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생산성과 평균임금 추이를 분석한 결과 국내 재계 1, 2위 그룹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간에 뚜렷이 다른 패턴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생산성이 떨어지면 발 빠르게 임금을 낮추고 인력 감축에 들어간 반면 현대차는 생산성이 떨어져도 임금은 계속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2012년 직원 수는 9만700명으로 2011년에 비해 1만1270명(11.1%) 줄었다. 이는 2011년에 직원 1인당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10년보다 각각 26.4%, 28.9% 하락하면서 생산성이 급감한 탓으로 풀이된다. 2012년에는 직원 수뿐 아니라 평균임금도 600만 원 줄어든 7150만 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자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임금은 9995만 원까지 올랐다. 성과를 낸 만큼 돌려준다는 보상의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현대차의 1인당 영업이익은 2011년 8370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5897만 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평균임금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2009년보다 2000만 원가량 올랐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시장의 수요 변동과 추가 투자 등 다른 요인을 배제하고 본다면 삼성전자는 생산성 하락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한 반면 현대차는 그렇지 못했다”며 “현대차는 노조가 있어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고 향후 사내하도급 인력을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하면 1인당 생산성은 더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올 3분기(7∼9월)에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가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과거 삼성전자의 실적과 직원 추이를 봤을 때 영업이익이 연간 3000억 원 정도 감소하면 인력이 평균 1000명 내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1인당 생산성과 평균임금 추이를 분석한 결과 국내 재계 1, 2위 그룹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간에 뚜렷이 다른 패턴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생산성이 떨어지면 발 빠르게 임금을 낮추고 인력 감축에 들어간 반면 현대차는 생산성이 떨어져도 임금은 계속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2012년 직원 수는 9만700명으로 2011년에 비해 1만1270명(11.1%) 줄었다. 이는 2011년에 직원 1인당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10년보다 각각 26.4%, 28.9% 하락하면서 생산성이 급감한 탓으로 풀이된다. 2012년에는 직원 수뿐 아니라 평균임금도 600만 원 줄어든 7150만 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자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임금은 9995만 원까지 올랐다. 성과를 낸 만큼 돌려준다는 보상의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현대차의 1인당 영업이익은 2011년 8370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5897만 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평균임금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2009년보다 2000만 원가량 올랐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시장의 수요 변동과 추가 투자 등 다른 요인을 배제하고 본다면 삼성전자는 생산성 하락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한 반면 현대차는 그렇지 못했다”며 “현대차는 노조가 있어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고 향후 사내하도급 인력을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하면 1인당 생산성은 더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올 3분기(7∼9월)에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가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과거 삼성전자의 실적과 직원 추이를 봤을 때 영업이익이 연간 3000억 원 정도 감소하면 인력이 평균 1000명 내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