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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리그 정규시즌 1라운드 경기가 현지 시간으로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렸습니다. 시간이 돼서 지난번 글에 썼던 것처럼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 관련 글을 꾸준히 써보려고 합니다.
현재 유로리그 정규시즌은 2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는데, 2라운드는 한 경기(잘기리스 카우나스-힘키 모스크바)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 당분간 경기들은 라이브로 못 볼 것 같습니다. 사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의 아쉬운 점은 비슷한 시간대에 경기들이 몰려 있어(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열립니다.), 경기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두 달 뒤부터는 시간이 날 것 같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유로리그의 많은 정규시즌 경기들을 챙겨보면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물론 그 시기에도 못 본 경기들은 계속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유로리그와 관련하여 자주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로리그 정규시즌 1라운드 관련한 경기 글을 쓰기 전에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유로리그 관련 뉴스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현재 NBA와 다른 유로리그 관중과 관련한 유로리그 측의 발표가 있었는데, 관중 입장과 관련하여 NBA와는 조금 다른 생각을 보여줬기에 많은 분들과 이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내용을 올려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awee7ltrabnqi3bx/arena-attendance-to-start-2020-21-season
NBA의 ‘버블 방식’이 아닌 여전히 기존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계속 경기를 치르게 되는 2020-2021 유로리그의 경우, 정규시즌에 참여하는 18팀 가운데 11팀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그 11팀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사스키 바스코니아(이상 스페인), 알바 베를린,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올림피아코스, 파나시나이코스(이상 그리스), 아나돌루 에페스,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이상 터키),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그리고 나머지 7팀은 반대로 ‘유관중’으로 경기가 열립니다. 관중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각하고 장소와 국가의 사정에 따라, 400명에서 7500명 사이의 관중들이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 7팀은 다음과 같습니다.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라노(이탈리아), CSKA 모스크바, 힘키 모스크바,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이상 러시아), LDLC 아스벨 빌뢰르반(프랑스), 발렌시아(스페인), 잘기리스 카우나스(리투아니아)
한편 유로리그 다음 수준의 유로컵(9월 30일 시작)은 정규시즌 참가팀 24팀 중, 8팀이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리며, 나머지 16팀은 국가와 경기장 사정에 따라 400명에서 3500명 사이의 관중들이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유로리그에서는 코칭스텝, 선수들 사이에 코로나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로리그 코칭 스텝, 선수들 관련 확진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사루나스 야시케비츄스 감독, 다리우스 마스콜리우나스 어시스턴트 코치, CSKA 모스크바의 니콜라 밀루티노프, 야니스 스트렐닉스, 세멘 안토노프, 힘키 모스크바의 야니스 티마, 조던 믹키, 예브게니 보로노프, 그렉 먼로, 잘기리스 카우나스 소속 조프리 로베르뉴입니다.
물론 유로리그에서는 위의 ‘관중 수 ’등, 코로나와 관련하여 나름의 ‘코로나 19와 관련된 규정’을 세워놓았습니다.
일단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3가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매 경기 3일 전 선수들, 코칭 스텝, 코로나 19 PCR 테스트를 받아야 하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따라야 할 프로토콜을 시행합니다.
2. 특정 경기는 최대 3회까지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3.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가 8명이 안될 경우 해당 팀은 몰수패(0-20)를 당하게 됩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부상자’로 인해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가 8명이 안될 경우 해당 경기는 연기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awur8vhsaip6rqxy/covid-19-news
이제 본격적으로 유로리그 정규시즌 1라운드 경기 간단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경기 상보를 올릴 때, 각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도 같이 올리겠습니다.).
+마카비 텔아비브 80-73 알바 베를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4RsDRGoc70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25viCPskRsg
물론 시즌 초라, 지금의 모습이 ‘정상’은 아니겠지만, 홈팀 마카비 텔아비브가 7점 차로 이기긴 했으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건 아니었습니다(마카비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선수들인 옴리 카스피, 요벨 주스만은 이 경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 선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농구로 시종일관 밀어붙이던 마카비 텔아비브였지만, 이날 기록한 실책 개수(15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어수선한 농구’를 코트에서 보여줬습니다.
