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임원회의에서, 논의 끝에 금년 춘계 동창회를 서해안의 장봉도로 가기로 하였지만 나 역시 아직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인지라,
임원회 마친 뒤 뭔가 '허전함'을 느낀 몇몇 친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노래방에서 악을 쓰며 소주에 더한 맥주까정 더 부었더니 몸뚱이는 허리춤에 쇳덩어리를 달고있는 듯 평소 쓸만하던 하체가 영~ 빈약하게 느껴지는데도 이튿 날 아침 답사를 같이 가자는 한천수 총무의 연락을 거절하지 몬하여 직장에서의 직원 산행 약속 조차 펑크내며 동행을 하게된다.
막상 차 바퀴가 구르고 삼십여 분 쯤 지난 뒤 서해 바다에 닿으니 우리 고향 능곡은 우리가 느끼고 살아온 것 보다 바다가 훨씬 가까운 곳 임을 새삼 깨닫는다.
장봉도는 면적 7㎢, 해안선길이 22.5㎞이다.
답사차 다녀온 서해횟집 쥔장의 말씀에 의하면 현재 약 1,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단다.
인천에서 서쪽으로 21km, 강화도(江華島)에서 남쪽으로 6.3km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모도(茅島)·시도(矢島)·신도(信島) 등이 있다. 지명은 섬의 형태가 길고 산봉우리가 많은 데에서 유래하였다. 신석기시대 전기부터 사람이 거주하였으며, 고려시대에는 강화현(江華縣)의 속현인 진강현(鎭江顯)에 속하였다가 조선시대에는 강화도호부(江華都護府)에 속하였고, 1717년 수군의 진(鎭)이 설치되어 교동의 통어영(統禦營)에 속하게 되었다. 1914년 부천군에 편입되어 북도면에 속하였다가 1973년 7월 1일 부천군에서 옹진군으로 편입된 후, 1995년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편입되었다.
섬은 북쪽을 향하여 느리게 만곡을 이루며, 해안 곳곳에 암석 갑각(岬角)이 돌출한데다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여 절경을 이루는 곳이 많고 전체적으로 소나무숲이 무성하다.
포도와 김·백합·동죽·새우류·바지락 등이 많이 난다. 김양식이 활발하여 높은 소득을 올렸으나, 인근의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지금은 중단되었고 고유의 민속놀이로 띠뱃놀이가 전해진다고 한다.
다음은 이 날 답사차 다녀 온 장봉도 여행길에 찍은 사진~
능곡에서 출발 삼십여분 만에 만난 서해!
삼목 선착장에서 저 섬들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 커다란 여객선을 탄다.
배에 이렇게 자동차도 마이 싣는다. 물론 넓은 여객실도 있고...(우측 뒷모습은 함께 답사를 다녀온 순찰 중인 문선이)
금방이라도 큰 비가 내릴 듯...하지만 온종을 해도없고 비도 안 오고.. 그런 날이다. 시도 때도 없이 세숫대야를 들이대는.....
미리 새우깡이라도 사 올껄... 자주 온다는 영수는 손가락 만한 쏘세지를 가져왔는데 새들이 것두 무쟈게 좋아 하더라는....
그 옆은 나도 모르는 아가씨~
장봉도의 선착장
가까이 가서보니 일케 '장봉 바다역'이라고 써 있다.
바다역 바로 앞의 장봉도 이정표
이렇게 생긴 마을버스도 댕긴다.
저 식당은 우리에게 맛난 음식을 제공 할 '서해횟집'~
소나무가 우거진 서해횟집 앞의 바닷가 풍경
제법 넓고 깨끗한 백사장
이곳에서도 계속 순찰중인 문선이.
여기서 족구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다 와야지....
동창회 답사 댕겨운 일행. 좌로부터 '순찰 전문가' 문선이, 건달 한家, 배아프다 빌빌대는 이家, 물고기 박물관장 영수.
반대 방향에서 한 장 더~
식당 옆으로 나 있는 올렛길. 이 길을 따라 백미터만 가면 한시간 남짓 걸린다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 초입의 개나리 꽃. 이제 막 피기 시작이다.
