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C의 극저온 상태서 이송 수행
서호주大 등과 원천 기술 개발 추진
원유나 가스를 선박으로 운송해서 육지로 이송할 경우 배가 접안할 수 있는 시설과
선박에서 오일 및 가스를 육지로 이송하는 배관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이 같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큰 비용과 공사 기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해상에서 해저로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원유 등을
운송하는 방식이 선호된다.
파이프라인을 활용할 경우 별도의 외부 시설물 등이 필요 없이 대폭적인 원가 절감과 공기 단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원유 등을 육지로 보내기 위해 필요했던 교량 형태의 시설물이 없어 해상 선박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대우건설이 향후 수요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 같은 극저온 액화천연가스(LNG) 해저파이프라인 설계. 설치 기술을 개발했다.
대우건설은 에쓰오일(S-Oil) 부유형 오일 저장 탱크 및 해저파이프라인(SPM) 1호기의 설계, 조달, 시공(EPC) 수행을 발판으로
최근 2호기의 기본 설계에서부터 상세 설계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S-Oil SPM 1호기 설계의 경우 외주를 냈으나,
2호기는 입찰에서 상세 설계까지 모두 자체 기술을 통해 수행했다.
낮은 수심에서 심해저 배관 설계 기술을 모두 획득했다는 의미다.
특히 LNG는를 파이프라인으로 이송할 경우 -160C의 극저온 상태여야 해서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햐 대우건설은 해양플랜트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호주의 서호주 대학, 멜버른 대학과 공동으로 극저온 해저파이프라인 원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호주 정부에서 약 2억5000만원을 투자 받았다.
이런 해양 플랜트 설계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노르우이선급(DNV)의 설계 규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에 부합하는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대우건설이 최초로 알려졌다.
김영태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플랜트연구팀 과장은 '내관과 외관의 두겹으로 구성된 LNG 해저파이프라인은 내부 유체의 보온 문제, 해양 환경 및 지진 관련 문제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 장벽이 매우 큰 기술'이라며
'향후 본 기술이 상용화되고, 수소 인수 터미널까지 확정 적용이 가능해
극저온 액화 수소 수송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