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15, 2012
Interview: Noel Gallagher Talks to AZ Central
http://oasisnewsroom.live4ever.us/2012/04/interview-noel-gallagher-talks-to-az.html
노엘 갤러거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국 락 밴드에서 창작의 원동력으로서 20년을 보내왔으며, 그의 보다 프로트맨다운 동생 리암 갤러거에게 콘서트에서의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하면서 “원덜월”이나 “샴페인 수퍼노바”와 같은 모던 팝 클래식들을 써온 장본인이다.
하지만 노엘 갤러거에게 그의 새 밴드, 높이 나는 새들을 시작하면서, 그가 오아시스에서 이뤄왔던 것을 능가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는지 물어보자, 그가 오아시스에 대해 얘기할 때는 언제나 성급히 나타내곤 하던 그 자신감은 해체 후에도 변치 않는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음, 아니.” 기가 찬 듯이, 그가 대답한다. “어쨌든 그런 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잖아, 그게 내가 다른 밴드를 시작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니가 오아시스같은 밴드에 있어 봤다면 말이야, 다른 밴드에 들어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넌 오아시스가 해냈던 성공의 100만분의 1만큼도 못 해낼 텐데, 무슨 말인지 알지? 특히나 영국에서라면. 그런 건 사실상 불가능할 거라구. 그래, 불가능해.”
그가 “니가 오아시스같은 밴드에 있어 봤다면 말이야, 다른 밴드에 들어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와 같은 건방진 말을 할 때는, 그의 억제되지 않은 거만함에 대한 명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또 한 편으론, 이러한 말들이 지면에서는 어떻게 보일지에 신경쓰게 된다. 대화에서는, 그가 그저 웃음을 위해 젠 체 하는 락스타를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그가 그의 업적에 대해 자부하거나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때로 그는 거만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언제나 지면에 옮기기 어려운 장난끼 많은 매력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지면에 옮기는 것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갤러거가 말하는 것들 중에는 그 방식을 바꿔버리면 느낌이 전혀 없어지는 것들이 존재한다. 그건 “innit”(*영국 사투리, isn’t it과 같음) 이지 “isn’t it” 이 아니라는 소리다, 무슨 말인지 알겠나(*d'ya know what I mean)?
그는 2009년 여름 오아시스에서 탈퇴했으며, 같은 날 파리 인근에서의 페스티벌 공연을 취소하면서, 몇시간 내에 그들의 웹사이트에 그에 대한 글을 올렸다. “약간의 슬픔과 큰 안도와 함께,” 그가 쓴 글의 내용은 이렇다, “전 오늘 밤 오아시스를 탈퇴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쓰고 말하겠지만, 전 그저 더 이상 리암과 하루도 같이 일할 수 없을 뿐입니다.”
Kinks의 결정판을 상기시키는,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발라드 “The Death of You and Me”가 공개된 것은, 그로부터 2년 후였다. 그의 높나새와 함께 한 첫 싱글로서, 그것은 UK 팝 차트 탑 20에 들었고, 그해 8월에 셀프 타이틀의 풀 랭스 데뷔 앨범이 발매되어 UK차트 1위를 했고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그가 이 새 앨범을, 예를 들면 2010년에 브릿어워드에서 베스트 브리티시 앨범 상을 받은 1995년 발매된 오아시스의 걸작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와 비교하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물어보자, 그는 중립을 지키기로 한다.
“글쎄, 그건 아직 모르는 거잖아, 안그래?” 갤러거가 대답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번이 내가 만든 앨범 중에 최고라고 말할 거야. 또 어떤 사람들은 노엘 갤러거의 높이 나는 새들이 오아시스보다 낫다고 말하겠지. 누가 알겠어? 난 몰라, 안그래? 난 둘 모두에 너무 가까이 있으니까. 하지만 이번 건 현재야. 오아시스는 과거고. 그리고 난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조차 모르겠어. 난 이 투어가 끝나고 (욕설) 솔로에 싫증이 날지도 모르지. 다른 밴드에 들어가거나 슈퍼그룹에 들어갈 수도 있고 그냥 (욕설) 집에 앉아서 담배나 좀 피고 있을 수도 있고.”