1쿼터와 후반 종료를 앞두고 보여준 마카비 텔아비브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은 참 아쉬웠습니다.
특히 경기 종료 7분 54초를 앞둔 상황에서 13점 차 리드(73-60)를 잡은 이후, 방심해서인지 팀 수비 조직력에 빈 틈이 생기고, 알바 베를린의 수비 압박(4쿼터 후반)에 무리한 공격을 전개했던 점은 정말 지적할만한 장면이었습니다.
올-유로컵 퍼스트 팀에 올랐으며, 유로리그에서 정상급 가드로 인정받는 마카비 텔아비브의 스카티 윌베킨(188cm)은 야투 감(3/13)이 바닥을 기었습니다.
오히려 크리스 존스(188cm -> 12점 7어시스트)의 득점과 어시스트, 안젤로 칼리야로(203cm -> 18점 4리바운드)의 인사이드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바로 직전 시즌까지 NBA에서 뛰었던 ‘안테 지지치, 드라간 벤더 효과’는 이 경기에서는 전혀 없었습니다.
벤더는 팀에 합류하지 않은 탓인지 4쿼터에 잠시 들어가 2분 44초만 뛰었으며, 지지치는 5개의 실책(15분 25초 6점 3리바운드)을 범하는 등, 뒤에 설명하겠지만, 오히려 상대 팀 빅맨인 미국 출신, 벤 레머스(20분 9초 6점, 5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의 활약이 훨씬 눈에 들어왔습니다.
반대로 생각보다 알바 베를린의 전력이 단단하다라는 걸 느낀 한 판이었습니다. 알바 베를린은 팀의 간판 슈터인 마커스 에릭손(201cm)이 1쿼터에 3점 슛 2개 및 속공에서 투 핸드 덩크 슛 포함, 8점을 넣으며, 29-19, 10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쿼터(2쿼터 점수 -> 12-30)에 적극적인 반격을 전개한 마카비의 에너지에 밀리면서, 공수 양면에서 선수들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게 보였습니다.
그로 인해 단숨에 리드를 빼앗기고, 3- 4쿼터 초반까지 수비에서 마카비의 공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점이 패배의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알바 베를린에서 눈에 띈 건 에릭손, 이탈리아 출신 콤보 포워드, 시몬 폰텍키오(203cm 16점 8리바운드), 미국 백인 빅맨인 레머스였습니다.
18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된 에릭손은 장점인 3점 슛(3점 슛 4/8)은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그 외에 페이스업 시 ‘드리블 돌파 -> 플로터’를 성공시킨다든지 속공에 참여한 후, 투핸드 덩크 슛을 성공시킨 장면은 그간 3점 슛 위주로 경기를 풀던 경기 모습과는 사뭇 달라 신선했습니다.
그러나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며, 한때 상대에게 ‘집중 공략(2쿼터 후반 결국 아이토 가르시아 레네시스 감독이 에릭손을 벤치에 잠시 앉혀뒀습니다. 이후에 나왔을 때는 그래도 스크린 대처가 조금 좋아졌습니다.)의 대상’이 된 점은 이날 에릭손의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이후 리그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72-90)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에릭손은 비록 두 자리 득점(15점)을 기록했으나, 실상 경기를 보면 공수 양면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이 부분은 2라운드 경기 글을 쓸 수 있을 때 한 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95년생인 폰텍키오는 사실 2018-2019 유로리그 정규시즌, AX 아르마니 밀라노 소속이었는데, 이때만 하더라도 거의 유로리그(5경기 4분 1초)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팀에서 거의 활용되지 못했던 폰텍키오는 2019-2020시즌 세리아 A의 레지오 에밀리아 이적이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비록 팀은 리그 중단 전까지 18팀 중 12위(9승 12패)를 차지했지만, 폰텍키오의 활약상(평균 11점 3.9리바운드 3점 슛 성공률 39/98 44.3%)은 대단했습니다.
+폰텍치오의 2019-2020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LlErPo3k-os
https://www.youtube.com/watch?v=ArG5Vx4ZcPw
그리고 올해 비시즌, 알바 베를린(로카스 기드라이티스의 대체자 같은 느낌입니다.)에 입단하며, 다시 유로리그 무대에 나선 폰텍키오는 첫 단추는 매우 잘 끼운 것 같습니다.
