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찾는다면 여긴 어때요? 올 여름 주목해야 할 전국 분양예정 단지
청약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연초 분양 시기를 미뤘던 건설사들이 순차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부동산이 올 여름 주목해야 할 전국 분양 단지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서울: 청담삼익, 상도11구역, 공덕1구역 줄줄이 대기 중
부동산 시장분석 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6월~8월 전국에 4만406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수도권에서는 1만6,068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 중 서울은 3,767가구, 경기 1만453가구, 인천 1,848가구가 분양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주목할 단지는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입니다. 청담삼익을 재건축한 단지로 롯데건설의 고급 브랜드인 르엘을 적용했는데요. 총 1,261가구 중 일반분양 176가구가 7월 분양 예정입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8분 거리에 한강 조망도 가능한 단지여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입니다.
봉은초, 봉은중, 경기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GTX-A, C노선이 지나는 삼성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 84㎡ 외에도 171㎡, 203㎡ 등 초대형 타입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단지로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푸르지오 클라베뉴’가 있습니다. 상도1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인데요. 재개발은 일반적으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일반분양하지만, 이 단지는 시행사가 부지를 매입해 민영주택건설사업 방식으로 진행해 전 세대가 일반공급 대상입니다.
최고 18층 10개 동, 771가구 규모에 전용 59㎡, 74㎡, 84㎡가 6월 분양됩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을 이용해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고, 장승배기역에는 2029년 서부선도 개통될 예정입니다. 인근에 국사봉, 상도근린공원이 있고 상도초등으로 통학할 수 있습니다.
8월에는 마포구 공덕동 공덕1구역을 재건축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가 분양될 계획입니다. 최고 22층 11개 동, 1,100가구 중 456가구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는데요. 단지 규모가 크고 평지에 위치해 있는데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초역세권으로 입지적 장점이 큰 단지입니다.
경기·인천: 광명, 시흥, 성남 등 경기 남부 대단지 분양 주목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를 주목할 만합니다. 광명4구역을 재개발해 최고 36층 11개 동, 1,957가구 중 425가구를 6월 일반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면적은 39㎡~113㎡ 중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통해 강남권 업무단지 및 목동 학원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분양된 광명자이더샵포레나(광명1구역)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어 후속 단지 분양에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은 시흥시 정왕동에 '힐스테이트더웨이브시티' 주상복합 단지를 7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최고 35층 12개 동 중 아파트가 851가구, 오피스텔 945실 규모입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오이도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접근이 편리합니다. 시화나래초, 시화나래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성남중1구역(1,972가구 중 일반분양 1,322가구)이 8월, 지난해 민간 사전청약으로 공급했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중흥S-클래스 1,448가구 본청약은 7월에 예정돼 있습니다.
지방 광역시&중소도시: 부산 대연3구역, 둔산 자이 아이파크 등 기대
지방광역시에서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곳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대연 디아이엘(THE IL, 대연3구역 재개발)’입니다. 6월 중 분양 예정인데요. 최고 36층, 28개 동, 4,488가구 중 일반분양만 2,459가구에 달합니다. 총 3개 단지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38㎡~115㎡로 이뤄져 있습니다.
부산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 못골역 중앙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 5~10분 정도 걸립니다. KTX 부산역이 차로 13분 거리이고 대연시장, 못골시장, 이마트, 홈플러스, BIFC 국제금융센터와 쇼핑몰도 가깝습니다. 조합은 시공사와 일반분양가를 3.3㎡당 2,300만원선에서 책정하기로 결정했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 조건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서구 탄방동 '둔산 자이 아이파크(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가 6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최고 42층, 12개 동, 1,974가구 중 1,35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입니다. 전용면적은 59㎡~145㎡ 11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전지하철 1호선 탄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입니다. 둔산신도시 생활권과 가까워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CGV, 메가박스, 을지대학교 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백운초등, 괴정중·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태영건설은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6월 분양합니다.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최고 40층 21개 동, 2,643가구 규모인데요. 총 3개 단지 중 1단지 1,350가구(전용 84㎡~110㎡)를 먼저 분양합니다. 경부고속도로 북구미IC를 비롯해 구미역, 들성로 를 통해 광역 이동 여건도 용이하며, 구미 제5산단(하이테크밸리)과 연결되는 진입도로도 2025년 개통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7일부터 청약 자격 요건과 전매제한 기간 완화 내용이 담긴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일부 단지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일부 단지는 저조한 청약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입지와 분양가, 브랜드 등 조건을 따져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KB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