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게 김상식 선택은 필연이었다

[Busan.No.32_Lee]

성남 일화의 김상식이 중앙수비로 발탁되었을 때 사람들은 불만이 많았다. 중앙수비라면 같은 성남의 4백을 책임지는 조병국이 있고, 또 이정수나 이강진 같은 뛰어난 수비수가 있다.



만일 김상식의 주전공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따지면 김정우가 있다. 작년에 울산 현대가 우승하는데 이천수의 공로도 크지만 실질적으로는 김정우-이호가 이끄는 미드필더가 수비진을 장악하였기 때문이다. 이호는 힘으로 김정우는 기술로 뛰어나다. 김정우는 수미를 보지만 시야가 넓고 패스가 날카로운 등 공미로도 쓸 수 있다. 아무튼 김남일과 이호 외에 수미로 김정우만큼 뛰어난 선수는 드물다.



하지만 감독은 김상식을 뽑았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축구협회 추천선수이고 전지훈련에 데려간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이유는 있다.



중앙수비는 최진철, 김영철, 김진규 외에 윙백을 보는 김동진이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이미 4명이다. 거기에 1명 더 뽑으면 5명으로 넘친다.



감독은 끝까지 4백에 데블볼란테를 기본으로 가지고 갈 것이다. 그러면 수비형 미들이 중요한데 김남일, 이호, 이을용이 뽑혔다. 이을용은 국대에서 패스가 가장 정확한 선수다. 그리고 공미, 수미, 좌측 윙백 등 3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플레이메이커의 성격이 가미되는 등 진화하여 정통 수미는 아니다. 또 이을용과 이호는 중앙수비가 아니다.



4백에서 3백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수미 2명 중 1명이 최종 중앙수비로 들어온다. 중앙수비를 볼 수 있는 선수는 수미 중에 김남일뿐이다. 만일 김남일이 다치거나 하면 당장 더블 볼란테가 위협받을 뿐 아니라 4백에서 3백으로의 전환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감독은 수미지만 때로는 중앙수비를 볼 수 있는 선수를 택한 것이다. 김정우나 백지훈도 중앙수비는 아니다. 따라서 김상식이 선택된 것이다. 김상식은 중앙수비로 뽑혔지만 아마도 미드필더로서 자신의 전공을 살려 더블볼란테에서 수미를 볼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그 외에도 김상식이 좋은 점이 몇가지 있다. 첫번째는 담력이 있다는 것이다. 앙리 같은 비싼 선수라도 귀방맹이를 후려칠 정도의 담력이 있어야 한다. 태클 들어갈 때 저 선수의 몸값이 얼마이므로 여기서 다치면 ... 이렇게 계산하는 선수로는 경기 안 된다. 들어갈 때는 들어가야 한다.

*김상식과 가장 절친한 선수가, "동국아, 네가 (독일에) 안 간다면 나도 가기 싫다" 했을 정도로 친한 이동국인데, 포항과 경기할 때 이동국의 전담 마크맨이다.



두번째 좋은 점은 플레이가 지저분하고 반칙에 능하다는 점이다. 반칙으로 끊을 때는 수미에서 끊어야지 중앙수비에서 끊는 것은 위험하다. 수미는 일단 거칠어야 한다. 김정우 같은 상대적으로 신사적이고 깨끗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무래도 부족하다.



김남일은 요즘 성질 다 죽었는데, 과거 무명의 전남시절, 경기에 내보내면 공 차러 나가는지 사람 차러 나가는지 구분이 잘 안 되어, 선수 잘 보기로 유명하여 허카우터란 별명이 붙은 허감독마저도 고개를 흔들던 선수였다. 요즘 이호의 성질이 과거 전남시절 김남일의 약 50% 정도 한다.



그리고 반칙에 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고나 퇴장을 많이 당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어떻게 반칙해야 피해갈 수 있는지를 안다. 여기에도 역시 김상식이다. 내가 감독이라도 수미는 카드를 가장 많이 받아본 선수들 중에서 고르겠다. 요약하면 김상식 카드를 뽑은 것은 아드복 감독에게 최선이었다는 것이다.








DAUM = 사막에서희망을님글 펌

[씨날도와 춤을~]

김남일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했던게 허정무 감독 아니던가여? 2000 올대때..

[개그나루]

김상식선수야 그냥 맨마킹능력이나 협력수비만봐도 충분히 국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미로써도 이미 김상식선수는 현 K리그 최고의 수미반열에 올랐기때문에..