폰텍키오는 과거 농구의 포지션 구분으로 보면 3번(스몰 포워드)이 잘 어울리지만, 현대 농구의 포지션 개념인 콤보 포워드 역할을 맡겨도 힘이 좋고, 림 근처에서 시도하는 슛 기술도 나쁘지 않아서 무리 없이 소화할 것 같기는 합니다.
단단한 몸과 부드러운 슛 터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바운드 참가에도 적극적입니다. 다만 수비에서 빠른 상대와 맞닥뜨릴 때, 문제점을 보일 것 같습니다.
레머스는 아이토 감독이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칭찬했듯이, 사실 저 역시도 이 경기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던 알바 베를린 선수들 중 하나였습니다(물론 그 전 팀이었던 빌바오에서도 잘했지만, 알바 베를린에서 더 인상적인 활약은 펼친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3&seasoncode=E2020#!quotes
For us it was also important that Luke Sikma did not play a very good game, he was in foul trouble in the beginning. But on the other hand, we had new players, like Ben Lammers who played his best game until now, he practiced only a few days, and also Simone Fontecchio, they both practiced less than the other players. We hope we will play better every time."
백인 선수(미국 출신)임에도 탄력이 좋은 레머스는 림 프로텍터로서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이입니다.
특히 이날 수비 시 기록한 2개의 블록슛은 정말 인상적이었으며 스크리너로 시작하는 2-2 시 롤(Roll)을 시도하여 림 근처까지 침투하는 움직임(겉 모습은 되게 둔탁하게 보입니다.)이 무척 빠른 점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73-69 아나돌루 에페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gmJpT8LR-0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J9gPc_MJkXg
2019-2020 유로리그에서 최하위 팀(18팀 중 18위, 8승 20패)이었던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 VTB 유나이티드리그)가 원정에서 업셋을 해냈습니다.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에게 제물이 된 강팀은 2018-2019 유로리그 준우승, 2019-2020 정규시즌 1위(코로나 19로 인해 리그가 중간에 중단됨.), 아나돌루 에페스(터키)였습니다.
물론 셰인 라킨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또다른 유로리그 슈퍼스타인 바실리예 미치치(196cm)가 있고, 브라이언 던스톤(203cm), 티버 플라이스(213cm), 로드리고 보브아(188cm), 크루노슬라프 시몬(197cm) 같은 유로리그에서 ‘한 실력’ 하는 베테랑들이 즐비하고, 2019-2020 정규시즌 홈(13경기, 11승 2패)에서 극강의 전력을 자랑했던 아나돌루 에페스라 승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에는 캐나다 출신 가드인 28분 7초를 뛰며 23점을 넣은 케빈 팽고스(185cm)가 있었습니다.
팽고스의 스텝을 이용한 돌파, 무빙 3점 슛, 플로터에 아나돌루 에페스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팽고스는 7개의 어시스트까지 곁들며, 팀원들의 득점을 적절히 잘 살려주기도 했습니다.
+아나돌루 에페스 전 팽고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vP6VetbEBDA
아나돌루 에페스에서는 미치치가 34분 31초간 17점(2점 7/14, 3점 0/4)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3점 슛 감은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미치치 다음으로 출장 시간(30분 55초)이 길었던 시몬은 14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라킨의 공백이 여실히 보였고, 던스톤(16분 10초 4점 1리바운드, 2점 2/4, 3점 0/1)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확실히 활동량이나 공격에서의 위력이 예전보다는 많이 떨어져 보여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후 아나돌루 에페스는 2라운드에서 또다시 리그 라이벌,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에게 9점 차 패배(71-80 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습니다.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는 아나돌루 에페스 전 승리에 이어,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74-70 승)까지 잡아내며 초반이지만, ‘러시아발 돌풍’을 한창 일으키고 있습니다.
+잘기리스 카우나스 68-67 올림피아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QF5Z2Be-nQ
잘기리스 카우나스(리투아니아)가 원정에서 열린 경기에서 쉽지 않은 상대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68-67, 1점차로 꺾으며, 오스트리아 출신, 신임 마틴 쉴러 감독에게 유로리그 첫 승을 안겨줬습니다.
