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꽃샘추위인지 엄청 춥다
애기들 보내주고 온 별거할매는 안가려 하는데
밥사준다고 꼬셔서 김해로 날랐다
김해건설공고의 매화
저번엔 덜 폈고 지금쯤 만개했을거 같아서
왔더니 그냥 매화는 일부는 졌고
홍매화는 아직 덜 피었다
몇년전 길게 두줄로 활짝 피어서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그풍경이 아니다 꽃들도 해걸이 하든 기운이 쇠하는가?
대포달린 카메라들고 몇사람들이나 와서 사진을 찍고있다 그들은 프로고 카메라가 좋고 대충 찍어도
포토샵을 하겠지만 폰카로 찍는 나는 사진이 전혀
안 이뿌다 꽃과 같이 찍은 나도 영판씨리 촌닭에다
팔푼이 같다
신세계에 가서 카츠통인가 튀김을 밥위에 얹혀주는걸 사먹으려다가 저번 가을에 왔을때 맛있게 먹었던
돈까스집으로 갔다
가다가 국립 김해박물관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구경도 했다 여긴 처음인데 규모가 그닥 크지는 않다
돈까스와 수제비를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는데
돈까스를 다먹어도 수제비가 안 나온다
안 나눠먹기로 했음 혼자서 다먹고 혼자서 먹는거 구경해야 하나? 이 시간차는 진짜 아닌거 같다
보태서 세여자가 식사후에 이야기를 하는데 두여자는 듣고만있고 비쩍마른 한여자만 정말 1초도 안쉬고 공자님 말씀 비슷하게 하는데 진짜 듣고있자니 화가 난다
쫌 조용히 하라고 다드셨음 제발 나가라고
말하고 싶건만 별거할매가 쬐려보면서 절대루 말못하게 한다
통밀수제비를 먹는지 뭘 먹는지도 모르고 먹고나왔다 때론 남들이 하는 얘기 안듣는척하면서 들어보면
그사연이 재밌기도 하더만 사이비교주처럼 일방적으로 말하는 그녀는 진짜 구타유발자가 아니고
짜증유발자였었다
내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나만 그랬나 싶어서 별거할매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미치는줄 알았다 한다
진짜 반면교사다 공공장소에선 말적게 하고 목소리 낮춰말하자 아님 다소 춥더라도 터이크아웃 커피 한잔씩들고 공원벤치 같은데서 떠들든
내가 하는 얘기는 남들도 절대 재밌지 않다
내가 하는 말이 억수로 멋있는 말이라고 자아도취되지말자
나도 친한 사람하고는 말 억수로 재밌게 한다 생각하고 크게 많이 말한적 있는데 이젠 가급적 입다물어야겠다
열 주머니도 변변찮으니 더더욱 다물어야겠다 밥값이라도 잘 내는기 씨부리면 그나마 덜밉상 아니겠나?
올해 매화꽂 구경은 타이밍이 안맞다
생각보다 이쁜 가야시대 항아리
재방문 의사 없는 돈까스집
첫댓글 모처럼 남대분 시장에 집사람 가성비 좋은 쇼핑도 하고 저도 사람 구경도 하러갔었다
시장돌아다니면 다리가 아파 근처 제과점겸 카페에 갔는데
길고 넓은데 남자는 저포함 4명쯤 여성분들이 5~60명쯤 수다삼매경에 빠진 그분들의
목소리가 와~우~ 조선소 기계돌리는 소리처럼 들린다
옆테이블에 요란스런옷차림 무슨 댄스교습소 아줌마와 처음 시장에 온듯한 분이
이야기는 빅매치 권투중계보다 더요란하다
쉬로 들어갔다가 야쪽 귀에서 피가 흐른다
모임 회장을 일년정도 한적이 있다
식사후 카페 가서는 제일 먼저 당부하는 말이 말한때 손들고 다음순서를 기다려라
이렇게 말하곤합니다
몸부림님 글이 재미있어 자주 보곤합니다 감사합니다
남들은 아예 싹 무시하고 일분일초도 안쉬고
나불대는 그입이 정말 미세먼지보다도 더 무서웠어요 남자들도 나이들면 귀가 어두워져 목소리가 크진다는데 그날이 오면 입닥하고 살아야 할까봅니다 고맙습니다 유쾌한 날되세요^^
생생한~ 전혀 보탬이 없이 솔직하신 그러면서 담담한 듯?
써 내려 가시는 몸부림님 글을 읽다보면...
마치 저도 그 자리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진솔한 삶의 이야기 인지라......
제가 문학성도 없고 솔까말 머리속에 짜달씨리 든것도 없어서 예쁘고 참한글은 쓰고 싶어도 못씁니다 그래서 때론 부끄러운데 좋게 평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리디아님이야말로 정말 시원시원한 분이라는걸 느낍니다 늘 상쾌한 날 보내세요^^
까칠한듯 하시면서
이해심이 많으시고
가슴이 멋찌신듯 느껴지는
몸부림님 그래도 별거할매
말씀은 잘 들으시니
멋지신분 맞습니다. ㅎㅎ
헉~~ 오늘은 김아짐님께셔셔 왠일로 소생을 점프도 시켜주시네요 새신을 신고 팔짝 뛰는 느낌입니다 저는 쪼잔하고 띨빵한 똥손남입니다
칭찬보다도 구박이 익숙한건 다 별거할매 때문입니다
저는 잘되면 내탓이고 못되면 별거할매탓입니다
많이 웃고 사세요^^
내가 별거할매와 아주 진짜루 별거하랬더니
몸 님도 고집이 쎄서인지 내 말씸을 안 듣네요. 할 수 없죠 뭐, 별거할매와 끝까지 가슈.
내가 우리엄마 말씀도 안들었는데 님의 말씀을 듣겠나요? 웃기지마세요 ㅋㅋ
전혀 구속 안받고 내맘대로 산지 16년차입니다
지금 헤어지면 죽는날까지 거지신세 못면합니다
왠 나에게 넘치는 보물이야? 하시면서 부인 잘모시고 사세요 굿락!!^^
아따~~멋집니다.
사진이 딸랑 세장뿐인데도 멋지다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좋은날되세요^^
잘 참으셨어요
안그럼 그분들
다 디졌어~ㅋ
모르죠 글케 말했다가 오히려 봉변당했을지^^
이글 쓰면서 저도 가급적이면 말수줄이고 목소리 낮춰야겠다고 반성해봅니다 단무지거든요
소리내어 웃는 즐거운 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