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어린이날 연휴가 끝난 화요일 아침입니다.
연휴 기간 중에 궂은 비가 내려 일교차가 아주 심해져서 감기 증세가 나타납니다.
우리말에 '지표^식물'이 있는데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지표종이 되는 식물. 일정한 식물의 분포 상태를 이용하여 기후 환경의 차이를 발견하고,
실용적으로는 개발되지 않은 지역에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응용한다."
라고 풀어놨습니다.
보기를 들자면,
들깨와 나팔꽃은 이산화황이나 오존과 만나면 잎 가장자리부터 회색반점이 나타나 잎 전체로 퍼져나가
나중에는 잎 전체가 흑갈색으로 바뀌어 대기오염 정도를 나타내 줍니다.
바로 이런 식물을 '지표식물'이라고 하죠.
사람들 몸에도 지표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좀 아프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바로 혓바늘이 돋고, 입 주위가 부르트며, 속이 쓰려집니다.
마음고생을 좀 했다면 바로 그 지표가 나타납니다.
그럴때면 곧바로 이비인후과에 들러 혓바늘 보고, 피부과에 들러 입 주위 부르튼 거 보고,
내과나 가정의학과에 들러 아마도 역류성 식도염도 좀 봐야 건강관리가 될 것입니다.
제22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여의도가 술렁거립니다.
정치 지표는 정당의 원내대표 선출과 다음 국회의장 선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역대최악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제21대 국회의 전철이 그대로 나타나니 더 걱정스럽네요.
그나저나 늘그막에도 살아남자면 이제 몸과 마음에 적당한 타협이 필요할 듯합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보태기)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지표^식물'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지표'와 '식물'사이에 '^'이 끼어 있습니다.
이 표시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쓸 수 있는 전문 용어나 고유 명사에 쓰는 표시입니다.
'지표^식물', '성격^묘사', '주민^등록^번호' 따위를 그렇게 씁니다.
다만 일상에서는 표시없이 써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