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4일 (토)
제목 : 제자들의 영적 침체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9:37-48 찬송가: 565장(구 300장)
37 이튿날 산에서 내려오시니 큰 무리가 맞을새
38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러 이르되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39 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40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못하더이다
4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42 올 때에 귀신이 그를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사 그 아버지에게 도로 주시니
43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4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46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47 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48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중심 단어: 귀신, 말씀,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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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침체의 현상
40절: 어둠의 세력에 패하게 됨
41절: 믿음이 없고 패역해짐
45절: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두려워하게 됨
46절: 세속적 욕망이 가득해짐
도움말
1. 패역한(41절): ‘변절하다, 배반하다, 거스리다’라는 뜻이다.
2. 거꾸러뜨리고(42절): ‘찢다, 산산조각을 내다’라는 뜻이다. 주로 개가 가죽이나 종이를 찢을 때 사용되는 이 표현은 여기서 사람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쳐 사람을 엉망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3. 어린 아이(48절): 태어나서 조금 자라 걸음마를 할 정도의 아이를 이르는 말이다.
말씀묵상
영적 침체의 원인
예수님은 당신의 수난을 다시 한번 예고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주의 깊게 들을 것을 당부하십니다(44절).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을 이해하지 못했고,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식민지의 압제를 종식시키고 자신들을 새로운 정권의 요직에 임명하시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권력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제자들의 영적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그들 안에 있던 세속적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세상 나라에 대해 가장 욕망이 없는 그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큰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48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영적 침체의 현상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제자의 삶을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보십시오.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변화산에서 내려오자 큰 무리가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소리를 지른다.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못하더이다’
왜 제자들은 이 사람의 아들에게서 귀신을 쫓아주지 못했을까?
마가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막9:28-29)
그래서 사람들은 마치 예수님의 권능보다 기도의 테크닉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귀신을 쫓아주는 기도법을 배우려고 노력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4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예수님은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주는 능력 없음을 책망하시지 않으신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를 책망하고 계신다.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며,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네 아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표준새번역)
예수님의 마음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를 염두해 두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죽음을 보고 실망과 좌절에 빠진 영혼들을 염두해 두고 말씀하신다. 부활을 믿지 못하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제자들을 염두해 두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승천하심으로 제자들과 함께 하실 수 없게 된다.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며,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예수님은 예수님의 빈자리를 염두해 두고 말씀하고 있다. 변화산에 올라가 잠깐 제자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데 예수님이 붙잡히고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없다면, 십자가에서 죽는다면, 무덤에 머물고 계신다면, 부활후 승천하신다면....
그 빈자리는 성령을 보내주셔서 채워주시지만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채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없이 어떻게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며 그 예수님을 믿는 믿음 없이 어떻게 귀신을 쫓아줄 수 있으며,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오,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믿음이 없이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은 그 아들의 귀신을 쫓아주시고 말씀하신다.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지만 제자들은 이 말을 귀에 담아 두지 못하고 예수님 앞에서 누가 큰지 논쟁을 벌인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렇다면 내가 너희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너희는 어떻게 나의 제자의 본분을 지키며 너희에게 맡겨준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겠느냐?
주님은 이 고백을 듣고 싶어하시는 것이 아닐까? ‘예수님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랑의 주님.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면서 주님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 흘리는 저에게 모든 것을 주님께서 주관하셨고, 주님께서 함께하셨고, 주님께서 인도하셨다는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고백을 듣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주님 없으면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 없으면 전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고백을 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로 오늘 하루도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