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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안녕하십니까??ㅎㅎ 이 늦은밤에 글을씁니다.</P>
<P>오늘 외가댁이 제사라서 어머니와 함께 외가댁에 갔다가 오고나선 기절해있다가 </P>
<P>아까전에 깨어났습니다. 아휴... 교수님들도 그렇고 왜이렇게 다들 저를 찾는지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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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요일-월요일로 넘어가는 12시 반쯤... 그러니까 30일 오전 12시반..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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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느때와 마찬가지로 Thermodynamics의 과제를 솔루션을 참고? 해가면서 빡세게 하고 마쳤습니다.</P>
<P>잠을잘까?? 생각해보니 뭔가 속에서 답답한... 그렇다고 공부를 하자니 답답해서 못하겠고...</P>
<P>주머니에 보니 일요일오전에 어머니차를 세차했었는데 차키가 그대로있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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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밖을 한번 내다보니 월요일 출근의 압박때문인지 차들은 전무한 상태...</P>
<P>'그래! 브레이크오일도 교환했는데 어떤지 성능이나 확인해보고 오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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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하로 내려가 어머니 차를 빼내고ㅋㅋ 그자리에 주차금지 꼬깔을...ㅋㅋㅋㅋ</P>
<P>혹시모르니 차를 끌고 나가면서 주차장 셔터역시 내려놓고 출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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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뭐 너무 멀리갈순 없으므로ㅠㅠ 분당새마을연수원 가는길에서 좌회전 하면 보이는 '돌마터널'을 코스로 잡고 큰길가에서</P>
<P>신호를 기다렸습니다.</P>
<P>어디서 낯익은 밴츠가 옆에 섭니다... </P>
<P>전 운전석창을 내리고 운전하는데요. 차들이 하나도 없는 사거리에서 음악을 가장크게 틀어놓고 있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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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디서 낯이익은 흰색 C클이다... 했더니;;;</P>
<P>창문이 내려가네요;;; 차가 한대도 없는 사거리에서 예전 수학학원선생님과 만났습니다ㅋㅋㅋㅋㅋ</P>
<P>동네 친한형같은 분이라... 누구 꼬시러 가는데 엄마차를 끌고나오냐는;;;</P>
<P>ㄷㄷ 그래서 ㄷㄷㄷ 율동공원 청동오리 꼬시러간다고 대답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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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신호가 들어오고 선생님께 인사를 한후 돌마터널앞 사거리까지 풀스로틀로 차를 운행했습니다.</P>
<P>요즘들어서 엔진컨디션이 부쩍 좋아진걸 몸으로 느끼는데</P>
<P>엔진오일과 질좋은 기름때문이것같습니다. 다만 미션오일이 병맛이라... 이게 간헐적으로 보호기작이 작동합니다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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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좌회전 신호를 받으며 풀스로틀... 끼기기긲 소리와함께 차들이 한대도없는 돌마터널로 진입합니다. 물론 창문과 선루프는 다 열어놓고 오디오 볼륨역시 최대... 첫번째 지하차도를 지날때쯤 속력이 170 언저리까지(여기서 예전 몰아본 986박스터S는 220 over)</P>
<P>가속을했구요 계속~ 가속을하니 180.....190........200...............210 까지 속도계가 올라가더군요... 근데 터널 끝이 보입니다.</P>
<P>급격한 브레이킹 시도... 확실히 차가 완전히 멈출때까지 꾸준한 제동력을 보여주더군요. 브레이크 오일이 중요하긴한가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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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속브레이킹시 제동력이 부족해지는 느낌이 없어졌습니다.</P>
<P>근데 어디선가 12기통 사운드가 들리기 시작합니다.ㅋ</P>
<P>터널을 빠져나오니 구아방 3대가 반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더군요...ㄷㄷ</P>
<P>12기통이 맞았을줄이야;;; 다른차들역시 없었구요. 구아방 무리들이 신호를 받고 풀악셀을 작렬합니다ㅋ</P>
<P>'오오오~ 12기통사운드네??ㅋ' 저역시 유턴과함께 풀악셀을 작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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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배틀시 소리가 반이상 먹고들어가는줄 아나봅니다. 맨앞에선 한놈은 배기음은... 대략 800마력 다른놈들은 600마력과 400마력 정도의 소리가 납니다ㅋㅋㅋㅋㅋ</P>
