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손톱을 깎을 때면 생각나는 일이 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시절 이었습니다. 대통령이 어느 한 중소기업 손톱깎이공장을 방문한자리에서 “일반국민들이 사소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런 손톱깎이 하나라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라”는 격려를 하는 장면을 TV를 통해서 본 기억입니다. 그때는 ‘대통령이 뭐 저런 사소한 손톱깎이 가지고 품질타령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결론은 지금도 국산공산품의 품질향상 없이는 선진국진입은 요원한 일일 것 같네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국산손톱깎이의 품질이 많이 떨어져서 조금만 사용을 하다 보면 손톱을 깎는 것이 아니라 거의 뜯어내야 하는 수준이었죠. 그래서 가정마다 TRIM이라는 상표의 미제를 많이 쓰던 시절이었습니다.
사실 손톱깎이라는 것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칼이나 가위하고는 달리 동일한 강도의 칼날끼리 서로직접 마찰을 해야 하는 물건이라 내구성을 확보하려면 근본적으로 재질도 문제가 될 것이고 상당한 정밀도와 제조공정상의 노하우도 요구되는 만만찮은 물건이라 할 것입니다. 더구나 그때로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당시 대통령의 관심이 여러모로 격려가 되었었던지 그 이후 언제부턴가 국산손톱깎이의 품질이 점점 좋아지더니 요즘은 미제와 품질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그런 연유로 아마 지금은 국산손톱깎이가 세계시장을 많이 점유하고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요즘도 손톱을 깎을 때면 늘 그 장면이 머리에 떠올라서 손톱깎이의 상표를 확인해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우리산업의 기술경쟁력이라는 화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군요.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의 근본이 이런 것인데, 언제부턴가 여기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우리 어릴 때만해도 ‘만년 구(久)짜’ 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아마 주로 미제물건을 두고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튼튼하고 오래 쓰는 상품의 대명사였지요. 그런데 요즘은 미국상품들이 상대적으로 품질이 많이 저하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은 미국의 자동차회사들이 망한다고 아우성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미국산 자동차들 품질을 보면 그나마 오래 버틴 것 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무리도 깨끗하지 못하고 단차도 심하고 디자인도 그렇고 내구성이라던가 경제성, 소비자위주가 아닌 자기위주의 오만한 설계컨셉 등, 무언가 허접한 것이 어느 것 하나 경쟁력이 없으니 안 망하는 것이 이상하다 싶을 정도였지요,
자동차의 나라, 그 거대한 빅3도 품질경쟁력을 잃으니 어려워 지는데, 우리야 더 말해서 무엇 합니까? 국운이 여기에 달려있다 할 것입니다. 세계인들이 MADE IN KOREA 라면 무조건 품질을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할 텐데 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영 아니네요.
얼마 전 어느 모 신문에 2006년 현재 국산품 중 세계시장점유율이 1위인 품목이 58개라는 군요. 이마저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하니 상당히 안타깝네요. 물론 양적인 면이 다는 아니고 언론마다 데이터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질적으로 세계제일의 국산품이 과연 몇 개나 될까요?
서비스산업, 지식산업 다 좋은 얘기지만 근본적으로 MADE IN KOREA 의 품질향상과 제조업의 기반이 흔들리면 대한민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이 불가능 할 텐데 참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나가버린 공장들과 밀려오는 중국산을 생각하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고자 하는 각오가 되살아 나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그 놈의 민주화' 하자고해서 '멍석' 깔아주었더니, 제대로 민주주의는 하지도 못하면서 국가부도나 내고, 공장들 다 내쫓고 피 같은 국민세금 북한정권에 갖다 바치고도 핵 공갈이나 당하고, 헛된 가치를 위해서 엉뚱한데다 돈 쓰고, 룸싸롱, 오락실이나 번창하고 젊은 친구들 일자리 없어 손가락 빨고 있고, 10년 주기로 국가가 위기를 겪어야 하니 이 상황을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이러다가 앞으로 국민들이 정말로 '두 끼'만 먹어야 될 날이 오지나 않을 까 걱정이네요.
지금의 언론, 학계, 정치하는 사람들 '공짜로 달린 입'이라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맨날 비판만 하면서 그 공에 대해서는 눈감고 피해가려 하지 말고, 손톱을 깎을 때 만이라도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국가에 끼친 공로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평가를 해주고, 과연 지금 우리나라가 제대로 '진화'를 하고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수출지원정책을 쓰셨다가 변화를 아신 전두환 전 대통령께서는 기술지원정책으로 전환을 하셔서 대성공을 거두셨죠.
각하 만수무강 하소서...
중학 1학년때 프로야구 출범 ...각하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각하께 감히 까불어 대는 족속들덕에 대한민국이 곧 "두끼만 먹기"가 다시 올 날이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
빨갱이들은 아오지에서 한끼 풀죽만 써줘야 되는데...
각화~충성~!!
각하님! 부디 만수무강 하시고 대한민국을 굳게 지켜주시길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