잘기리스 카우나스 승리의 일등공신들은 모두 리투아니아 선수들이라고 봅니다.
주인공들은 리투아니아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라고 볼 수 있는 1994년생 마리우스 그리고니스(198cm), 그리고 그리고니스, 같은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향후 리투아니아 농구의 밝은 미래라고 봐도 무방한 로카스 요쿠바이티스(193cm)였습니다.
32분 8초를 뛰며 15-5-5(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가까운 다재다능한 기록을 올린 그리고니스는 역시 차세대 리투아니아 대표팀 에이스다운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니스는 운동능력이 좋은 편이 아닌데, 코트에서 보면 참 ‘기술자다.’ ‘농구 참 쉽게 한다.’라는 말이 나올 명장면을 이날 경기에서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이날 경기만 보면, 내년 리투아니아의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도 참 기대가 됩니다.).
+vs 올림피아코스 전, 그리고니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Y6mozHdZVc
그리고니스는 3점 슛(캐치 앤 슛), 원 드리블 점퍼, 플로터, 림 근처에서 ‘업 앤 언더’를 이용한 골밑슛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격으로 올림피아코스 수비진을 적절히 공략했습니다.
득점뿐 아니라, 볼러로 전개하는 2-2 시, 롤(Roll)을 이용하여 인사이드 침투를 시도하는 스크리너에게 좋은 타이밍에 찔러넣는 패스를 건네는 장면도 보여줬습니다.
왼손잡이인 가드인 2000년생 요쿠바이티스(15분 45초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2000년생의 젊은 선수임에도 상당히 인상적인 농구를 보여줬습니다.
경기 내내 패기 넘치고, 당돌한 ‘림 어택’을 여러 번 보여준 요쿠바이티스는 종료 3초 전, 66-67로 소속팀이 뒤진 상황에서 유럽농구 최고의 슈퍼스타인 바실리스 스파놀리스(193cm)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습니다.
이후 잘기리스 카우나스가 올림피아코스 코스타스 슬로우카스(190cm)의 공격 시도를 적절히 막아냈고, 결국 요쿠바이티스의 자유투 2점은 이날 잘기리스 카우나스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결정적인 득점’이 되었습니다.
요쿠바이티스는 2020년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를 낸 유망주이기도 한데, 만약 그가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현재 2020년 NBA 드래프트는 선수들과 관련된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유로리그 경기에 나선 유망주들은 NBA 관계자들에게 드래프트 시작 직전 자신의 능력을 실전 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선수인 리안드로 볼마로(201cm)와 요쿠바이티스를 주목하고 있는데, 현재 유로리그에서 활약상 및 팀 내 역할만 놓고 보면, 요쿠바이티스가 볼마로(물론 이 점은 선수의 잠재력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보다 더 중하게 쓰이는 것 같습니다.
한편 잘기리스 카우나스 전력에 최근 약간의 ‘암운’이 드리우고 있는데, 그 이유는 주전 빅맨인 로베르뉴(211cm)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앞으로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순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요쿠바이티스 올림피아코스 전 관련 뉴스 및 하이라이트+
https://www.euroleague.net/news/i/awoggceyqdhcddma/teenager-jokubaitis-was-the-decider-in-piraeus
올림피아코스에서는 야투 100%를 기록한 하산 마틴(12점 2점 6/6)의 활약상과 슬로우카스(190cm, 6점 7어시스트), 스파놀리스의 분전(9점 5어시스트 2스틸)이 돋보였지만, 결국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후, 올림피아코스는 2라운드 경기에서 그리스 리그의 ‘철천지 라이벌’ 파나시나시코스를 상대로 78-71, 7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림피아코스에서는 1995년생 불가리아 출신, 스트래치 4인 사샤 베젠코프(206cm)를 주목하고 있는데, 제 예상보다 훨씬 좋은 농구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사실 과거에 베젠코프 관련하여 글을 많이 썼지만, 나중에 시간이 생긴다면 또다시 베젠코프의 현재 활약상과 관련된 내용을 써보겠습니다.
베젠코프는 NBA 브루클린 네츠 팬들도 관심을 가져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17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7순위로 네츠에 지명된 바 있습니다.
