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두산(994.4m)·사봉(879.4m)·봉화대(443.9m) 산행기
▪일시: '22년 11월 6일
▪도상분맥거리: 약 10.9km, 기타거리: 약 7.7km
▪날씨: 맑음, 3~14℃
▪출발: 오전 9시 22분경 단양군 단성면 벌천리 ‘모여티’ 버스종점
사봉분맥은 등곡지맥 748m봉에서 분기하여 용두산 어깨, 사봉, 봉화대를 경유하여 단양천이 남한강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10.9km의 산줄기이다. 대전역에서 06:05發 제천行 무궁화편으로 제천역에 이른 뒤, 08:28發 부전行 무궁화편으로 환승하여 단양역에는 8시 44분경 도착하였다. 버스정류소에서 8시 53분경 도착한 모여티行 버스를 타니 승객은 단 두 명이고, 소선암을 지나서는 나 홀로 되어 종점에는 9시 22분경 도착하였다.
(09:22) 서쪽으로 나아가니 지방도534호선이 이어지다 노폭이 좁아 차량통행이 불가라는 안내판이 보이면서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졌다. 14분여 뒤 비포장길로 바뀌면서 이후 거친 임도가 이어지는데, 몇 군데 허물어지고 덤불이 자라 사람만 다닐 수 있다.
(09:56) 등곡지맥의 ‘모녀치’에서 오른쪽 흐릿한 능선길로 들어섰고, 급경사를 거쳐 언덕(727.5m)을 지났다. 한번 더 급경사를 거쳐 언덕(~750m)을 지났고, 다음 언덕(748m)이 분기점이다.
(10:23) 분기점에서 흐릿하나마 족적이 이어졌고, ‘사작치’인 듯한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 묵은 내리막길 흔적이 보였다. 막바지 길 흔적이 사라지면서 잡목덤불을 헤치고 올라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산길에 닿았다.
(11:11~11:52) 일단 오른쪽(남쪽)으로 나아가니 조금 뒤 길 흔적은 거의 사라지는데, 10여분 뒤 이른 언덕에서 오른쪽(남남서쪽)으로 꺾어 나아갔다. 6분여 뒤 바위능선을 오른편 사면으로 비껴 나아갔고, 다음 6분여 뒤 ‘443재설, 77.6건설부’ 삼각점이 있는 용두산 정상에 이르니 ‘용두산 해발 994.4m 제천다솔산악회’ 외 몇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다. 이십 몇 년전에 산안마을 방면에서 오르내린 적이 있는데, 인근 도락산의 유명세에 밀려 찾는 이가 별로 없어 그런지 산길이 더 묵어버린 듯하다.
(11:52) 다시 이른 갈림길에서 북쪽으로 나아가니 6분여 뒤 ‘十’자 표석이 보이면서 길 상태가 다소 나아졌다. 언덕(~590m)에서 왼쪽으로 꺾어 나아가니 電柱가 보였으나 길 흔적은 거의 사라지는데, 고개 오른편 임도에 닿아 왼쪽으로 나아가 곡각 지점(‘회미니재’)에 이르니 앞쪽으로는 ARF(아프리카돼지열병)통제용 철망담장이 처져 있으나 쪽문이 있어 열고 나가니 고개 자취가 보였다.
(12:24~12:41) 휴식.
(12:41) 다시 출발하니 이내 묵은 무덤을 지나 양호하던 산길이 다소 흐릿해지면서 오른편에 마른 습지가 보였다. 이후 경사가 너무 급하여 나무 기둥을 잡으면서 오르니 길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13:15) 겨우 제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닿아 오른쪽으로 나아가 5분여 뒤 언덕을 지났고, 정상 전 막바지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졌다.
(13:30) ‘단양23, 2003재설’ 삼각점과 돌탑이 있는 정상에는 ‘사봉 879.4m 제천다솔산악회’ 외 다수의 표지기가 걸려 있는데, 나뭇가지로 인하여 조망은 없다. 양호한 산길을 따라 30여분 뒤 언덕(~593m)을 지나니 길 흔적이 애매한데, 대략 북동쪽으로 내려서서 오른편에서 묵은 산길을 만났다.
