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삼복더위에 피여난 우리집 동양난...
이른봄이나 늦봄에나 피는줄 알았던 동양난이 이 무더운 더위에 활작 피여났다.
어인 일로 봄철을 한참 지나서 불볕 더위에 피여났던가?
동양난은 꽃피는 시기를 기준으로 하여 춘란.하란.추란.한난등으로 나누어 부른다고 한다.
난은 종류도 많고 꽃의 생김새나 향도 독특해서 취미생활로 집에서 한번 키워볼만한 화초다.
예전엔 난의 꽃이 피지 않아도 양쪽으로 휘어져 늘어진 잎사귀만 보아도 좋았는데
지금은 꽃과 향까지 감상할수가 있으니 난을 키우는 즐거움을 만끽할수가 있어서 더더욱 난이 고귀해보인다.
화초가 잘크는 집은 사람도 살기 좋은 집이라고 그러질 않던가?
화초가 잘 크질 않고 시들어간다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실내가 습한건지 건조한건지 일조량은 부족한건지 등등을 세밀하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화초가 잘 크지 않거나 잘 죽는다면 결국엔 사람도 병이 날수있는 환경이 될수도 있으니
가끔씩 실내 환기도 시키고 온.습도계를 살펴보아서 적정 온습도를 유지해주는것이 좋다.
지난 8월 11일날에 피여난 난이 아직도 활짝 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은은한 향기를 가득 머금고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참 기특도 하다.
생각지도 않았던 난꽃이 반갑고 예쁘기만하다.
무더운 더위에 난을 들여다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하다.
↑산천보세난...잎사귀가 넓고 두꺼운게 특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