[영표형슛;ㅁ;]

어 이거 저도 다음토론장에서 보고 참 잘 썼다싶은 글이었는데, 잘 퍼오셨습니다... 김상식은 그냥 단순히 제3의 수미 혹은 제3의 센터백자원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최상의 옵션으로 써먹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bibo]

첫번째 부분에서는 님의 의견에 전적을 동감합니다. 두번째는 조금 아쉽다 느껴지지만 .. 그외에 대표팀 분위기부분에서도 한몫할수 있는 선수라는 부분도 일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Westeem]

뭐~ 몇분 뛸까요~수미로는 4번째 선수이고 센터백으로도 4번째 선수같은데 글쓴분이 이동국팬이 아닐가~ 싶네요 그리고 김동진이 센터백을 볼수 있다는 근거는 어디서 찾았나 모르겠네요 물론 3back에서 왼쪽 DF로 나온적은 있습니다만 그것과 포백에서 센터백은 다르지요 포백에서 센터백은 단한번도 해보지 않은 포지션

[주영지훈]

올림픽 대표 시절 센터백 본적 있습니다. 쓰리백에서 센터백이긴 하지만.. 그리고 원래 안양LG일때 수비수였습니다.

[pkoggg]

3빽에서 왼쪽수비도 명칭은 풀빽이지만 엄연히 중앙수비수입니다. 그리고 올대경기 안보셧습니까? 김동진 중앙수비나와서 무실점으로 잘 막았었습니다. 님이야 말로 김동진이 센터백을 못본다는 근거를 어디서 찾으셧는지..

[pkoggg]

선수들중에 순서가 어디있습니까 누군가 최진철이라는 베테랑이 부상이면 김상식이 적격일껍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동국팬이 왜 나옵니까 김상식은 이동국에 절친한 친구인데.

[pkoggg]

몆분을 뛰던 감독이 요구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면 그게 최고에 선수죠

[Frankf]

ㅋㅋㅋㅋㅋ김상식선수가 성남에서 어디서뛰는데요?ㅋㅋ 한번도 해보지않은포지션?ㅋㅋㅋ

[pkoggg]

주로 수미보거나 가끔 센터백봅니다

[영표형슛;ㅁ;]

미치겠다.. ................................ .................................................. 여기서 '이동국팬' 은 왜 나오니까?

[Westeem]

뭔 소립니까 그때 잠깐 조병국을 대신해서 김동진이 멀티능력을 감지 해볼려고 중앙 수비수를 시도만 했을뿐이지 결국은 아니다 싶어서 다시 왼쪽 윙빽으로 갔습니다 이것은 김호곤 감독이 직접한 말이고요 그리고 안양 LG 시절에 수비수였다니 하하하 수비형 MF였겠지요 전혀 4back에서 센터백은 한번도 하지 않았어요

[Westeem]

일생을 살아오면서 4back에서 풀빽도 해외 전지훈련에서가 처음이였고 소속팀은 3-5-2라서 아직도 4back의 이해도는 완벽하지 않고 정통 DF라고 뛰어 본일이야 3back에서 왼쪽 DF로 뛴 이란,세르비아,스웨덴전뿐인데 월드컵에서 김동진을 4back에서 센터백으로 뛸만한 인재로 본다니 가능하다니 어이가 콧구멍으로 가네요

[Westeem]

정녕 4back에서의 센터백과 3back에서의 스토퍼를 같다고 보십니까???김동진이 스위퍼를 본건 이야기도 꺼내지 마십시오 카타르에서였나 아주 잠깐 2게임인가 그때 히딩크대문에 한창 멀티 멀티 거려서 멀티 능력 테스트 해볼려고 투입시킨걸로 그러다가 수포로 돌아간걸 월드컵 센터백!!! 아 답답하네요 진짜 완전 왜곡판

[개그나루]

수포로돌아갔나요? 그때 김동진선수 꽤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꽤 좋은평도 받았습니다만..

[Arteta_Go!]

앙리 뒤통수 꼭 쳐라;

[무지개코딱지]

식사마 만쉐이 `

[무지개코딱지]

식사마 만쉐이 `

[여자라서 햄볶아요]

그래도, 우리편 골대지역에서 카드는 안돼~~~!

[제라드베드]

저는 김상식을 도데체 왜뽑았는지 이해가안갔는데.. 일리가 있는말이군요. 그래도 이정수라는 자원이 너무 아깝군..

[＊노아＊]

멀티플레이어의 유용성이죠~ 유상철선수가 몸이 좋아서 뽑혔다면 아마 김상식선수가 뽑히지 못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