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8일 (수)
제목 : 말씀의 장애물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0:25-42 찬송가: 205장(구 236장)
25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29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5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38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39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중심 단어: 율법교사, 이웃, 행하라, 말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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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가르침
27절: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할 것/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할 것
37절: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 것
41절: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지 말 것
42절: 다른 일보다 말씀을 선택할 것
도움말
1. 여리고(30절): 예루살렘 북서쪽 36km 지점에 위치한 도시다. 해발 760m의 예루살렘에서 해수면보다 250m 낮은 여리고로 향하는 길은 급한 내리막길이었으며, 지형이 험악해 강도들의 출몰이 잦았다.
2. 레위인(32절): 야곱의 열두 아들 중 3남인 레위의 자손들이다. 제사장들을 도와 일평생 성전 봉사를 주업으로 한 성직자들이었다.
3. 기름과 포도주(34절): 당시 기름과 포도주는 각각 진통제와 소독약 대용으로 사용됐다.
말씀묵상
시험하는 마음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영생에 관한 질문을 합니다(25절). 하지만 그는 이미 영생에 대한 자신만의 확실한 견해가 있었습니다. 그의 질문 안에는 예수님을 시험하고, 자신의 지적 능력을 과시하려는 동기가 숨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그의 불순한 의도를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이미 알고 있는 그것을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28절). 더 나아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그의 잘못을 깨닫게 하십니다. 율법교사는 자신이 도와야 할 이웃과 돕지 말아야 할 이웃의 경계를 정해 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경계를 무너뜨리는 시각을 갖고 계셨습니다.
분주한 마음
베다니의 마르다의 집에서도 예수님의 말씀이 선포됐습니다. 율법교사가 예수님의 가르침 도중에 질문을 한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중간에서 멈추게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바로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영접한 마르다였습니다(38절). 마르다는 일손이 부족해서 마음이 분주했지만, 동생 마리아는 언니를 돕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39절). 마리아는 말씀에 집중하고 말씀에 빠져 있었지만, 마르다는 예수님의 말씀보다는 예수님께 대접할 음식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마르다의 마음 속에 있었던 분주함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육의 양식보다 영의 양식이 중요함을 알려 주시며, 말씀 듣는 것을 선택한 마리아가 좋은 편을 택했다고 말씀하십니다(42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율법교사와 마르다가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29, 40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을 방해하는 고정관념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분주하게 만드는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잘 잡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왜 예수님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라고 묻는 율법교사에게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시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시지 않으셨을까?
‘요10: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율법교사의 질문은 자신이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예수님은 예수님 자신을 아는 것, 믿는 것으로 영생 얻는 법을 가르쳐 주시지 않고 그가 잘 알고 있는 율법을 통해 말씀하신다.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예수님은 그의 대답이 옳다고 말씀하시면서 말씀을 지켜 행하면 살리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율법교사는 자신이 이미 그러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하며 예수님께 다시 묻는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그렇다면 이 사람은 자신이 이미 하나님을 향해서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전제로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 같이 사랑해야 할 이웃이 누구인지를 묻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질문하신다.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예수님 질문에 정확한 대답은 ‘강도를 만나 죽게 된 자를 돌본 사마리아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해 옳다. 하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절대로 자신이나 이스라엘 사람과 이웃이 될 수 없는 자들이었기에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라고 말을 돌려 말한 것이다.
예수님은 그에게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것이 바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명령을 따르는 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어떻게 영생을 자신의 의지로 얻을 수 있단 말인가? ‘자기 의’로는 영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요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예수님이 마리아 집에 갔을 때 마르다는 음식 준비하느라 바쁜데 마리아는 예수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는다. 마리아로 인해 화가 난 마르다가 예수님께 불평한다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그런데 예수님은 마르다가 듣기에 섭섭한 말씀을 하신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마리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쪽을 선택했기 때문에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율법교사와 마찬가지로 마르다 역시 ‘자기 의’를 가지고 예수님께 투정을 부리고 있다.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보시고도 왜 가만히 계십니까? 어서 저를 도와주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마르다 자신의 선택이 옳기 때문에 예수님이 마리아에게 명해서 자신을 도와주라고 하시는 게 마땅하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즉 마르다의 선택에 예수님도 마리아도 맞추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선택을 존중해 주었듯이 마리아 선택에 대해서 정죄하지 말고 그 선택을 존중해 주라고 말씀하신다.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주님은 오늘도 말씀을 통해 모든 것을 내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바꾸어 생각하라고 말씀하신다.
사랑의 주님. 이틀 푹 쉬고 이제 다시 출발을 준비하는 날 아침. 이 말씀을 통해 저의 마음과 저의 관점이 바뀌어져 있음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요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하시고 주님의 관점에서 영혼들을 바라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저의 의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의를 구합니다. 조금씩 저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옮겨지고 있음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관심을 예수님을 아는 것에 두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로 새 출발을 준비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