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영화공모전 ‘다행희야’에서 발굴된 작품이 치매 인식개선을 위해 열리고 있는 다양한 행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어 화제다.
경기 광명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9월 24일(화) 광명시청에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 춘천 출신 박유찬(72회) 감독의 영화 ‘엄마의 기억’을 상영했다.
‘엄마의 기억’은 올해 도광역치매센터와 춘천영화제가 주최한 ‘다행희야’ 공모전에서 우수상에 해당하는 물망초상에 선정된 작품이다.
박유찬(72회) 감독은 최근 메가박스 춘천석사점에서 열린 ‘강원도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감독의 단편 극영화인 이 작품은 치매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가 요양원으로 가게 되는 여정을 그렸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가족의 상황을 현실감 있게 표현, 많은 치매 가정에서 겪고 있는 가슴 아린 상황을 진정성 있게 연출했다는 평을 받았다.
도광역치매센터도 치매인식 개선을 위해 해당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도 전역에 보급할 방침이다.
박유찬(72회) 감독은 “치매라는 소재를 자극적으로 활용하기보다 잊힘과 헤어짐의 본질과 감정에 대해 표현하고 싶었다”며 “기억은 사라질 수 있지만 소중한 사람들과의 사랑은 남는다고 생각한다. 치매 증상을 겪는 분들과 보호자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끝내 잊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유찬(72회) 감독은 춘천고와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제작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주식회사 에코브이알의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