<P>800마력짜리 대장 구아방은 흡사 997 터보에 갬벨라 튠이 된차에서 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ㅋㅋㅋ </P>
<P>터널에 들어가니;;; 사운드만 1800마력 12기통 엔진소리때문에 오디오를 가장크게틀었음에도 노랫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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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가끔 양아치 소리가 밤에 들리는데 너희들이었구나?'</P>
<P>처음엔 위험할까봐 그냥 뒤만 쫓아가려고했지만 오늘밤 너희를 제물로 삼아 이세상을 정화하겠단 생각으로...</P>
<P>똥침을 작렬합니다. 800마력짜리녀석은 저~앞에 가있고 400마력과 600마력짜리놈은 저에게 벌써 잡혔습니다.</P>
<P>1차선에 600마력짜리 배기음에게 하이빔을 한번 쳐주고 바짝 붙습니다...</P>
<P>아고... 가까이 가니까 소리가 정말 크더라구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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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자가 큰소리로 '어흥!!!' 자기의 힘을 과시하는데 반해 사람은??? 사자처럼 소리지르고 다니면??;;;</P>
<P>미친놈 취급받으니 차에다 저 ㅈㄹ 해가지고... 600마력 짜리 녀석도 풀스로틀을 작렬;;; </P>
<P>벌써 포쓰가 떨어지는 400마력짜리는 저~ 뒤에 있습니다. 전 당연히 3단기어... 대략 160 정도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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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울컥~ 과 동시에 4단으로 기어가 올라가고 점점더 가속합니다.</P>
<P>그리곤 600마력 짜리 놈에게 응징이라도 하듯 1차선 진입과 함께 왼발에서 힘을 뺍니다.</P>
<P>같이달려주는척;;; 그러다가 다시 풀스로틀~ 800마력짜리 배기음을 들려주는 구아방이 나타납니다...</P>
<P>이 스테이지의 보스몹;;; 이차는 하이캠이 들어가있는거 같더군요.위에서 말했듯 소리만 들으면 800마력차량과 비슷한...</P>
<P>제가 뒤로 바짝 붙으니ㅋ 짜식ㅋㅋ 보란듯 다운쉬프트를 하네요??다운쉬프트를 하면서 풀악셀을 하니까;;; </P>
<P>정말 배기통이 다 찢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제 고막역시 다 찢어질것만같고...</P>
<P>어머니차의 내장재들은 800마력 배기음에 쫄았는지 사시나무떨듯 덜덜 떨리고...</P>
<P>일단 앞질렀다가 다시2차선으로간후에 살짝 감속하여 얼굴을 봤습니다.</P>
<P>ㄷㄷㄷ 이런 미친놈이 한밤중에 선글라스를 끼고있더군요.</P>
<P>그녀석도 저를 처다 봅니다. </P>
<P>정말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ㄷㄷ 한밤중에 선글라스를 끼고 180이상의 영역에서 차를 운전하다니;;;</P>
<P>같이달리다가 뭔일이 일어날까봐 200키로정도로 순항하며 빠져나왔습니다.ㄷㄷ</P>
<P>결국은 못쫓아 오더군요. </P>
<P>흠... 순정에 나이든 아저씨들이 타는 차에게 따이니 기분좀 구리겠다... 앞으로 이동네에서 배기음으로 가오잡지 말아라~ 라는</P>
<P>싸인이었죠.</P>
<P> </P>
<P>그래서 그런지 월요일도 조용,화요일도 조용 오늘도 조용합니다^^;;; </P>
<P>다만 아까 낮에 기름가게가서 기름좀 넣었는데...ㄷㄷ </P>
<P>연비가 3.2키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슈퍼카 뺨치는 연비가 나와버렸습니다.</P>
<P>ㄷㄷㄷ 아버지차 A8보다도 연비가 구리네요ㅠ</P>
<P>에효... 이렇게 달리면... 달릴땐 좋지만 달리고난후에 씁쓸함은...</P>
<P> 마치 여자와......아... 아닙니다ㅠㅠ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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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기...차종이 뭔지 안써주셨네욤...^^
저도 궁금~~
3대×4기통=12기통 빵 터졌내요 ㅋㅋ 잘봤습니다..
마자요 차종~ 궁금하게 2탄 뭐 이런거? ㅋ 저도 분당인데 돌마마루?인가 한번 가봐야겠네요 ㅋ
아!! 죄송합니다. 차종은 03년식 XG 3.0입니다. 여러번 배틀을 했었는데요...젠쿱과도 했었고 YF 직분사랑도 붙었었는데 호응이 좋다면야ㅎㅎ그리 잘달리는차는 아니라서요ㅜ
여기서 제가ㅋㅋㅋ-제차요? 구아방이요-이러면ㅋㅋㅋ아...죄송합니다.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ㅠ
달릴땐 좋지만 달리고난후에 씁쓸함은...
마치 여자와......아... 아닙니다ㅠㅠ -->ㅋㅋ 벌써 모든 세상의 이치를 다 꿰고 계시군요.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여자하고만 하십시오. 술 먹고 아무 여자랑 하면 할때는 모든 여자들이 다 좋지만 ,깨어났을땐 마음이 썩 좋지는 않지요.특히 유부남들은 집에 가서 마눌한테 깨질 걱정땜시~~
이치라기보다는...본능적인건가봅니다ㅜ
정착을 해야겠지요?ㅋㅋㅋ 유목민으로 살긴 싫습니다ㅜ 빨리 유부남이 되고시퍼요ㅠ
"12기통이 맞을줄이야" 이대목에서 빵 터졌다는... ㅋㅋㅋ 재밌는 배틀기였습니다.
아방이들과 달려서이겨봐야남는건씁슬함뿐이에요..
한밤중에 썬그라스에 터졌어요 ㅋ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과 붙으셨네요...밤에 썬그라스 썼으니 뵌는게 없는게죠 ㅋㅋ
ㅋㅋ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희집도 지하차도 옆에있는데 밤늦은 시간에 소리 장난아니거든요... 배기음 1800마력...ㅋㅋ
야밤에 썬그라스 미친넘들 ㅎㅎ
잼있는 배틀기네요 ㅋㅋㅋ
그 음악은 코요테의 순정 이였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잼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실감이 절로나네요^^
본 글도 리플들도 빵빵터지다 갑니다.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