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장뜨기와 대가리, 뼈가 분리돼 왔는데요
아가미 부분에 두툼할 살 부분을 잘라
간은 하지 않았어요.
종이호일에 싸서
앞뒤 노릇하게 구워줬어요
종이호일을 펼쳐보니
노르스름하게 잘 익었네요
떨어진 살점 하나 먹어봤더니
입에서 살살 녹아요
접시에 담아 고추냉이 얹은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요
입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은
꼭 먹어봐야 합니다요 ㅎ
민어가 사시사철 나와서
언제라도 먹고 싶을 때
사먹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ㅋ
민어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맛이 나겠지만
전 육수를 냈어요
뼈와 대가리의 핏물 빼고 깨끗이 씻어
육수에 넣고 푹 고았어요
푹 익힌후에 뼈를 발라내고~~
자그만 냄비로 국물을 조금 담아
잘라 냉동실에 보관해둔 호박과
양파 두부도 잘라 준비하고요
액젓에 고추가루 넣어 준비해서
준비해놓은 것을
냄비에 넣어 함께 끓여줍니다
팔팔 끓으면 마늘과 파 넣어주고요
숙주도 넣었어요~
숙주가 아삭한 식감이 날 때
롱그린고추도 어슷썰기로 썰어 넣어
한소큼만 후루룩 끓으면 불은 꺼줍니다
완성됐어요
완성 그릇에 담았어요
민어회는 1인 한상차림으로 남편과
며칠전 먼저 먹었고요
보통은 지리탕으로 해먹었는데요
오늘은 맵지 않은 매운탕으로
끓여봤어요
국물이요~~~
진국이네요
한그릇 뚝딱했어요
오늘은 파란하늘에 햇살 좋은
가을 날씨지요
산에서 내려오는 길~
집 건너에 잠자리들이 날고
나무들이 단풍으로 변해가네요
이미 가을은 우리앞에 와있었네요
오곡백과 풍성한 계절!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답니다
오늘도 즐거움 만끽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