(14:10) 오른편에 함몰지가 보였고, 철탑 세 개가 연이어 보인 데 이어 산판길을 벗어나 오른편 능선으로 나아가니 흐릿한 산길이 나 있다. 얕은 언덕에 이르니 ‘十’자 표석이 보였고, 4분여 뒤 왼편에서 다시 산판길을 만났으나 2분여 뒤 산판길을 벗어나 오른편 능선으로 나아가니 조금 뒤 왼편에서 임도를 만난다.
(14:28) 왼편에 농장이 자리한 안부에 이르니 ‘국가지점번호 라·바 7166·8126’ 표시판이 설치된 임도가 이어지는데, 4분여 뒤 임도를 벗어나 오른편 능선길로 오르니 정비된 산길이 이어졌다.
(14:42~14:51) 산불초소가 있는 봉화대 정상에 이르니 뒤편(남쪽)을 제외하고는 시야가 거의 트이는데, 산불감시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14:51) 바로 동쪽으로는 벼랑 같은 급경사인데다 덤불이 무성하기에 우회하기로 하고 공사중인 북쪽의 데크 계단길로 내려섰다. 막바지 계단이 없는 데서 예전 산길로 내려서서 임도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5분여 나아가니 ‘국가지점번호 라·바 7219·8185’ 표시판이 있는 곡각 지점에서 임도가 분맥과 반대 방향으로 휘길래 오른편(남동쪽) 잡목덤불 사면을 치고 올라 6분여 뒤 분맥에 닿았다. 동쪽으로 나아가니 길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 언덕(~370m)에서 북쪽 분맥으로는 덤불이 무성하기에 몇 걸음 더 나아가 왼편(북쪽) 사면을 내려서니 잡목덤불은 마찬가지이다. 계속 사면을 치고 내려가 밭의 망사담장에 닿았고, 오른편으로 나아가니 산판농로가 이어지면서 도로(‘월악로’)에 이르니 왼편에 ‘농기계임대사업소·남부지소’ 건물이 바라보인다.
(15:24) 왼쪽으로 나아가 엄청난 절개지를 이룬 ‘쑥고개’를 지났고, ‘옛단양뉴타운’ 표석이 있는 데서 마을길에 들어섰다. 능선에 닿아 왼쪽(북쪽)으로 가니 이내 막다른 곳이길래 되돌아 동쪽으로 나아가니 길이 왼쪽으로 휘면서 곡각 지점에서 오른편에 산책로가 보였다. 일단 직진하여 합수점이 지척인 곳에 이르니 가옥에 막혀 내려설 수가 없다.
(15:38) 되돌아서 조금 전의 산책로에 들어서니 데크계단에 이어 부직포가 깔린 길이 이어지는데, LED燈도 설치되어 있다. 날머리인 ‘월악로’에 이르니 왼편에 ‘농기계임대사업소·남부지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왼쪽으로 6분여 나아가 ‘우화삼거리’에 이르렀다. 여기서 벌천 방면에서 오는 버스를 기다리려다가 보다 버스편이 많은 단성면으로 가기로 하고 ‘우화교’를 건너 ‘상방리’ 버스승강장에 이르러 주민에게 물으니 버스편을 잘 모르고 있다. 좀 더 나아가 ‘단성삼거리’의 버스정류소에 이르니 시각은 4시 1분을 가리키는데, 버스시간표를 보니 4시 40분에 단양行 버스가 있다.
(16:01) 시간이 많이 남아 단성 시내를 한 바퀴 돌아본 뒤 4시 41분경 도착한 버스에 오르니 단양역에는 4시 50분경 도착하였다.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북쪽 ‘용호식당’에 가니 문은 열려 있으나 일가족인 듯한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데,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근 ‘왔슈카페’에 가 보았으나 역시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기에 소득없이 단양역에 되돌아왔다. 17:47發 동대구行 무궁화편에 올라 대전역에는 8시 19분경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