그에겐 이미 아몰퍼스 앤드로지너스라는 이름의, 런던의 퓨처 사운드와 콜라보를 시작한 두 번째 솔로 앨범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 그래, 그건 레코딩되어 있어,” 갤러거가 대답한다. “하지만 믹싱이 안 됐어. 그리고 그게 빛을 보게 될 날이 올지 안올지는, 모르겠어. 아직 해야 할 작업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많이. 난 스튜디오에서 내 부분들을 작업했고 나머지는 아몰퍼스 앤드로지너스가 예술적으로 연출해내기를 맡겼어. 그리고 모두에게 불행히도, 그들은 그걸 끝내지 못했지.”
*당시 이 발언 때문에 많은 기사가 났었던 걸로 알아요. 노엘 갤러거의 AA콜라보 앨범이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제가 보기엔 약간 책임회피성(?)으로 그냥 가볍게 던진 말 같아요^^;
그 동안, 그는 셀프 타이틀 앨범의 투어를 하고 있고, 그의 사운드는 오아시스에 관심을 가졌던 이라면 누구든 마음을 움직일만 하다. 이것이 그가 오아시스 때 만들던 음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지를 물어보자, 그는 또다시 판결을 내리지 않기로 한다.
“난 그냥 밥벌이로 곡들을 쓰는 것 뿐이야,” 그는 말한다. “계산된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구, ‘이건 오아시스의 연장선상이 될 거야’ 라거나 ‘이건 전과 완전히 다를 거야’ 라거나 ‘재즈를 좀 해야겠다’ 라거나 ‘레게 종류를 손대보고 싶은데.’같은 거 말야. 난 그저 곡을 쓰고, 녹음하고 공개하는 거라구.”
하지만 곡들을 공개하면서, 그것들이 조금은 사람들이 노엘 갤러거에게 기대하는 사운드처럼 들린다는 것을 느끼지는 못했을까?
“무슨 말 하려는 건진 알겠어,” 그가 웃음과 함께 대답한다 “(욕설) 훌륭하단 거잖아.”
새 앨범과 오아시스 사이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기타리스트의 숫자이다. 그는 높나새 앨범에서 기타를 치는 단 하나의 사람이며, 그럼으로서 앨범에 좀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 둔다. 그러나 라이브에서는 다르다. 세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맥코넬이 사운드에 살을 붙인다.
“사람들은 앨범을 들으러 공연에 오는 게 아니잖아,” 갤러거가 말한다. “걔네가 그런 걸 원했다면 헤드폰을 끼고 립싱크 하는 거나 보는 게 낫겠지. 앨범은 3달동안 1000번 녹음하고 1000번 다듬고 한 거야. 우린 매일 밤 잘 해내려고 하지만 나 개인적으론 우리가 앨범과 똑같이 연주해야 한다는 사실에 동의한 적은 없어. 어떤 곡들은 라이브가 훨씬 좋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진다구. 기타가 더 많이 들어가고 좀 더 일렉트릭해져. 좀 더 열광적이고 대담해지는 거야.”
그의 프론트맨으로서의 새로운 포지션에 대해서, 기타리스트가 말한다, “난 불안해하지 않을 정도로는 충분히 편해졌어. 두려움을 가지고 무대에 서진 않아. 하지만 완전히 편안하게 느낀 적도 없어. 내 말은, 난 백보컬리스트와 리드 기타리스트로서 20년을 보냈다구. 그걸 8개월만에 갑자기 없었던 일로 하진 못해. 하지만 제재당한다고 느끼진 않아. 이렇게 말해 두자, 난 믹 재거가 아냐. 하지만 난 관중을 사로잡을 순 있어. 다행히도 난 내가 되는 것에 능통하지. 내가 되는 것에 있어서는 이세상 누구도 나보다 더 잘 할 수 없을 거야. 난 그 (욕설) 사실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있어. 그러니까 네가 날 보러 온다면, 넌 전문가를 보러 오는 거지.”
갤러거는 프로트맨으로서의 의무를 가볍게 여기는 타입은 아니다.
“난 거기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무대에 서는 걸 원치 않아,” 그가 말한다. “이건 로큰롤이라고, baby. 이건 히어로들과 락스타들을 위한 거지, (욕설) 옆집 아저씨를 위한 게 아니라고.”
