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영암군향우회 박찬모 회장, 하나 된 영암 만들기 모색...산악회 사람들의 의견 수렴
향우회 발전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오로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체계를 이뤄가야 한다
영암의 영(靈)자의 입 구(口)는 주문(呪文)의 입 구(口)
각자 본 사물 구분, 영암 앞에서는 하나의 사물 인식
재경 영암군향우회가 화합과 단합 속에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Development for your Fraternity, 더 나은 향우회를 위한 발전’ 캐치프레이와 ‘함께하는 향정, 행복한 향우, 더 나은 내일로’ 라는 슬로건으로 조언을 구하는 만남에 나셨다.
박찬모 회장은 본회 김용석 사무총장을 대동하고 지난 25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 ‘담양에 초대’에서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김인식 고문, 박종규 직전회장, 강영배 회장, 그리고 김봉식 전 사무국장 등과 만나 산악회 및 향우회에 관한 발전과 활성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박찬모 회장은 초대를 한 분들의 의견을 주로 청취하기만 했다.
약 3시간가량의 시간을 통해 여러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특히 “향우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향우들의 관심 유발과 참여 의욕을 고취시키려면 ‘청년회와 여성회’ 를 키워야한다” 라는 주문이 있었다. 두 단체에 본회에서 적극 지원과 분위기 조성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광주전남향우회 청년회, 여성회의 예를 들며 조언했다. 그러면서 “영암군향우회는 청년회와 여성회란 이름만 번들할 뿐이지 타 시군과 비교하면 내세울 수 없는 열약하고 부끄러움마저 든다” 며 아쉬움이 많다고 봤다. 두 단체를 잘 키우고 활용한다면 소속감과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향우회에 관심, 성원, 협조와 참여가 높아져 향우회가 보다 더 큰 발전과 활성화를 띨 것으로 봤다.
또한 본회 임원을 뽑을 때는 '각 읍면향우회장과 의논하고 추천' 을 받아 부회장이나 기타 임원을 두면 아마 애정과 책임감을 갖고 더 협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부 몇 몇 사람들이 나서는 것은 잘 못된 일이라고지적했다. 우려하면서 "각 지역 회장들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자체 생각에 따라 선임한 것은 문제가 있다" 면서 "앞으로는 일방적으로 본회에서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 는 것을 강조했다.
이번 자리는 산악회가 두 갈래로 나눠있어 이에 대한 하나로 만드는 일을 모색해보고자 마련한 첫째 이유이다. 산악회는 자체적으로 꾸려가겠다는 의사를 고집했다. 그러면서도 ‘영암은 하나다’ 라는 정신은 잃지 않았다. 일단은 각자 자체적으로 운영해가다가 돌아가는 상황을 봐서 합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는 기대를 갖게 한 희망적인 말이 나왔다.
영암이 말이 많은 것은 영암의 ‘영(靈)’ 자 때문이다 라고 한다. '입 구(口)' 자가 세 개나 들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자는 그런 입 구(口)자가 아니다. 무당이 비 좀 내려달라고 세 번 비는 말로 일종의 '주문(呪文) 또는 진언(眞言)' 이다. 그렇듯 여러 말.말.말의 조언은 재경 영암군향우회가 잘 되라는 뜻에서 약 세 시간동안을 거쳐 여러 좋은 의견들을 쏟아냈다.
각자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구분하지만, 영암 앞에서는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사물로 봤다.
박찬모 회장은 “여러 좋은 의견들을 제시해줘 감사하고, 잘 해보자고 조언을 해주니 희망을 가져본다” 며 “이를 잘 반영해 향우회가 보다 더 나은 발전과 활성화를 기하는데 참고서로 삼겠다” 고 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