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내가 늙어 백발이 되어도(시편71:18)
오늘 읽은 본문은 저자가 분명하지 않지만 칠십인 역에는 다윗의 시 요나답의 아들들이 노래 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다윗은 나이 70세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으로 봐도 그렇고 당시로서도 장수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내가 늙어서 백발이 될 때라도 나를 버리지 마시고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9절에도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늙고 병나는 것을 무슨 수로 막을 수 있겠습니까?.
지난주에 기아 대책을 위해서 힘쓰던 목사님이 군산에서 시골교회를 건축하는데 지원 나갔다 자제를 싣고 가야 할 배가 늦게 오는 바람에 방파제에서 기다리던 중 파도에 휩쓸려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말로 사람 일은 몰라요. 순서도 없고 나이도 없습니다.그러므로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늙어도 병나도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제가 지난 10월 말 대장이 터져서 피를 엄청 쏟았습니다. 응급차를 타고 원주 세브란스병원 중환실에 실려갔습니다. 뇌경색 혈전제를 먹고 있었기 때문에 피가 멈추지 않고 3일간 피를 계속 쏟으니까 의사들도 지혈을 시키지 못하고 대장 내시경을 3번을 해도 출처를 찾지 못하고 피만 계속 쏟고 중환자실에 있는데 다음 날 옆 침대에 있던 환자가 죽어서 실려 나갑니다.
이렇게 죽는가?...생각하고 있는데 원목이 와서 기도해주었습니다. 그 짤막한 기도를 받는데 하늘에서 광선이 내려오는 것처럼 내 마음에 성령의 빛이 임하더니 얼마나 힘이 나고 용기가 나는지..(기도가 살길이다)생각했습니다.그래서 간호사에게 부탁을 해서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말했습니다.“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긴급 기도 요청을 하라....”
기도 부탁은 창피한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닙니다.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방팔방으로 기도의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분들이 술로 맺어진 분들이 아닙니다. 사업 때문도 아니고 돈 때문에 맺어진 것이 아니라 기도로 맺어진 인연이고 기도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열번이고 백번이고 기도를 요청하고 서로 기도하고 기도의 상부상조를 해야 합니다.이것이 중보기도의 힘입니다. 기도처럼 큰 축복은 없습니다. 기도의 인맥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허리 수술도 했고 뇌경색도 겪었습니다. 허리 수술하고 고열이 왔는데 열이 39도 넘었습니다. 끙끙 앓고 있는데 그날 밤 간호사 한 분이 내 침대를 붙들고 기도해주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기도가 이런 것입니다. 기도는 멋지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도 태백장로교회 안수집사 한 분이 병실에 실려 왔는데 제가 목사인 것을 알고 자꾸 기도해달라고 해서 저도 환자지만 환자복을 입고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병실에 있는 5명 전부 전도하고 기도해주니까 다들 좋아하고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여러분,기도해서 병을 고치고 낫고 안 낫고는 우리가 할 일이 아닙니다.병을 고쳐주시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고 의사들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냥 상처받은 분들을 만나서 손잡아주고 위로하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주는 사명이 있을 뿐입니다.
(행3:6)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보고 말했습니다.“내게 은과 금은 없으나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여러분, 기도하는 자체가 하나님의 능력인줄 믿습니다.
(요14:14)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여러분, 교회를 기도실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기도하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목사님에게 기도 부탁을 하세요.목사님은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축복해주는 사명을 받은 분들입니다. 목사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기도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에게 말했습니다.(민6:27)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2)하나님은 내가 늙어 백발이 되고 죽을 때까지 절대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버림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괴로운 일입니까?.
이번에 대장동인가 뭔가 서로 폭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유를 보니까 서로 형님 동생하는 사이였는데 자기만 벌을 면하려고 자기를 모른다 배신하고 죽든지 말든지 자기를 버렸다는 것입니다.사람은 이렇게 자기 이익에 따라 배신하고 버리기도 합니다.그런데 우리가 감사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늙어 백발이 되고 죽을 때까지 절대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습니다. 다윗의 이 기도가 오늘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요13:1)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시느니라.
(시27:10)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요14:18)내가 너희를 고아처럼 버리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사46:4)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여러분,예수님이 누구십니까?.십자가에 못박혀 죽기까지 하면서 우리를 구해주신 분이십니다.
내가 지금 비록 늙고 병들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내 옆에 함께 계신다는 것을 믿으세요.
(3)모든 시작에는 끝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늙거나 병들거나 끝이 아름다워야 한다.
독일 속담에 '끝이 좋아야 모든 게 좋다(Ende gut alles gut)'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둑도,축구도,그림도,물건도 끝내기를 잘해야 우승할 수 있고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하나님이여,내가 늙어서 백발이 될 때라도 나를 버리지 마시고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9절에도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히11:21)야곱도 늙어서 병들었을 때 침상에서 지팡이를 의지하고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사람이 나이 먹으면 늙는 것이고 늙으면 병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늙어서 병들었다고 그냥 걱정하고 아무 일도 안하면 근육이 굳어지고 병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의사들은“몸을 귀찮게 하고 많이 움직여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늙어서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일은 뭐가 있겠습니까?.
기도하는 일(성전에서 밤낮으로 기도하는 권사님)눅2:36절 안나 할머니처럼
늙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한다.
전도하는 일(오늘 말씀처럼)“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노년이 되어야 합니다”.
속초에서 10년간(대동의원)을 운영하던 강원희 장로님은 1982년도 갑자기 번성하던 병원 문을 닫고 48세에 네팔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모두가 말렸지만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아무 관계도 없는 UN군 병사들도 우리나라에 와서 피를 흘리고 도와주었는데 이제는 우리도 남을 도와야지요.”하면서 네팔 오지에서 간호사 출신 부인 최화순 권사님과 함께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지금도 환자들을 치료하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위암 분야 권위자인 권성준 한양대 의과대 교수(65)는 대한위암학회장과 한양대병원장을 지낸 분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을 의사가 부족한 시골에서 환자들을 돌보겠다면서 작년에 65세 은퇴하고 양양보건소장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출신이 화려하고 과거가 아무리 화려했어도 추하게 인생을 마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은 얼마나 삶이 멋집니까?.
플러 신학대학의 리더십 교수인(J. 로버트 클린턴 박사)는 리더들의 70% 이상이 결말이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성경과 교회사에 등장하는 사람 900명을 연구했는데 900명의 리더들 중 뛰어난 지도자로 평가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클린턴 교수는 끝이 좋은 사람들의 특징은(코람데오)‘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만 바라보며 끝까지 충성하며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