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슴 부여안고
대단한 이별을 한줄 알고 나는 소리죽여 울었다
떡 먹을래? 하길래 울다가 쳐다보니
에그머니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쑥가래떡
쇠심줄같이 질길줄 알았던 인연도
주고받았던 절절한 사랑도 세월가면 잊고
떡 맛있게 먹으면서 산다
어떤 부부가 별로 배운건 없어도 열심히 직딩하고
사업해서 부를 일으켰어요
딸 둘, 아들 하나
남부러울거 없이 살다가 큰딸은 착한사위 만나
결혼해서 아들도 낳았어요
부부가 그도시에서 제일 좋은집으로 이사가던날
하필이면 딸의 암 소식을 들었어요
이미 소생불능상태
친정에 들어와서 일년살고 병원에서 한달만에
죽었어요
벌써 3년째 접어들었는데도 그 부부는 그 딸을
못잊어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내가 이걸 먹으면
죄받지 않을까 싶답니다
부인은 15, 남편은 10킬로가 빠져버렸다고 하네요
쇠약함은 점점 진행중
죽은사람 생각마라 생각하면 뭐하나
딸도 당신들 그렇게 살기 바라겠나
죽음이란게 무서워서 글치 막상 죽고나면 고해에서 벗어난거다 어쩌면 숙제 먼저한 기분으로 저세상에서 잘살고 있을거다
인생은 짧다 멀쩡하게 살아갈 날이 얼마나 남았겠냐 공장접고 부부가 세계일주여행이나 하면서 살아라!!
이게 위로가 될까요 남이니까 위로랍시고 내 앞가림도 잘 못하는 주제에 몇번이나 얘기했어요
그래도 그마음 변화가 없네요
너무 안타깝고 불쌍합니다
첫댓글
너무 안타깝네요
가슴에 묻었으니
잊혀지겠습니까ㅠ.ㅠ
같은 고통 겪지 않은 사람의 위안은 영혼없는 위로만 되는건가봐요ㅠ
어느 자식잃은 엄마가
누구의 위로에도 마음 열리지 않다가
나도 자식잃어봐서 아는데~~하는분 만나니
그 한마디에
눈물과 함께 마음이 열리더라고 들었습니다
자식 건강을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그아부지가 사실은 더 상심이 크다고 합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자주 표현은 안하지만
죽고싶다고도 한답니다
가슴아팠어요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자식 생각하는 부모 마음은
다 같은 건가 봅니다.
겨울비가
하루종일 내립니다
비 개인 후의 맑은 햇살처럼
그 분들의 마음도
맑아졌음 좋겠습니다.
울다가도 쑥가래떡 먹는 단순한 사람으로
변했음 좋겠어요
자식을 잃으니 허무해지는 마음은 보석줄 끊어진듯하고 진주알들이 나무 바닥으로 굴러 떨어지듯 뚝.뚝. 슬퍼집니다.
특히, 몸부림님이 위로하시는 말씀을 듣다보니 고맙기는한데 잊자는 쪽으로는 귀에 안들어오고 더.더. 슬퍼지기만 하옵니다. ㅜㅜ
하.. 그분께, 아내를 잃어봤던 저의 위로 말씀도 좀 전해주십시오.
남편을 잃고 10키로 빠졌던 저의 위로 말씀도 전해주세요
아~ 저는 도깨비님이 총각인줄 알았어요
그런 아픔이 있었군요
위로합니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산에다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다 묻지요.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다는.....
경남 부산 남자들보고 단무지라 하는데요
단무지들이 어쩌면 마음이 더 여려요
아 슬퍼요.
새드 스토리면서 무서운 이야기지요
저는 사랑하는 여동생을 그렇게 보냈는데, 특별히 이언니를 좋아해 주었던,그래서 저도 의지하고 살았던 동생을 보내고 보니,
한편 극심한 고통에서 이제 해방됐구나 하면서도 ,내게서 모든것이 빠져나간 느낌이라 우울증이 오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을 일찍 보내는 슬픔만큼 큰 슬픔은 없겠지요.
