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한다. 부족한 점도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솔직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그가 죽었을 때 전세계가 애도했었다.
췌장암이 그를 너무 빨리 세상에서 사라지게 했다..
그래서 안타까웠다.
잡스가 죽은 날 지인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꼭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죽었다고 아쉬워했다.
벌써 이렇게 컸구나 싶기도 했고 잡스라는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잡스에 관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잡스의 전기를 다룬 책들이 워낙 많아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했을 정도로...
그렇게 선택한 책은 '문이당어린이'에서 출판된 '세상을 바꾼 상상력 스티브 잡스'이다.
그의 회사를 딴 애플..사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는 잡스의 모습이 담긴 표지가 인상적인 책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IT계의 거장..잡스의 생전 모습이 지인이에게 어떤 감흥을 줄 지...
책을 받아 든 지인이도 기다렸던 책이라며 바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다.
처음 애플의 창시자인 잡스에 대해 들었을 때는 대단한 사람..위대한 사람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데 자주 그의 기사를 접하게 되면서 괴팍한 점이 많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생각을 중시하고 다른 사람을 포용하기 보다는 독단적인 본인 위주의 체제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기에 잡스가 빠진 애플은 잡스의 사후 현재...안 좋은 상황에 빠져있다.
하지만 그로서는 톡톡 튀는 창의성을 모두 발현하고 싶었을 테니....
그 끈을 놓고 싶지 않았을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애플이 지속되려면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되지만 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측면에서는 또 뭐라 제지할 수 없을 듯 하다.
그래서 잡스의 이야기를 읽으며 지인이에게 엄마로서의 판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지인이 나름의 판단을 하기를 바랬다.
스물넷에 억만장자가 된 사람. 지인이는 입을 딱 벌린다.
돈에 관심이 많은 요즈음 억만 장자란 너무나 돈이 많아서 써도 써도 모자람이 없다고 설명해주자 당장 억만장자가 되고 싶어한다. ㅋ
어린 시절의 잡스는 고집이 세고 산만했다는데..이 부분을 읽는 지인이의 표정이 당당해진다. ㅋ
그런데 잡스의 부모는 야단치거나 얌전한 아이가 되라고 하지 않았다니..부모로서의 내 모습이 반성이 되는 부분이다.
양아버지 덕분에 많은 시간 작업장에서 만들고 뜯고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잡스는 따돌림을 받기도 했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 관심 있는 것을 찾아 만들고 하며 차고에서 첫 작품을 만들어 낸 잡스..
그의 행복한 표정에 엄마로서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의문도 들고...또 자유스러운 환경을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그러나 어떻게?????
입양아라는 말을 듣고 방황도 하고..애플에서 쫒겨나기도 하는 잡스.
"엄마 자기 회사에서 쫓겨나서 너무 슬프겠어요. 엄마 아빠도 친 엄마 아빠가 아닌데..
난 엄마랑 아빠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라고 하며 엄마를 꼭 끌어안는 지인이..새삼 엄마 아빠가 있음이 행복하게 느껴지나 보다. 하지만 잡스의 양부모 보다 더 딸을 위해 자유로움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엄마의 마음은 내내 불편하다.
그렇게 고집세고 자기 주장이 강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들을 내놓는 잡스..
그의 모습을 보면서 늘 다른 사람들과 같게 행동하라고 다그치기만 하는 부모로서의 내 모습을 많이 돌아보게 된 책이다.
지인이는 잡스가 만들어 낸 작품들과 해 낸 일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있어 다행이지만.ㅋㅋ
다 읽고 난 후 독후활동으로는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았던 단어들을 연결하는 활동을 해보았다.
'잡스만큼은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그래서 마지막 순간에 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았어...'라고 되뇌일 수 있는 지인이가 되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이 가득해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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