+베젠코프 2019-2020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yYqeh_KAqY
+발렌시아 65-63 LDLC 아스벨 빌뢰르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Syc2vEhm5UM
경기 종료 16초 전, 63-63 동점 상황에서 네덜란드 출신, 샘 반 로썸(188cm)의 돌파에 이은 왼손 레이업이 결정적인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발렌시아는 귀중한 1승(65-63)을 챙겼습니다.
이후, 발렌시아는 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16점 차(93-77) 대승을 거두게 되는데, 이 경기는 나중에 2라운드 경기 글을 쓸 기회가 있다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발렌시아는 아스벨 빌레르반 전에서 스페인 출신 윙 플레이어인 호안 사스트레(201cm)가 무릎 부상을 입으며, 팀 전력에 구멍이 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awoy9qpdqv4q4g7l
다만 등 부상으로 최근 스페인리그, 유로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세르비아산 슈터, 반야 마린코비치(201cm)가 선수단에 합류한 점(2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전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malagahoy.es/unicaja/valencia-basket-recupera-vanja-marinkovic_0_1508549509.html
아스벨 빌뢰르반에서는 프랑스 출신, 1992년생 장신 빅맨인 무스타파 폴(218cm)이 22분 54초를 뛰며 14점(2점 5/7, 자유투 4/7), 3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스크리너로 시작하는 2-2 시, 롤(Roll)에 능하고, 높이를 이용한 수비를 잘하는데, 최근에 경기 볼 때마다 참 눈에 들어오는 프랑스 빅맨입니다.
+유로리그 프리시즌 경기, 2019-2020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활약한 펠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E6SAyoE96Mk
https://www.youtube.com/watch?v=UXSgNPv35zQ
+바르셀로나 76-66 CSKA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4OPHZ3cSeA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F3QX_Qnnd2w
스페인리그의 강호, 바르셀로나가 76-66으로 CSKA 모스크바를 꺾고 1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승리 주역들은 17점, 18점을 기록한 미로티치, 브랜든 데이비스(208cm), 그리고 13점을 넣은 아브리네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기의 승부가 갈린 건 4쿼터였습니다. 수비에서 강한 압박을 보여주며, CSKA 모스크바의 공격을 잘 막아낸 바르셀로나는 아브리네스의 3점 슛과 데이비스의 골밑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 야시케비츄스 감독과 어시스턴트 코치인 마스콜리우나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일단 이 두 사람 외에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고, 둘 다 몸 상태는 건강하다고 하고, 나머지 선수들 및 코칭스텝은 이후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기에, 유로리그 정규시즌 2라운드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전이 열리는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르크로 원정을 떠났습니다.
사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2라운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원정이면서 상대가 1라운드에서 아나돌루 에페스를 이긴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인데다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두 명의 코칭 스텝으로 인해, 두 번째 코로나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팀 연습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결국 제니트 샹트 페트르부르크 전에서 4점 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109064/sarunas-jasikevicius-tests-positive-for-coronavirus/
CSKA 모스크바는 선수들 사이에서 3명의 코로나 확진을 받은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밀루티노프, 스트렐닉스의 공백이 보였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올림피아코스에서 큰 성장을 이룬 밀루티노프는 올해 비시즌, CSKA 모스크바가 3년 계약을 맺을 정도로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아직 유로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밀루티노프(2015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6순위)는 많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팬들께서 큰 기대를 거는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밀루티노프 입장(유로훕스 인터뷰)을 이야기해보자면, 본인은 NBA 행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밀루티노프 인터뷰입니다.) 스퍼스 쪽에 매우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거기(스퍼스)를 가려면, 초대를 받아야 하는데 스퍼스는 그에게 어떤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며, 단지 ‘말’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스퍼스를 지칭)은 진지하게 자신을 데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데, 지난 몇 년간은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스퍼스에 합류하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참고 자료+
반대로 밀루티노프의 CSKA 모스크바 팀 동료 그리고 1라운드 상대 팀이었던 바르셀로나에는 미래에 NBA 재진출을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밀루티노프의 팀 동료는 바로 1991년생 전직 NBA 리거,토르니케 셴겔리아(206cm)입니다. 바이아웃 협상(사스키 바스코니아 -> CSKA 모스크바)을 통해 CSKA 모스크바로 둥지를 옮긴 셴겔리아는 현 소속팀과 3년 계약(2023년까지)에 동의했을 때 2022년 여름, NBA 바이아웃 옵션을 추가시켰습니다.
