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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강화도 다녀오다.
류영하 추천 0 조회 167 08.06.12 13:22 댓글 3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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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6.12 14:11

    첫댓글 야외수업이 아니고 소풍이었나요? 살살 녹는 밴댕이 땜시 과식은 했지, 솔솔부는 바닷바람에 눈꺼풀은 내려앉지... 걍~ 낮잠이나 늘어지게 자고 싶었는데, 부스럭부스럭 원고지 꺼내놓는 사람이 있었으니... 범생이 정정자님(천 원을 외치던 소리), 류영하님(손 큰 남자, 통큰 여자)^*^. 허걱!!! 기가 막힌 원고였슴다. 이민혜는 류영하님 글솜씨에 두 손 들었슴다. ㅊㅋㅊㅋ 영하님~

  • 작성자 08.06.12 14:56

    선생님의 격려가 늘 저에게는 큰힘이 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새로 수정작업 마쳤습니다.

  • 08.06.12 13:53

    어제 그 밴에 탑승하셨던 어느 분과 통화를 했었지요. 밴댕이맛이 기가 막히다고 약을 빡 빡 올리기에 제 속이 밴댕이속이 되었었는데 그게 아직도 안 풀리고 있네요

  • 작성자 08.06.12 14:58

    어제 통화하신 그분, 옆에서 들으니 밴댕이 맛에 대한 표현이 부족하신 듯 싶었는데도 효험이 있었습니다.ㅎㅎ

  • 08.06.12 13:59

    배알이 실실 꼴립니다

  • 작성자 08.06.12 14:58

    배알이 꼴리면 밴댕이로 승화될 가능성이 있답니다. 자체 발광이 아니라 자체섭취가 되실지도..ㅋㅋ

  • 08.06.12 14:09

    서울 사람은 참 딱해 보입니다. 우리는 사는 게 소풍이요, 가는 곳이 관광지입니다. 이쪽으로도 한 번 오시지요. 김종완 선생님이 강화도 간다고 자랑하고 가셨는 데--- 다녀오셨군요. 부럽지만 부럽다고 안 말 하렵니다. 말도 꼬이네.

  • 작성자 08.06.12 15:00

    서울구경 오는 사람도 딱해 보이지요. 그것도 멀리 미국같은데서 비행기까지 타고 오는 것보면.. ㅎㅎ 최선생님, 좋은데 사시지만 그래도 가끔은 덜 좋은데도 구경해보세요. ㅎㅎ

  • 08.06.12 14:17

    부럽습니다. 오늘쯤 설사나 하셔요.

  • 작성자 08.06.12 15:02

    순간 '부끄럽습니다. 오늘 나 설사해요'로 오독했습니다.ㅎㅎㅎ

  • 08.06.12 14:18

    수요반 문우들이 강화도로 소풍을 떠나셨군요. 한번씩 떠나는 것 정말 좋습니다. 근디요. 영하님 왜 저를 두고 <회쳐진 놈, 구워진 놈, 젓 된놈, 양념에 버무려진 놈>이라 숭악하고 야박시럽게 표현하시옵니까? 밴댕이는 물에서 잡히자마자 지 성질에 못이겨 죽어버립니다. 늘 파닥파닥 성질 부린다고 울 남편이 지어 준 내 별명이 밴댕이인데....

  • 작성자 08.06.12 15:04

    적절한 표현이란 생각이 들어요. 느껴지는 맛(?)이 너무도 다채롭고 다양하시잖아요.ㅎㅎ

  • 08.06.12 15:14

    그 놈은 오늘은 제게 와서 수작을 부리고 있습니다...그래서...훌러덩 벗어버렸습니다..깨갱하고 도망가겠죠?ㅋㅋ 그나저나 밴댕이가 여럿 속갈딱지로 만들었네요^^

  • 작성자 08.06.13 19:53

    그 놈은 찬물 한바가지 뒤집어써야 물러날텐데요.

  • 08.06.12 15:20

    와 신났겠다.....부러워염.....지가 설서 해꾜 댕길 때 왜 거글 한번도 안 가봤슬까 후회가....쩝 만약 여름휴가를 갈 수 있으면 이번 코스는 반드시 서해안 맨 아래부터 위로 쫘악 훑어버려야쥐....(제 취약지대...)^^;; 이민혜 쌤 말을 빌어 멋진 작품에 후기까정...류 쌤이 바야흐로 물을 만나셨나봐여~~` 그 정열 쭈~~~~~~~~~~~~~~~~~욱!!!!^^

  • 작성자 08.06.13 19:54

    한참 불 붙었는데 물끼얹으면 안돼요.ㅎㅎ

  • 08.06.12 17:26

    이런 경우를 '일취월장'이라고 하던가요? 류영하님의 작품 후광이 '수필천지'를 밝히겠습니다. 김종완 선생님은 얼마나 흐뭇하실까? 내가 이리 괜시리 좋은디...ㅋㅋㅋ. 좋아요, 아주 훌륭합니다. 그 길로 그대로 가사이다.

  • 작성자 08.06.13 19:55

    그야말로 누이좋고 매부좋고가 되는 것인가요? 댓글 장사해보니 재미가 좋네요.

  • 08.06.12 20:35

    허걱, 김(종완) 선생님이 운전을?

  • 작성자 08.06.13 19:56

    하셨답니다.

