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2. 24. 음 정월 15일 대보름날.
아침 10시에 <아름다운 5060카페> '새식구 인사와 영접방'에 글 올리고 있었다.
'준회원' 신분을 벗어나게끔 조치해 주십사'하는 내용이다.
아내가 재촉하는 바람에 글 쓰다가 중단한 채 외출복을 갈아입고는 아내와 함께 아파트를 벗어났다.
큰딸이 택시를 불러서 차 타고는 도로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얼른 택시 안에 오른 뒤에 서울 광진구에 있는 건국대학교로 갔다.
대학 건물 지하 2층 대강당에서는 <전국 학생 음악 콩쿠르>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국제문화예술교육회', '한국음악연구회' 등이 주최하고, '시사음악 신문사'와 ' 일신서적출판사' 등이 지원한다.
오늘 음악대회에는 내 친손녀도 경진대회에 참가한다.
초등학교 3학년이다.
큰아들네 식구 4명도 함께 만나서 음악대회 현장으로 갔다.
화려한 의상을 한 친손녀가 피아노 건반을 현란하게 두들겼다.
심사위원은 5명. 입상결과는 월요일에 발표를 한단다.
나와 아내, 내 큰딸은 택시를 타고 서울 송파구 잠실로 되돌아왔다.
* 왕복 택시는 큰딸이 불렀고,당연히 비용도 큰딸이 지불했을 터.
큰아들네는 자가용을 탔다.
잠실롯데건물 지하식당에 들러서 점심밥을 함께 먹었다.
뷔폐식. 먹을거리가 무척이나 푸짐하며, 종류도 다양하고.... 7명이 먹는 비용은 171,300원.
식사비용을 내겠다고 실랑이를 벌였고, 결국에는 큰아들이 비용을 지불했다.
아내는 오늘 음악회 경진대회에 참석한 친손녀, 초등학교 2학년인 친손자(까불이 대장)한테 용돈을 내주었다고 한다.
헤어진 뒤 바로 인근에 있는 잠실 아파트로 걸어서 되돌아왔다.
무척이나 피곤했다.
내가 나이 든 탓일 게다. 또한 과식한 탓일 게다.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고 있는데도 오늘은 단맛이 나는 음식과 과일을 푸짐하게 먹었더니만 은근히 배 부르고, 지쳤기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잠자리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
식은땀이 나고....
나는 2녀 2남을 두었건만 손녀손자의 복은 적은 탓으로 손녀손자는 모두 3명.
친손녀와 친손자는 각각 1명, 외손자도 유치원생인 한 명뿐이다.
나한테는 모두 소중한 자손이다.
내 손녀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도 영어를 무척이나 잘 하며, 친손자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무척이나 장난꾸러기라서 별명이 '까불이 대장'이다. 늘 신나게 웃고 장난치고.
오늘은 손자가 말했다.
'차-멀리를 해요.''
세상에나. 할아버지인 나는 어렸을 적에 차-멀미를 엄청나게 심하게 했다.
아무래도 친가의 내력인가 보다. 내 어머니도 차 멀리를 심각하게 하셨고, 아들인 나도 심하게 했고, 내 큰아들도 멀미를 했고, 지금은 내 친손자까지도 차-멀미를 한다.
친손자에게 말했다.
'나중에 더 크면 차-멀미는 없어질 거야.'
친손자는 할아버지인 나한테서 모자를 벗겨서 자기 머릿통에 쓰고는 고맙다는 듯이 고개 숙여 인사를 올렸다.
'그래. 너 가져라. 할아버지인 나한테는 그 모자가 작았어.'
털모자를 손자한테 주었다.
나한테는 모자 크기가 작아서 별로 쓰지 않았다.
아홉 살인 친손자가 쓰니 제법 딱 어울린다.
나는 알머리 상태로 귀가했다. 내 집에도 여러 종류의 털모자가 더 있다.
오늘 오전에 큰아들네 식구를 만났고, 친손녀가 피아노 경진대회에 참가해서 모두가 함께 즐겼다.
나중에 친손녀, 친손자가 더 커서 해외로 나가서 영어로 솰라솰라 하고, 여러 경진대회에 참가했으면 싶다.
가진 게 무척이나 작고 적은 할아버지인 나.
그래도 자식들이 무탈하게 성실하게 사회생활을 하며, 그 자손들이 똑똑해서 한국말 이외에도 영어로 말하고, 음악, 체육 등에 소질을 나타내서... 해외로 나갔으면 싶다.
*초등학교 3학년인 손녀가 핸드폰에 쓴 영어문장을 내 큰딸이 읽고는 혀를 내밀며 놀란다. 내 큰딸은 영문학과 출신이다.
그만큼 친소녀가 영어에 소질이 있다는 뜻.
오늘 내 친손자(초등학교 2학년)도 장난스럽게 영어로 말하곤 했다.
쉰 살 가까이 솰라 솰라하면서 영어공부를 했던 내가 놀랄 만큼 내 친손녀 손자들이 영어에 취미를 지녔다고 자부한다
오늘은 2024년 2월 24일. 음정월 대보름날.
우리 식구 모두한테 의미 있는 하루였다.
내일은 만나이 95살이 된 지 며칠 뒤에 저세상으로 여행 떠난 내 엄니의 제삿날이다.
2015년 2월 25일에 돌아가셨으니 벌써 만9년 전이다.
나는 어머니 제사를 양력으로 지내며, 오후 5시경에 제사를 올린다.
내일 오후에는 내 자식들과 손녀 손자와 몰려오겠다.