+참고 자료+
Only details are left for the deal to be formalized between Shengelia and CSKA for a contract which according to Eurohoops sources will include an NBA buy-out clause for the summer of 2022 and will expire in 2023.
when he left the NBA, “Toko” has emerged as a force to be reckoned with in the EuroLeague, he is just 28 years old and the NBA window may not be closed yet for him, despite his new contract.
바르셀로나 선수는 바로 아브리네스입니다. 과거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뛰었던 아브리네스는 올해 2월 ‘Talkbasket’과의 인터뷰에서 “NBA에 돌아갈 기회가 있다면 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아브리네스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1년 남아 있습니다. 즉 2020-2021시즌이 끝나면 FA가 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fcbarcelona.com/en/news/1276252/agreement-to-sign-alex-abrines-until-2021
+파나시나이코스 78-76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xm1KcLdy-Y
파나시나이코스가 러시아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팀의 주장인 그리스 출신, 1994년생 야니스 파파페트루(206cm)의 바스켓 카운트(76-73), 과거 KBL에서 뛴 적이 있는 마커스 포스터(185cm)의 자유투 득점(78-73)을 통해 힘키 모스크바를 78-76, 2점차로 꺾고 1승을 신고했습니다.
파파페트루는 3점 슛을 하나도 성공(0/6)시키지는 못했으나, 16점(2점 6/8)을 기록하였으며, 원래 자유투가 유로리그 커리어 내내 70%를 넘긴 적이 없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5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파파페트루의 최근 3시즌 유로리그 자유투 성공률+
2018-2019 -> 67.3%
2019-2020 -> 60.6%
2020-2021 -> 80%(1라운드 기준)
이 외에 파파페트루와 같은 그리스 출신 농구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NCAA 웨이크 포레스트대에서도 뛴 바 있는 콘스탄티누스 미토글루(210cm)가 12점 9리바운드, 엘레프테리오스 보초리디스(196cm)가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포스터는 20분 42초를 뛰며 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올리며, 그럭저럭 괜찮은 유로리그 데뷔 경기를 치뤘습니다.
힘키 모스크바에서는 미국 선수들인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의 데빈 부커와 동명이인입니다.205cm)가 27분간 15점 7리바운드, 조던 믹키(203cm)가 1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분전했으며, 현재 NBA에서 뛰고 있는 다비스 베르탄스(208cm)의 형인 다이리스 베르탄스(193cm)가 14점을 넣었으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그리고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인 알렉세이 쉐베드(198cm), 그리고 전직 NBA 리거 그렉 먼로(211cm)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점도 이날 경기 패배의 중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힘키 모스크바는 네 명의 선수가 이미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 중 티마와 믹키, 먼로가 팀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들이 당분간 빠지면서 아마 향후 힘키 모스크바의 유로리그 일정에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77-63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ntrAtYKh7kw
2쿼터 후반부터 조금씩 점수차를 벌린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이 이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NBA 피닉스 선즈 전 감독이자 올해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지휘봉을 잡은 이고르 코코쉬코프에게 첫승을 선물했습니다.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의 미국 출신 메인 볼 핸들러인 로렌조 브라운(196cm)이 31분 28초간 17점(2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되었고, 이 외에 3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난도 드 콜로, 에드가라스 울라노바스, 알리 모하메드)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과거 NBA 워싱턴 위저즈에서 뛴 바 있는 얀 베슬리(211cm)는 26분 15초간 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냈습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는 2019-2020시즌 스페인리그 발렌시아에서 뛰었던 조던 로이드(193cm)가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15점)을 기록했습니다.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라노 81-79 바이에른 뮌헨 +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qYTrJ-QsSQ
바이에른 뮌헨은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참가팀 18팀 가운데, 17위(8승 20패)를 차지한 전력이 약한 팀이었는데, 생각보다 이탈리아의 강호인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라노(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12위 -> 12승 16패, 당시 6, 7, 8위 팀의 성적이 14승 14패, 13승 15패였습니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까지 갈 정도로 매우 잘 싸웠습니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에토레 메시나가 이끄는 밀라노였습니다. 연장 종료 7초를 남기고, 밀라노는 78-79로 바이에른 뮌헨에게 1점 차 리드를 당하고 있었는데, 밀라노의 셰본 쉴즈(201cm)가 결정적인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경기(81-79)를 뒤집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웨이드 발드윈(193cm)의 3점 슛이 아쉽게 빗나가면서 결국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2라운드에서 리그 라이벌, 알바 베를린을 상대로 그야말로 2쿼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90-72, 18점차 승리를 거두고,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밀라노에서는 전직 NBA 리거, 말콤 델라니가 17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유로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미국 출신, 베테랑 단신 빅맨, 카일 하인즈(198cm)가 야투 성공률 100%(2점 5/5)를 기록하며 16점 4리바운드로 선전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31분 14초를 뛰며 18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발드윈, 그리고 14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 니하드 데도비치(201cm)의 활약이 참 좋았습니다.