물론, 그를 락스타로 만드는 것 중 하나는 그가 그 모든 오아시스 곡들을 작곡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는 그의 동생과 더 이상 일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곡들을 내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왜 내가 다시 시작하기 위해 20년동안의 음악을 버려야 하는 건데?” 그가 묻는다. “그것들은 내 노래야. 난 남들이 뭐라 하든 (욕설) 신경쓰지 않아. 뭐, 폴 매카트니를 보러 가서는 비틀즈는 더 이상 없으니 비틀즈 곡을 연주하지 말라고라도 할거야? 제발 좀. 그러지 마. (욕설) 철좀 들라구. 무슨 말인지 알겠어? 난 언제나 라이브를 이런 시각으로 봐 왔어. 내가 하고 싶은 걸 연주하는 한은, 너희가 듣고 싶은 것도 연주할 거라고 말야. 그러니까 20개의 곡들 중에서, 난 13개나 14개의 신곡을 연주해. 그러고나서, 너희가 오아시스 곡들을 듣고 싶어 하면, 그래, 난 연주해 줄 거야.”
그가 다시 그 곡들을 오아시스와 함께 연주하는 모습이 보이는지에 대해 물어보자, 그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라고 답한다.
“현재 그것에 대해 답한다면? 그냥 보이지 않아,” 그가 말한다. “눈을 감아도 그걸 볼 수 없어. 내 심장에 귀기울여보면 난 그걸 원하지 않고 말야.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 말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
리암 -그는 해체 후에 비디아이라는 이름의, 그 자신의 밴드를 결성했다- 과 대화해봤는지 물어보자, 갤러거가 말한다, “우린 크리스마스 때 문자를 주고받고 뭐 그랬어. 비디아이는 세계 최고의 밴드로 활동하고 있고 난 내 일을 하고 있고 그래. 그 뿐이야. 하지만 우리가 1년동안 같이 앨범 하나 만들고 나서 해체하고, 사람들이 ‘오 이런, 그들을 한번도 보지 못했어.’ 라고 하는 게 아니잖아. 우린 20년동안이나 함께했다구. 우린 앨범을 (욕설) 10개나 만들었어. 니가 우릴 보지 못했다면, (욕설) 그거 안된 일이구만.”
그래, 마지막 말도 매력적이게 들린다.
(ed.masley@arizonarepublic.com)
Via L4e / source: www.azcentr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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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nobody better in the world at being me. 굉장히 멋진 말 같지 않아요?ㅎㅎ
원문 링크는 맨 위에 있어요. 오역, 오타 지적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노엘에게서 언제나 세상의 진리를 얻고 갑니다 음악에 관한 그리고 노엘 자신에 관한 사적인 이야기들을 묻는것인데도 세상을 향한 대답을 할 수 있는지..ㅋㅋㅋㅋㅋ
“무슨 말 하려는 건진 알겠어,” 그가 웃음과 함께 대답한다 “(욕설) 훌륭하단 거잖아.”
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릉흔드ㅠㅠ
ㅜㅠㅠㅠㅠㅠ 철없는 락스타라고 생각했지만 아이고 ㅠㅠㅠㅠㅠ 노엘은 멋진사람이네요멋진락스타!!
니가 우릴 보지 못했다면, (욕설) 그거 안된 일이구만...............그러게여....노엘..........
222.......
매력적이고 설득력있는 못된남자ㅜㅠㅠㅠㅜㅜ
ㅠㅠㅠㅠㅠㅠㅠ눈을 감아도 보이지 않고 심장에게 물어봐도 들리지않는 오아시스의 미래ㅠㅠㅠㅠ이렇게 까지 안돼겠다는데 기대하는것도 무리네요. 좋은 인터뷰 잘 봤어요. 언제나 멋진 노엘!
항상 내 가슴을 치고 후회하는게 오아시스 내한을 가지 못한 것. 왜 나는 내한 전에 오아시스를 알지 못했는가!!!!! 노엘... 맞아요. 정말 안된 일이죠 ㅜㅜ
"언제나 지면에 옮기기 어려운 장난끼 많은 매력" >>> 이게 내가 노엘을 좋아하는 최고 이유! 이번 솔로 내한에서도 그 매력이 쩔어줬죠!
읽다보니 (욕설)이 몇개나 되려나 하고 검색했더니 무려 11개나 되네요 우아앙
번역 감사합니다! 재밌게 봤어요ㅎㅎ
잘봤습니당!!!!
진짜 무슨 명언쓰는 사람이야... 주업은 철학자고 부업이 락스타 ㅠㅠ
재밌게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ㅋ 살아있을때 오아시스를 세번 봤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ㅎㅎ
번역 너무너무 잘봤어요 항상 노엘의 인터뷰를 볼때마다 말 정말 잘한다는걸 다시한번 느낀다고..ㅎㅎ 감사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