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같다고 하죠? 요며칠 내리던 비 말예요. 도로변에 쌓인 눈에 비가 내려서 질척거리지만
날씨가 궂다고 하기 보다는 뭔지 모르는 새싹이 트일 것 같은 느낌이었던 거 같아요.
저 역시 방랑끼가 발동했죠! 이런날 창밖만 보고 있는 다면~그건 아니니까요..ㅎㅎ
네, 소문이 자자한 "원정동 볏짚 미술제"를 다녀왔어요. 대전문화재단이 기획한 '문화 공동체-가가호호'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볏짚 미술제는 2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가실때 커피나 뜨끈한 차 Take-Out 꼭 기억하세요!
마호병에 넣어가면 요긴하게 드실거 같아요!!
차창에 비가 내립니다..
비오는날 누군가와 이렇게 드라이브한다면 정말 좋겠죠? ㅎㅎ
시골길의 정취도 흠뻑 느낄수 있어서 좋았죠
비가 좀 멎네요..다행이긴해요..
야산 등성이에 하얗게 쌓인 눈이 겨울 운치가 느껴집니다
국도를 따라 가는데 그만큼만 가도 마음이 풋풋해졌답니다
▼ 국도를 따라가다보면 왼쪽으로 팻말이 보입니다. "문화공동체프로젝트 가가호호 1호 원정동"
팻말있는 쪽에서 좌회전, 직진해서 300여m정도 갈까요...큰 다리가 나오는데 원정역 바향으로 계속 직진입니다.
저희는 길을 잘못들어서 그전에 벽화 마을인줄 알고 잘못들어갔다가 다시 나왔거든요. 원정역에서부터 벽화가 있다는데
에구~우리는 또 지나쳤네요!! ㅠ 사전 정보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했죠. 하는 수없이 시내 친구한테 전화해서
'볏집 미술제' 장소를 물어보니 원 세상에! 바로 원정역 근처이더라구요. 원정역에서 100m 이내였어요. ㅎㅎ
원정동은 호남선 철도가 지나가는데요, 기차 여행객이 차창을 통하여 볏짚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대형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요. 저는 못보았지만 대전문화재단은 마을 주민들과 풍물패의 지신밟기와 작가와 함께 하는 볏짚 눈사람만들기 등 문화행사도 추진 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이 조형물은 대전 서구 원정동 마을 주민이 볏짚을 십시일반으로 모으고 남형돈 씨를
비롯한 작가 열 명이 동네 사람들과 함께 만든 작품 이라고 합니다.
길을 잘못 들어간 동네였는데 시골 정취가 아주 그만이죠? 이곳 안쪽도 벽화 마을이긴해요.
볏짚 미술제...거미, 등대, 말, 지게 등 볏짚을 재료로 만든 멋진 미술작품이 겨울철 빈 들에 있습니다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금평추어탕집에 가서 한그릇 먹고왔죠!
(기성 중학교 맞은편, 장태산 가는 길목에 위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