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3일 (금)
제목 : 구속 사역의 준비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9:22-36 찬송가: 461장(구 519장)
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30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34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35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36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
중심 단어: 고난, 십자가, 변화
주제별 목록 작성
주를 따르는 삶
23절: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삶
24절: 주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삶
26절: 주와 그분의 말씀을 증거하는 삶
35절: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도움말
1. 자기를 부인하고(23절): 자기 생각, 욕심 등 자기 중심적인 생활 태도를 버리고, 자기 삶을 예수님의 교훈과 삶에 일치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2. 초막(33절): 나무, 풀, 짐승 가죽 등으로 만든 천막이다. 유대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별도로 초막을 지어 극진히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다.
말씀묵상
구속 사역의 청사진
예수님은 사역의 방향을 전환하셨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사역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시기 전부터 구속 사역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계셨습니다. 이제 때가 되어 그 청사진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 청사진 속에는 많은 고난과 종교지도자들의 배척, 십자가의 죽음, 3일 만의 부활 등이 그려집니다(22절). 이런 모습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수많은 무리가 기대하던 정치적 메시야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모습이 예수님께서 걸어가셔야만 하는 길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 길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합니다(23절). 이것은 날마다 성화되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주님을 닮아가며 말씀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구속 사역의 준비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셔서 기도로 준비하셨습니다(28절). 그런데 예수님께서 기도하실 때 예수님의 용모가 새롭게 변화됐고, 옷은 희어져 광채가 났습니다(29절). 이는 천상적 존재가 되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다음엔 하늘의 빛나는 영광이 예수님께 내려왔습니다. 그 영광 가운데 율법의 대표자인 모세와 선지자의 대표자 엘리야가 등장하고, 예수님은 이 두 사람에게 구속 사역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30-31절). 두 사람이 사라진 뒤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이 임하고, 그 안에서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35절) 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아들이심을 직접 선포하셨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주를 따르는 삶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께서 기도하실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29-31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날마다 성화되는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천상적 존재이신 예수님을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변화산에서 예수님이 변화되고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그 때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가 졸다가 깨어나 정신을 차리게 된다.
베드로가 예수의 영광과 모세와 엘리야가 떠나려는 것을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라고 말하지만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했다.
베드로가 얼마나 좋았으면 이런 말을 하고 있을까? 나는 어느 순간에 이런 고백을 하는가?...
가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므로 하나님을 깊이 알아갈 때, 기도 가운데 주님과 교제가 깊어질 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주님 이 순간을 마리아처럼 빼앗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렇게 주님과 마주 앉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때 구름이 그들을 덮고 구름 속에서 음성이 들린다.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에 베드로가 대답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나님은 이것을 베드로에게 깨닫게 하셨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심으로 예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알게 하신다.
하나님은 왜 변화된 예수님의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을까? 그리고 그들에게 왜 이 음성을 들려주셨을까?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 이후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신 목적 즉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왜 보내셨는지 그 보내신 목적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신다. 그리고 이제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어떤 각오로 가야 할지 말씀하신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다시 변화산에서 내려와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아무리 좋아도 예수님이 있어야 할 곳은 변화산이 아니라 세상이다. 베드로가 아무리 초막을 짓고 살고 싶어도 그가 가야 하는 길은 예수의 길이다.
묵상의 자리, 기도의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두렵니다. 세상과 부딪히는 것도 두렵다.
금요세미나가 있는 날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선다. ‘귀있는 자들은 들을 지어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말씀을 전할 때 한 분이라도 듣고 힘을 얻어 주의 길을 갈 수만 있다면...
사랑의 주님. 말씀을 통해 깨닫는 기쁨과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쁨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도를 통해 주님과 깊은 교제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베드로처럼 말씀의 자리. 기도의 자리에 머물고 싶지만 오늘도 나를 부인하고 주님이 주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 일어섭니다.
지치고 상한 심령에 위로를 주시고,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붙들고 일어서서 주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기쁨으로 이 길을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