국사봉 오르는 등산로 이정표
등산코스 시작 지점의 계단길
카메라 밥이 떨어져 여기까정 찍었슴다.
저희 임원진이 즐거운 동창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오는 5월 2일 일요일 이 곳으로 다 함께 "여행을 떠나 보자구요"~
첫댓글 한번 쯤 가 볼만한 곳이더군요. 이 때문에 올렛길을 함께하지 몬했습니다.
긍께...능곡이 서해바다랑 가차운 것은 진즉 알고 있었는디....시방 어느 선착장에서 뜨셨느냐고요
깜빡 지나 치셨나비네여. 두 번째 사진에 '목 선착장'이라고 써 있구만유,
긍까...목선착장이 어드메 부근에 있는 선착장이냐고요오.....
삼목선착장은 영종도 우측에 있습니다. 영종대교를 지나 우측으로 가면 선착장이 나옵니다.
완전 모르는섬만 있군요~~ 왠지 여름 그 북쩍거리는 바다도 여긴 한적할꺼 같네요~~
민박집도 꽤 많아여. 5월이후는 벌써 주말 방이 다 찼다던데요.
으미~~~ 장봉도엔 개나리가 진달래색이더라는 ㅋㅋㅋ 첨보는 곳이라 열심히(?) 보던중에 재미난것 발견했지유.. 우릴 재밌게 하시려구 보물찾기하신건가?
딩동댕동 하지만 원본은 신속히 수정완료.
저는 안가본 곳이지만 글속에서 이미 진한 우정과 섬관광후 여러분의 학교가 최고의 명문임을 알게되네요 ㅎㅎㅎ수고많으십니다 진행하시는 분들 에게 노고를
아고, 감사 합니다. 지적성숙님
가만봉께.. 첨부터 사오모에 올릴 작정이 아니라
능곡중핵교에 올릴 생각이었다는.. 으음, 그려도 볼껀 다 보구가유.. ^^
보시다 시피 능곡중핵교 봄철 야유회 답사차 댕겨온 것이라서리 그리 되었슴다....어엄
기회되면 가보고 싶은곳 입니다..즐감..근데 능곡중학교는 어디 있나요? 메이디님 게시물엔 늘 이학교가 나오던데요..금곡중학교는 잘 아는데..남양주에 있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습니다. 지금은 학교가 많아 졌지만 저희때는 행주산성 부근마을, 일산신도시 초입의 백석, 화정동, 행신동, 능곡동등을 망라하는 경기도 고양군 지도면 내의 유일한 중학교 였지요. 해서 행주, 능곡, 대곡 3개교 초등학교 출신이 능곡 중학교로 모이는 까닭에 저희 친구들은 중학동창회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코님의 글에 댓글 쓰다보니 갑자기 네이버 지식에서 답변 하는 기분이...
참맘만 먹음 저리 가까이에 바다도 잇고 좋은 곳도 많은디...겁고 따땃한 동창회가 되시겟네요
능곡은 자유로(강북강변로) 주변의 고장이고 자유로 방화대교에서 시작되는 인천공항 고속도로 끝에 쯤에목 선착장이 있더군요.
따땃한 동창회는 몰러두거운 동창회는 올리브님이나 V님같은 친구들이 많아야 가능 할낀데..... 다행스럽게도 V님께 여기서 이렇게 답이 되었군요.
메이디님~~ 장봉도보다 모더.시도, 신도가 더 멋져요. 저는 여기 영화 촬영 장ㅅ가 있어서 가끔 갑니다.
비와 송혜교가 출연했던 풀하우스, 이서진 김정은 주연의 "연인", 권상우 김희선 주연의 " 슬픈연가" 촬영장이기도 합니다.
모도에 가면 영화 "타임" 촬영지도 있는데요. 모도가 아주 멋지더라구요. 식당도 잘 되어잇구요. 미역국밥 정식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지금 쯤 금산에서 상경중인 버스안에 계시겠군요. 저는 여울목 산장에 못가는 대신 두개의 일정을 소화하고 방금 귀가해 하나또하나님의 반가운 댓글 보고있습니다. 귀가까지 모쪼록 겁고 안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