사촌처남이 죽었어요
영안실에서 친형제들은 벌써 다 울었는지
담담한데 한남자가 헛깨비처럼 얼이 빠져서
울고있더군요 알고보니 내내 같이 붙어다니던
동네 동생이었어요
서로 의지하던 사람이 사라지면 그상실감은
너무너무 크겠지요 아까운 여동생입니다
나도 한여인을 떠나보낸 아픔이 있는데
잊고싶다고 해서 잊어지면 사랑이 아니지요
그저 조금 옅어질뿐입니다
저는 애써 다잊습니다 생각 자체를 안합니다
잊는다고 잊혀지오리까만 또 생각하고
미안해하고 애닯아 하면 뭐하겠어요
그산님은 매사 진중한 순정남으로 느껴집니다
회자정리라고
말들 하지만
이별은 언제나
슬픔 니다
그래도 또
산사람은 살아가지요
박완서 선생도 생떼같은 아들잃고 거식증을 앓았지만 세월이 약이라고 밥먹고 살다가 자연사하셨지요
저번주 만난 친구 왈
1년이 지났지만 놓지를 못했다.
자식들한테 잘 해 주라.
있을 때 좀 더 살갑게 지냅시다.
부모님이든, 배우자든, 자식이든...
저는 남은 세월은 사랑밖에 난몰라로 살고싶어요 손녀 둘 바라다보는 눈으로 세상사람들을 다바라다보면 좋겠건만 때론 싸늘합니다
피가 차가운가봐요
진짜 자식 잃은 부모에겐 해 줄 위로의 말 찾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사랑은 물처럼 내려가는 것이 진리라서
그 내려가던 사랑이 뭉텅 끊기면 그 상실의 고통은 형언할 수가 없는 것이겠지요.
모쪼록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훗날 후회가 덜하도록 마음을 다해 사랑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사람이 다 가질순없으니
누구든 지금 너무 행복할때 교만하지말고
감사하고 베풀고 살아야 할거 같아요
행복총량의 법칙
저는 이말도 너무 무서운 말이다 싶어요
세상에서 제일 슬픈일
가슴이 찢어질듯한 고통
부모와의 이별 자식과의 이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찌할수 없는 부음에 슬픔을 안고 살아야 되나봅니다
너무 가슴아픈 사연에 아픔을 느낌니다
정말 외면적으로 볼땐 다가진 부부인데
가슴이 아팠어요
이별은 누구나 언제든 있으니까
면역력을 길러야 할것도 같아요
다른 자식도 있고 산사람은 또 살아야지요
자식이든 배우자든 그 어떤 말이든 위로는 안되요
가만 있는 사람 위로 랍시고 하는 말들이 다 속 씨끄럽게 들리드라구요
그냥 내버려 ㄷ둬야 해요
단 조용히 말없이 다가서는 거
모든거 들어주는거 그게 답이 될수 있어요
시간이 약이 되드라구요...
그게 가장 좋은 자세고 배려인데
그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는건 너무 냉정한거 같고 측은하니까 위로를 하는거 같아요
제가 남편을 갑자기 같이간 외국여행길에 잃었어요~~
귀국후 많은사람들이 말 거는게 힘들었어요~~
세월이 약이라고 지금은 제가 다 얘기합니다~~
아~~ 맞아요 저번에 들었어요
너무너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세월이 약이 돼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너무 슬프네요.
부부가 살이 그렇게 빠질만도 하지요.
저는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10kg이 빠지더군요.
그런데 딸을 먼저 보낸 부모가 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ㅠ
옛날에 저희가 전세 살던 동네에 저희집에 자주
놀러 오던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그 아주머니 동네에서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소문이 났더군요.
사연을 알고보니 어린아들 두돌 잔치 준비한다고
아이 혼자 놀게 놔뒀더니 애가 의자 밀고
베란다로 가서 떨어져 죽었더랍니다.
그 후 그 아주머니는 남편에게 이혼 당하고
딸아이 하나 데리고 살았지요.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에 신경안정제를
먹지 않으면 아들 무덤에 가서 무덤을 파헤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식을 그렇게 잃은 엄마가 어찌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자식을 먼저 보내는
일이겠죠.
너무 무서운 스토리입니다
우리 사는 세상이 아름답지만
참으로 무섭기도 해요
그엄마 온정신으로 살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님은 참으로 효녀십니다
저도 엄마 돌아가시고 한동안 많이 울었지만
먹을건 다먹었어요 그래서 그닥 살도 안빠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