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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 인공지능ㆍ의과학생물통계 등 7개 신규 교과목 제공
울산대학교 의과학대학원이 지난 19일 개원했다.
지난 3월 21일 의과대학 학생 교육을 위해 아산의학관을 개소한 데 이어 이번 대학원 개원으로 학부 과정뿐만 아니라 의과학 석사 과정까지 울산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울산대는 이날 동구 아산의학관에서 의과학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아산의학관은 울산대가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400억원 상당의 옛 한마음회관 건물을 무상 기부받아 강의실과 연구시설, 도서관, 행정시설 등을 갖춘 교육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리모델링 건물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3480.79㎡ 규모다.
의과학대학원은 아산의학관 3~4층에 위치하며 강의실ㆍ세미나실ㆍ실험ㆍ실습실 등 교육ㆍ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아산의학관 개관으로 의과대학이 기존 서울아산병원 중심의 교육 구조에서 벗어나 울산에서 학생 교육과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또한 의료혁신센터와 연계한 첨단 의료기술 교육과 공동연구 환경을 통해 학문과 임상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적 교육 모델을 지향한다.
신설 대학원은 올해 1학기부터 전임교원 확보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현재 전임교원 6명을 비롯해 대학원장ㆍ부원장ㆍ행정직원 등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특히 울산대학교병원을 기반으로 임상 및 융합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단백질 분석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전임교원으로 영입했다.
나아가 울산지역 산업체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명과학ㆍ공학ㆍ데이터과학ㆍ임상의학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과정을 개설해 차세대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신입생 50명은 경쟁 선발을 통해 모집을 마쳤으며 상당수가 울산지역 거주자들이다.
이들에게는 의과학 인공지능(AI), 의과학생물통계 등 7개 신규 교과목이 제공되며 의과대학 과정과의 연계 운영도 이뤄질 예정이다.
울산대는 이번 의과학대학원 개원을 통해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연목 의과학대학원 원장은 "이번 개원은 울산에서 의사과학자 양성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역 의료현장과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미래형 인재를 길러내고 울산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