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7장 7절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미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은 곤경에 처해 있었다. 당시 미국 독립혁명군 총사령관이었던 그는 한마디로 오합지졸에 불과한 군대를 이끌어야 했다. 그해 영국군은 스스로 미국 독립군을 자처하는 무리들을 보스턴에서 뉴욕까지 밀고 갔다. 바로 그때 미국의 독립전쟁 역사에서 결정적인 순간이 도래했다.
워싱턴의 군대는 수천 명 규모로 그 병력이 줄어들어 있었다. 인류 역사상 손꼽히는 혹한의 날씨에 식량은 바닥이 났고 추위를 막아줄 변변한 군복조차 없었다. 게다가 영국군은 휴식을 충분히 취한 상태였고 넉넉한 식량을 갖고 있었으며 고도로 무장되어 있었다. 병력 규모도 미국군보다 여섯 배나 우위에 있었다. 미국군은 정식 군사훈련도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던 반면 영국군은 노련한 군인들이었다.
만일 당신이 조지 워싱턴이었다면, 무엇을 했겠는가? 아마도 당신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겨울이 끝날때까지 버티며 전투 병력을 강화하고, 운명이 자신의 편으로 돌아서길 기다려보자고 결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조지 워싱턴은 달랐다.
그는 병력 숫자의 열세를 오히려 강점으로 활용했다. 소규모 병력이었기에 영국군에게 들키지 않고 빠르게 이동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마치 혜성처럼 불쑥 나타나 적을 급습할 수도 있었다. 자신의 소규모 병력은 험한 지형에서도 순조롭게 이동할 수 있었던 반면 영국군은 대규모인 탓에 기동성을 발휘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침내 워싱턴은 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바라지 않았고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에 탄식하지 않았다. 그의 군대는 우회로나 퇴로가 없는 험준한 지형에서 영국군을 상대하는 전술을 펼쳤다. 마침내 워싱턴은 작은 규모의 군대로 대규모의 영국군을 물리치고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어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기는 사람이 되었다. 위기의 순간속에 기회가 있다. 기드온은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방법으로 300명의 용사와 함께 미디안의 연합군 13만 5천을 물리칠 수 있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위기의 순간이 기회가 된다. 나의 약점이 강점이 될 수 있다. 오늘 하루의 삶이 가지지 못한 것을 탄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진 것으로 승부하여 승리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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