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
왜 무역수지 등수가 2020년 세계 8위에서 3년 만에 208개국 중 200위로 급추락했는지... 폭발 직전의 가계부채 상황과 부동산 파이낸셜 프로젝트 현실, 이른바 '건전 재정'의 흑막, 한국은행과 기재부, 금감위 경제모피아의 참담한 관치 금융의 무책임과 무능, 이 모든 급박한 상황에 두뇌 복잡해져 호탕한 폭탄주로 뭉개며 견디는 어리버리한 윤 정부... 경제 전문가의 해박한 분석과 냉정한 진단, 친절한 설명이 돋보이는 글이다.
경제를 뜻하는 영어 단어 economy의 원형은 희랍어 oikonomia이고, 이 단어는 신약성서에서 하나님이 세상 통치와 구원을 이루어가는 경륜과 공정하고 성실한 살림의 기준, 이를 알뜰하게 감당하는 충실한 청지기직을 두루 함의하는 신학적 개념이다. 그래서 경제를 모르고 경제를 망치면 집안 살림은 물론 교회도, 기업도, 대학도, 나라도 망한다.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경제적 기반이 없으면 구체적인 열매를 맺어 생명을 보양할 수 없다. 오로지 그 열매로써 그 나무를 안다는 게 예수님의 기준이다.
경제 문외한으로 경제를 배우려 애쓰는 입장에서 당면한 우리나라 경제 현실이 걱정이다. 얼마 전 전주고속터미널에서 택시 타고 집에 오던 중 요즘 택시 경기가 좀 어떠냐고 기사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죽을 맛"이라는 대답과 함께 창밖의 불꺼진 점포들을 가리키면서 자기들보다 더 끔찍한 건 날마다 부지기수로 늘어나는 저런 폐업 가게들이라고 탄식했다. 이런 참담한 현장의 현실에 눈감고 KBS 사장 바뀐 뒤 완전히 맛이 가버려 쓸데없는 뉴스로 변죽만 올린다고 쌍욕을 했다.
점포 하나 건너 식당이 즐비할 만큼 식당 많은 전주의 경제 현실이 대강 이렇다. 대구와 부산, 포항과 거제는 살 만한가? 서울만 살 만한가? 필독하고 정신 차리자.
차정식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