수원에서 사는 외손자네들까지 함께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2023년 8월 23일부터 나는 '준회원'으로 강등조치되었기에 글자 하나 쓰지도 못했다.
만 6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내 신분이 '준회원'에서 벗어났기에 처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
준회원 신분을 벗어나게 해 준 <아름다운 5060카페> 임원진한테 고개를 숙여 거듭 인사를 올린다.
'고맙습니다.'
빠르게 쓴 글이기에 나중에 보완하며 글 다듬어야겠다.
잠시 쉰다.
2024. 2. 24. 토요일(음정월 15일, 대보름날). 최윤환 올림.
첫댓글 돌아오심을 환영합니다
앞전같이 회원님들과 트러블 생기는 패턴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건필을 기대해봅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야겠습니다.
환영합니다. 최 선생님!
앞으로는 조금 마음에 걸리는 글이 있더라도 일일이 따지거나 지적하지 말고 두리뭉실 그냥 넘어가세요.
지적해주면 고맙게들 여기며 받아들여야 하는데 '지적질'이라며 핏대를 올리니
그냥 이런 분들, 저런 분들, 똑똑한 사람, 덜 성숙한 사람, 둥근 사람, 네모진 사람, 세모진 사람, 등등이 모인 카페로 이해하세요.
저는 허혈성심장질환과 기관지확장증이 심해서 오산의 대형병원에 1주일 입원도(작년 11월말경) 했었고
또 작은 개인 의원에도 다녔지만 차도가 없어
설 쇠고 동탄(화성시)에 있는한림대 성심병원엘 갔는데 주치의를 잘 만나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도록 약을 먹고 있습니다.
이번에 알게된 사실은 비염도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비염이나 기관지확장증이나 허혈성심장질환이나 고칠 수 없는 고질병이라는데
어쩔 수 없이 죽는 날까지 안고가야 될 저의 지병입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조심해야겠습니다.
회원들의 글에서 오탈자, 잘못된 문구 등을 보면 저는 글다듬자라고 댓글 달곤 했었지요.
아무래도 제 전직때문일 겁니다.
오래 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 어떤 정부기관에서 근무할 때 그 기관에서 발간하는 책 '00백서'담당자였지요.
혼자서 책 발간업무를 수행했기에 글자 하나, 문구 하나라도 조심해야 했지요.
정부기관은 물론 해외공관에도 나가고, 용어 하나라도 잘못되면 엄청난 외교분쟁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는 책이었지요.
혼자서 글 다듬어 책 발간하는 작업을 수행한 탓으로 지금껏 우리글을 올바르게 쓰자라는 신념을 지녔지요.
이게 미운 털이 되었나 봅니다.
어떤 회원(ㅊ)이 심하게 반발했고, 그참 저는 준회원으로 강등조치되었지요.
제 스스로도 자숙한다는 뜻으로 6개월을 침묵했지요.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야겠습니다.
박 선생님은 몸건강에 더욱 유의하셔야겠군요.
마음건강도 하셔서 만나이 95살을 거뜬히 넘깁시다.
사실 저는 오늘 오랫만에 외식하고는 집에 와서 토해 냈지요.
저한테는 그저 수수한 집밥이 최고입니다.
카페는 학습의 장이 아닙니다
여기서 누구라도 지적질 하면 '고맙습니다' 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겁니다
열 받아서 반박하게 되었습니다
친목도모 카페인 만큼, 서로 사이좋게 지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섭이.
댓글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자중하겠습니다.
저는 글 빠르게 쓴 뒤에는 나중에 다듬지요.
더 다듬은 글은 저장했다가 이따금씩 골라서 어떤 문학지에 올려서 책으로 발간하지요.
평소부터 글 다듬어 쓰자라는 신념을 가졌지만 앞으로는 자중해야겠습니다.
거듭 반성하겠습니다.
그냥 제 글이나 제대로 쓰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섭이. 네, 좋으신 말씀입니다.
참 넓은 캠퍼스
그리고 큰 호수 바로 그앞 육영재단서 8년간
근무하면서
건대입구 작은 칼국수집 생각남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제가 사는 송파구 잠실에서는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명문대학교이지요.
그곳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군요.
한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더 여행다녀야겠습니다.
오랜만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만6개월간 자숙했지요.
날마다 들러서 회원님들의 글을 읽어야겠습니다.
윤환님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내 안의 나는 무지 예쁘다'라는 책을 낸 작가님.
제 서가에 꽂혀 있지요.
앞으로는 카페에 자주 방문해서 회원님들의 글을 읽어야겠습니다.
잘 되셔서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저도 오래전 기자 생활을 20여년 했던 경험이 있어서
단어 선택에 신중하기는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글에 해당합니다.
뭔가를 지적해서 기분이 좋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 점만 유의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시 뵙게 되어 반갑고, 오래 오래 서로의 소식을 전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예.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제 글에서 오탈자 등을 지적해 주시면 고맙지요.
덕분에 글 공부를 더 하게 되고, 그 글은 오래 보존할 수 있지요.
이 카페에서 여러 해 전에도 미움을 받았지요.
글 바르게 쓰자라고 권유하는 제 못난 짓거리를 이제는 접어야겠습니다.
저한테만 해당되는 내용이겠지요.
늘 조심하겠습니다.
저는 기자가 어떤 분이라는 것을 조금은 짐작합니다.
오래 전 어떤 부처 공보관실에서 근무했지요. 수십명의 기자들이 들락거리는 공보관실에서....
1980년 광주사태 전후의 사건에 대해서 고개를 흔듭니다.
정치에 관한 보도내용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