  • 08.06.13 18:32

    '현대뜨레비앙' 수요반 유치원 생도들이 밴댕이와 함께한 강화도 소풍이 즐거웠겠네요. 그 유치원의 김종완 운전수가 꼬불꼬불한 길에 힘들었겠어요. 옛날에 저는 직장 친구들과 낚시하러 많이 다닌 곳입니다. 밴댕이는 소갈머리가 지랄 같지만, 맛은 구수한 것이 잘 익은 수필 맛입니다. 전어젓, 밴댕이젓, 볼락젓 등 이것들은 여수에서도 알아 주는 젓갈입니다. 많이 먹어도 설사는 안 하지만 팬티는 자주 갈아 입어야 합니다. 수필 쓰기도 어렵지만, 사람 살기는 이보다 더합니다.

  • 작성자 08.06.13 19:59

    쉬운 수필작법이라고 김종완선생님께서 저에게 사기를 치셨답니다. 이렇게 어려운 수필세계에 저를 이끌어 놓으셨답니다. 그러나 에세이스트가 있어서 저는 사는 것이 흥미진진해졌습니다. 특히 정선생님을 만난 것은 행운중에 행운이랍니다.

  • 08.06.13 02:57

    강화인삼주도 못마시구 참 별로였습니다 - 청일운수 샘-

  • 작성자 08.06.13 20:18

    청일운수는 탄산음료로 움직이는 차가 아니었던가요? 에고 강화인삼주 못마시고 가면 들고 가시게라도 할껄...

  • 08.06.13 13:30

    우리가 떠나려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밴댕이 속은 보고 가야지 않느냐고 누군가 그랬어요. 거기가 부엌인지 푸줏간인지 하여튼 한 남자가 밴댕이 포를 뜨고 있는 곳으로 가봤어요. 진짜 밴댕이가 멸치보다 조금 커요. 회를 치는 칼도 옛날 새총 깎던 칼처럼 작아요. 밴댕이는 아가미 부분이 툭터졌는데 거rl만 도려내면 속은 전혀 없더군요. 숨통이 내장의 전부인가봐요. 하여튼 무지무지 맛있는데 모든 선생님들 생각에 다 먹을 수가 없었어요. 많이 남겨두었으니 가서 잡수시면 되어요.

  • 작성자 08.06.13 20:19

    초지대교 넘어서 쭈욱 가시면 석모도 가는 항구 조금 못미쳐 후포항이 있답니다. 그곳에서 전망 제일 좋은 횟집 찾으시면 됩니다. ㅎㅎ

  • 08.06.13 08:43

    김종완샘 문하생으로 오래 있다보면 말투도 생각도 비슷해지나 봅니다. 즐거운 소풍이였군요. 어디도 중요하지만 누구랑이 더 중요하죠? 부럽다고 말하지 않을래요. 나도 워째 입이 꼬이네.

  • 08.06.13 13:31

    강병기 샘께 가서 침을 한번 맞아봐요.

  • 작성자 08.06.13 20:09

    강선생님의 침으로도 안되시나봐요. 강선생님도 입이 꼬일라칸다는데..

  • 08.06.13 15:59

    오늘은 야외수업 하는날이다. 일주일이나 기다렸다. 뜬눈으로 보낸 밤이라 얼굴은 둥근달이 되었다. 우리의 캡인 김종완샘이 운전하시어 시원한 김포가도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강화도 어디메. 부산사람도 처음 먹어보는 상추와 곁들인 밴댕이 회, 밴댕이 무침, 밴댕이 구이, 밴댕이 완자탕, 밴댕이가 이렇게 다양하게 변신할 줄은 미처 몰랐다. 입에서 살살 녹았다. 참 맛있었다. 졸린 눈이었지만 수업도 열심히 했다.집으로 돌아와 저녁도 먹지 않고 일찍 잤다. 가슴에서 은빛 밴댕이들이 떼지어 헤엄치는 통에 가슴에서는 쥐가 났다. 잠을 설쳤다. 하지만 배는 아프지 않았다. 또 가고 싶다. 귀자의 6학년 어느날 일기중에서 발췌.^*^

  • 08.06.13 13:32

    그것들이 속이 없어서 황샘 가슴 속을 또 헤집고 다녔군요. 황샘 가슴 속은 하해 같은가봐요.

  • 작성자 08.06.13 20:06

    6학년언니 뒤를 살곰살곰 잘 따라 다녀야지. 아무래도 또 강화도에 가실 것 같다. 또 따라 가야지. -5학년 동생의 어느날 일기-

  • 08.06.13 15:20

    영하샘. 젓된 밴댕이 글 한편 다시 쓰시우. 내 속도 꼬일라꼬 하네. 참 나 원.

  • 작성자 08.06.13 20:09

    젓된 밴댕이의 기가 막힌 사연을 이 밴댕이 속갈딱지같은 아녀자가 어찌 헤아려 글로 쓰오리까. 강선생님의 속도 꼬일라카면 송선생님과 만나서 가볍게 술 한잔씩 해보심이 어떤지요.

  • 08.06.13 20:51

    전 날, 수요반의 강화도 소풍 소식을 접수했지만 시아버님 제사라 안동 다녀 왔습니다. 김종완 샘 어린 학생들 데리고 운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겠습니다. 다음 부턴 제가 운전 할테니 불러주세요.

  • 08.06.14 12:23

    주님 저는 그 옆자리 조수가 되게 해 주세요.- 無눈치-

  • 작성자 08.06.15 14:11

    '나는 길위를 달리는 것이 좋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온전한 내자리에 앉아 나를 위해 열어주는 그 길위를 달리는 것이 좋다.'어떤 글에 제가 썼던 글 귀입니다. 저는 길위에서 행복하답니다. 실어만 주시면 어디든 따라 나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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