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보는눈
19일
새벽3시30분 집 출발
6시 뱅기로 ㅡ디트로이트로
작은 비행장이라서
인천행 뱅기타기가 너무
좋슴니다
장장15시간에 뱅기로
20일 오후 4시30분 도착
아산집에 오니 밤10시경
물먹은 솜같은 몸이지만
기분은 좋슴니다
두달간에 주어진 자유
여기 저기 밀린 세금
등등 몇달간 쌓인
우편물 뭉치들
모두 내야할 돈들
미국공항서 배출
집도착후 두번에 배출
아랫배가 시원 함니다
미국서는 늘 50프로에
허무
60프로에 질 떨어진 수면
황금대신 방귀만
오늘은
자고깨니 온세상이 하얀세상
한국을 떠난지 8년만에
보는눈 ㅡㅡㅡㅡ
새벽2시부터 깨서 영화보다
아침7시 신정호수 산책후
삽교천길 양평해장국 한그릇
눈물나게 맛나게 먹엇슴니다
그리고
낮에는 우리아파트 근처
맛좋은 순댓국밥
눈오고 찬바람 휘날릴때는
국밥이 진리ㅡㅡㅡㅡ
잠못드는 어젯밤 잠못자고 투박스러운 동치미 담구기
그리고 하룻밤 잠재우기
바이크밧데리가
맛이가서
자동차 밧대리로 점프 시동을 킨후
충전차 눈오는 유구까지 달려 돌아오기
누가보면 완전 미친넘 ㅡㅡㅡ
간만에 주인을 태운 바이크는
아크라포빅 멋진 마후라에서
날카롭게 울어 댐니다
어데갓다 왓냐고???
늘
힘든 긴 여정에 댓가는
내몸을 달달 볶아대고
수면을 뒤집어 놓는 고문을
하곤 함니다
눈바람에 온통
백색에 세계는 감동임니다
일본에
노벨 문학상 받은
유명한 가와바다 야스나리에
설국에 나오는 일본 혹카이도를
어데를 둘러봐도
눈 ㅡ눈 ㅡ눈이란 한구절
생각이 문득 스치는
내 눈에 푹 빠진
사방에 펼쳐진 눈 ㅡ눈 ㅡ눈
서서히
나이먹으면서
몸은 밀납같이 되여가며
유연성은 떨어 지지만
마음은 아직 감성좋은
청춘 시대 ㅡㅡㅡㅡ
믿음 없는
늙은 나이롱 신자에
한마디 하나님 감사함니다
집근처
순댓국밥 들깨듬뿍
청량고추 다데기
새우젖 간보기 정답
양평해장국
콩나물 앙념간장 찍어 먹기
춥고 바람부는날에
진리
눈바람 속에
바이크 충전후
얼굴은 완전 노땅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8년만에 처음보는 눈눈눈
제이정1
추천 0
조회 275
24.02.22 21:2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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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외국에서 오셨어도 시차도 없이 종횡무진 바이크로 잘 다녀오시고 맛있는 음식에 좋은 하루 보내셨군요.
어느동네 사시는지 동네 순댓국집 맛나 보이네요.
흰눈 내린거 오랫만에보시고 럭키입니다.
그 에너지에 감탄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성격이
늘
선수출신이라서 부지런한편이죠
추운날은 국밥이 최고죠
잠자던 바이크가 주인을 만났으니 신나게 달릴 일만 남았네요.
고국에 안착을 환영합니다.
감사함니다
병천순대 생각남니다
여독이 심하셨을 텐데 언제나 스스럼 없이 찰칵 하시는 제이정님 잘 오셨습니다 눈물나게 맛있는게 아니라 고국의 첫 맛의 그리움에 울컥 하셨지요 두 달간 알차게 즐기시길요 ~
긴밤
깨여서 잇자니
밤이 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