+사스키 바스코니아 76-63 레알 마드리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QzPsC9-2xhA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Dfk54fdjBdo
2019-2020 스페인리그 우승팀인 사스키 바스코니아가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폭주하면서 76-63, 13점차로 격파하며 귀중한 1승을 따냈습니다.
이 폭주의 주인공은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피에리에 헨리(196cm)였습니다. 그는 33분 25초간 뛰며 2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는데, 특히 후반에 17점(4쿼터에 10점)을 몰아친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1라운드 MVP에도 선정되었습니다.
+헨리의 1라운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EKSyae-tYyE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파쿤도 캄파쪼(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였는데, 개인적으로 4쿼터 수비에서 사이즈 및 스크린 대처에서 문제점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캄파쪼의 NBA 성공에 대해서 많이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팀의 주요 선수들이며, 스페인 대표팀 출신 세르히오 율(192cm)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것도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에게 16점 차 대패(77-93)를 당하게 됩니다.
발렌시아 전, 그리고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 모두 후반(사스키 바스코니아 -> 4쿼터, 발렌시아 ->3쿼터)에 팀 경기력이 떨어지는 점은 초반이기는 하지만, 분명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적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30대 선수들이 주축인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이제 ‘세대교체’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세대교체에 신경을 쓰지 않는 건 아닙니다.
스페인 농구의 황금 Z세대인 까를로스 알로센(196cm), 우스만 가루바(203cm)를 계속 유로리그 경기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유로리그 경기에 이들을 ‘믿고 쓰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지 않나 싶은데, 그래도 ‘1경기 1승’이 중요한 유로리그에서 이들을 중요한 시간에 계속 투입하는 점만큼은 높이 사고 싶습니다.
연령대별 팀에 날고 기는 농구 실력을 지닌 유럽 유망주들을 잔뜩 데려온 레알 마드리드이기에, 사실 미래가 마냥 어둡다고 볼 수는 없는 팀입니다.
다만, 이렇게 출중한 농구 실력을 지닌 유망주들이 모두 프로 무대에서 루카 돈치치가 된다는 보장은 없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awlwlejegdrb8lum/euroleague-round-1-injury-report
Sergio Llull missed Real’s last two games due to a sprained ankle. He won't be available against Baskonia.
Felipe Reyes won't travel to Vitoria due to a slight sprain.
이 정도로 써봤습니다. 허접한 지식에서 나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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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유로리그 글 감사합니다 ㅎㅎ
유튜브에서 하이하이트만 챙겨보는 입장이라 레알마드리드가 지난시즌과는 다르게 너무 초반부터 지길래 무슨일인가 했더니 세르지호 율이 부상이군요 ㅠㅠ 던스톤 근황도 들을 수 있어서 넘 좋네요 ㅎㅎ
제가 혹시 2라운드 글을 쓸 수 있는 경우를 대비하여 이 글에는 반영을 안했는데(정말 죄송합니다.), 율이 2라운드(21분 53초 -> 5점 4어시스트)에는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렌시아에게 17점차 대패를 당했습니다. 발렌시아 - 레알 마드리드 경기 관련 이야기는 만약 2라운드 글을 쓸 수 있다면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유럽농구 관련 글을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