토크는 2.1kgm 부족한 수준입니다. 다만, 4단 자동변속기가 사용된 프라이드와 달리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주행 성능은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비 정보도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티볼리보다 조금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엔진과 변속기 차이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토닉의 차량 무게가 티볼리보다 약 130kg가볍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6 디젤 모델을 비교해 보면 스토닉의 연비가 16.7~17km로, 티볼리(14.7km/l)보다 15% 가량 우수합니다. 참고로 프라이드 1.4 가솔린의 연비는 14.5km/l입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가격을 최대한 낮추면서도 꼭 필요한 사양들을 알차게 채워넣었다"면서 "디젤 모델도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가솔린 모델은 가히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아차는 스토닉 가솔린 출시와 함꼐 수출형 모델에 우선 적용했던 투톤 모델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