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보미 아빠' 김병호(하나카드)가 프로당구 PBA 4차 투어 첫 경기를 단 12이닝 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오늘(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128강전에서 최명진과 대결한 김병호는 15:1(4이닝), 15:0(4이닝), 15:4(6이닝)로 세트스코어 3-0의 승리를 완성했다.
김병호는 128강전 첫 경기에서 단 한 이닝에서만 범타로 물러났을 뿐 매 이닝 득점과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최상의 폼을 구사했다.
1세트 1이닝부터 5-5-2-3득점을 연달아 올린 김병호는 2세트에서도 2-10-2-1득점을 빼곡히 추가하며 범타 없이 두 세트를 연달아 손에 넣었다.
3세트를 선공으로 시작한 김병호는 1세트와 다르게 득점에 실패해 무득점으로 물러났으나 2이닝부터 또다시 4-3-4-2-2득점을 추가하고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김병호는 1세트와 2세트에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했으며, 3세트에 2.500을 올려 대회 평균 애버리지 3.214로 128강을 통과했다.
같은 시간 '튀르키예 기대주'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박남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2.115를 기록했다.
1세트를 10:15(9이닝)로 빼앗기며 경기를 시작한 하샤시는 2세트 1이닝에 6득점, 3이닝에 7득점 등 장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13:1로 앞섰고, 4이닝째에 2점을 마무리하며 15:5로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6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11점을 완성하며 15:2로 세트를 차지한 하샤시는 4세트 4이닝에 7득점, 7이닝에 5득점을 추가하며 15: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튀르키예의 두 전사'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와 잔 차파크(우리금융캐피탈)가 각각 김대홍과 선지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3-0의 승리를 거두고 128강을 기분 좋게 통과했다.
또한, 'PBA 대세' 김영원도 대선배 이정익을 세트스코어 3-1(15:4, 9:15, 15:12, 15:12)로 꺾고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그에 앞서 128강 첫 턴 경기에서는 크라운해태의 김재근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가볍게 6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후와 대결한 김재근은 1세트를 15:7(9이닝)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를 또 한 번 15:7(6이닝), 3세트를 15:10(12이닝)로 이기고 3-0의 세트스코어를 완성했으며, 마르티네스는 위건복을 15:4(13이닝), 15:6(6이닝), 15:9(10이닝)로 이겼다.
이 외에도 이상용, 곽지훈, 신대권, 이호영, 서성원, 조연박, 이종훈 등이 승부치기 끝에 생존했다.
반면, '팀리거' 김현우1(NH농협카드)와 임성균(하이원리조트), 응오딘나이(베트남, 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2-2 분투 끝에 승부치기에서 패해 4차 투어 도전을 마쳤다.
특히 세트스코어 0-2로 밀리던 응오딘나이는 3세트 승리 후 4세트 1이닝 후공 타석에서 단번에 15점을 획득하며 퍼펙트큐를 달성했지만, 끝내 승부치기에서 1점 차로 조연박에게 패하고 말았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