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팔자 상팔자: 🐕🦺
어찌하오리까.
도라지 뿌리는 절대로 산삼이 되지 못 하지만,
이제는 도라지가 산삼이 될 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다.
개(犬)라는 동물은 지금이야말로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을 누리고 있다.
개는 분명 네발짐승인데 사람의 대접을 받으니,
이놈은 용이 된 개 분명하다.
걷기 싫다는 시늉을 하면, 주인은 이놈을 달랑 안아
가슴에 품고는 한다.
이놈을 발로 찼다간 학대했다는 죄목으로,
벌을 받거나 벌금을 내야 한다.
옛날에 이놈은 섬돌 까지만 올라올 수 있었지, 마루까지 올랐다간
빗자루로 사정없이 얻어맞고, 마루 밑으나 마당으로 내쫓겼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보다 먼저 방으로 들어가, 사람 자는 침대를
지 잠자리로 차지하고, 안아 주지 않으면 안달을 한다.
이놈은 이제 반려 동물이라고 하여 인권에 버금가는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
닭은 고기와 달걀을 얻기 위해서 키웠고,
돼지는 돼지고기를 먹기 위해서 키웠으며,
소는 논밭갈이 시켜서 농사짓기 위하여 키웠다.
그리고 개는 집을 지키라고 키웠지만,
사실 놀고먹는 놈이었다.
그래서 개를 두고 '개팔자 상팔자'라고 했지.
그렇다고, 유난스레 대접받았던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네발짐승이었고,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 찌꺼기만 얻어먹었다.
오죽하면, '개밥신세'라는 말이 생겼을까?
이처럼, 집 짐승이었던 개가 언제부터인가
사람의 대접을 한 몸에 받는 견공(犬公)이 되어,
그야말로 '개 팔자상팔자'라는 말이 현실화되었다.
사람은 인권을 얻기 위하여 수백 년간 투쟁해
왔지만, 개는 네발 하나 까딱 않고
견권을 확보한 셈이니 그야말로 '개 팔자 상팔자'라는
말이 결코틀린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개 같은 놈'이니 '개자식'이니
이런 욕지거리는 성립될 수가 없다.
옛날은 낱말 앞에 '개'가 붙으면 나쁜 말이 되었다.
먹는 꽃이 참꽃이고, 못 먹는 꽃이면 개꽃이었다.
열매도 마찬가지, 개살구는 못 먹는 살구였고,
못 먹는 버섯이면 개버섯이라 불렀다.
망신 중에도 제일가는 망신을 두고 '개망신'이라 했으니.
제일 못나고 나쁜 사람을 '개자식'이라 했으니.
제일 못나고 나쁜 사람을 '개자식'이라 했고,
못된 짓거리를 하면 '개같은 놈'이라는 욕을 먹었다.
이제는 개의 신분이 높을 대로 높아져' 사람이 개를
모시는 지경'이 되었다.
그리고 '개 똑똑' '개 이뻐' '개쩔어'처럼,
'개'자(字)마저도 좋은 뜻을 얻었으니,
노인의 귀는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아무튼, '개 팔자상팔자'라는 옛말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출처: 월간 에세이,
윤재근/한양대 명예교수)
원래 개라는 짐승은!! 수술환자에게 제일 좋은
의사가 권하는 고기는 개 고기였다.
그리고 개는 도둑과 집을 지키는 짐승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나 언제부턴가 개가 사람의 상전이 되어
개호텔. 개미용실.
개병원. 개장례식장.
개식품점등 ~ 과간도 아니게 되었다.
이대로가면 ~ 대한민국은 개하고 살기 때문에
남녀가 홀로사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장차
이로 인한 ~~ 인구소멸로 인한 ~
나라가 망 할것으로 사료되옵니다.
걱정이 태산입니다.
개 팔자가 부러워진 세상에 대학마다 수의학과
정원은 늘여도 아무말 안하는가?
참으로 큰일입니다. 어찌 하오리까? ~
휴 ~~~~
받은 글
첫댓글 얼마전, 아내와 시장보러,e-mart에 갔다가, 깜짝 놀랐든 일이 있었는데,
늙그수레한 남자가, 쇼핑카터에 개를 태우고 매장을 돌고 있기에,
매장 담당자를 찾아가 얘길 했드니, "어디 그런 사람이"하며, 쫒아 갔는데
결과는 우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식품을 담는 수레에 개를 앉히다니,
정말 무식이 풍부한 인간들 아닙네까? 개 보다 못한!ㅎㅎㅎ
개 보다 못한 몰상식한 인종들아 어디 한 두마리 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