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이언 오닐(Ryan O'neal)을 기억하십니까? 혹시 아리송하다 해도 영화 '러브 스토리'(Love Story)가 생각나신다면 바로 그를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와 동갑인 1941년 生이니 82세입니다. 현재의 우리처럼 조금은 더 살 수도 있는 나이인데, 아쉽다고나 할까요?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거야"라는 臺詞가 유명한 '러브 스토리'는 1970년 作이니 53년이나 됐지만, 아직도 많은 올드 팬들의 기억 속에 오롯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옛날 영화는 참으로 偉大(?)합니다.
당시 제작비 2백2십만 달러의 영화가 1억3천6백만 달러를 벌여들였으니 그야말로 '수퍼 대박'을 이뤘습니다.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의 아버지는 소설가였습니다.
1960년, 영화에 데뷔하기 前까지는 핸섬한 容貌에 걸맞지 않게 아마츄어 복서로도 유명했습니다.
TV의 '페이턴 플레이스'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立地를 굳혔고, '러브 스토리'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러브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2001년 백혈병으로 고생할
때 그의 옆에선 女優 파라 포셋이 至極精誠으로 看護를 했습니다.
두 사람이 결혼 직전인 2006년에 안타깝게도 파라 포셋이 대장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오닐은 전립선암 判定까지 받았으나 完治되는 일도 겪었습니다.
그의 딸 테이터텀 오닐은 9살 때 '페이퍼 문'에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아직도 깨지지 않은 最年少 수상 기록입니다. 이 영화에선 父女가 함께 출연했습니다.
그러면 영화 '러브 스토리'에서 젊은 변호사 역이었던 그의 상대역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바로 알리 맥그로우(Ali MacGraw)입니다. 오닐의 두 살 위로1939년 生입니다. 현재 84세로 生存하고 있습니다.
역시 '러브 스토리'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고, 골든 글러브 여우주연상을 탔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어느 날 느닷없이 백혈병에 걸려 25살의 나이에 세상을 등지는 悲運의 여인 役을 연기했지요.
實生活에서 그녀의 세번 째 남편은 터프 가이 스티브 맥퀸이었습니다.
두 주연배우가 2016년 영화가 개봉된 지 46년 만에 할아버지-할머니가 된 모습으로 영화 촬영 장소였던 하버드 대학을 방문했을 때는 世間의 큰 화제가 됐었는데, 두 주인공은 萬感이 交叉했을 것입니다.
오닐은 여러 작품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다른 작품들에선 그의 존재감이 크게
浮刻되진 못 했지요.
맥그로우 역시 '겟어웨이', '콘보이" 등에서 주연했지만, 내로라하는 대표작은 역시 '러브 스토리'입니다.
영화에서 남자의 아버지는 이탈리아에서 이민온 보잘것없는 홀아비 집안의 딸과 결혼하려는 아들을 절대로 容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들의 고집도 만만찮습니다. 결국 父子의 因緣까지 끊습니다.
大富豪 아버지 역의 배우는 레이 밀런드였는데, 謹嚴한 表情의 연기가 꽤 印象的이었지요. '잃어버린 주말'에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도 수상한 연기파입니다.
에릭 시걸 원작, 아서 힐러 감독의 영화 '러브 스토리'는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감독상.각본상 등에도 노미네이트됐지만, 受賞으로까지 이어지진 못 했습니다.
또 속편('올리버 스토리')이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여주인공 역으로 캔디스 버겐이 캐스팅됐지만, 그다지 관심을 끌지는 못 했습니다. 역시 '前作을 凌駕하는 後作은 없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立證했을 뿐입니다.
라이언 오닐은 그의 대표작인 悲戀의 '러브 스토리'와 함께 우리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오늘도 無情한 歲月은 하염없이 흘러 만
갑니다.
-끝-
2023년 12월 11일. 이른 아침에.
壺然 김 주 철 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