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꽃배달 / 풍란 (부귀란), 나도풍란, 자란 등
♧ 6월 1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한국 의병의 날
* 국제아동절
♧ 6월 1일. 한국의 탄생화
* 여름의 시작. 올해 여름도 난초처럼 고고하며 멎지게 : 난초과 14속 40종
* 대표탄생화 : 풍란
* 주요탄생화 : 감자난초, 나도풍란, 나도제비란, 방울새란, 자란, 제비난초
※ 6월 1일 세계의 탄생화
연분홍 장미 (Maiden Blush Rose) → 5월 14일 한국의 탄생화
여름의 시작 6월입니다. 올해 여름에는 나의 인생에 어떤 일이 생기고 무슨 변화가 있을까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6월 첫 날의 아침, 여름 첫 날의 아침을 기도로 맞이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20세이하 청소년 축구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청소년 팀이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이기고 있습니다. 이제 10분 정도 남았는 데 기분좋게 승리하기를 바래봅니다. 방금 한골을 먹어 2:1이 되었습니다. 남은 시간은 2분. 아무래도 결과를 보고 글을 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2:1로 경기가 끝나고 멋지게 승리했습니다. 청소년팀이지만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이긴 것이라 더 기분이 좋습니다. 1차전에서 우리나라를 이겼던 포루투칼은 떨어지고 우리는 16강에서 일본을 만난다고 합니다. 일본은 무조건 이기고 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모든 순국 선혈들에게 삼가 머리 숙여 감사와 존경의 예를 표합니다. 특히 호국의 달 첫날인 오늘은 특별히 의병의 날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처음 의병을 일으킨 1592년 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 6월 1일입니다. 정부는 2010년부터 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매년 호국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구한말 일본의 침략에 맞서 의병을 일으켜(1896년) 강원도 일대에서 맹활약을 하여 태백산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신돌석 장군(1878~1908)의 출생지인 영덕에서 행해진다고 합니다. 장군이 의병을 일으켰을 때의 나이가 불과 19세였으니 참으로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쟁 역사에 있어 의병의 역할은 정규군 못지 않는 활약이었습니다. 삼가 모든 의병들에가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오늘 6월을 시작하는 한국의 탄생화는 5월에서 6월에 개화하는 난초들입니다. 난의 마음으로 호국 선혈들을 기억하고, 난의 마음으로 고결한 삶을 사는 올해 여름을 시작하자는 마음을 담아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오늘의 대표탄생화는 [풍란]입니다. 착생란류로 제주도, 홍도와 흑산도 남해 해안가에 자생한다지만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실제로 자생하는 곳은 거의 없고 사람들의 화분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멸종위기종 1급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도감이나 백과사전에서는 개화기가 7, 8월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5월말에서 6월 초에 꽂이 피는 것으로 파악되어 오늘의 꽃으로 설정하였습니다. 꼬리난초라는 별명도 있지만 귀한 느낌으로 [부귀란]이란 멋진 별명도 있답니다.
꽃말은 [참다운 매력]과 [신념]입니다.
풍란은 잎의 크기가 작아 소엽풍란이란 별명이 있는데 반해, 유사종인 [나도풍란]은 큰 잎을 가져 대엽풍란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풍란과 마찬가지로 멸종위기 1급보호종이고 화분에서 생명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재작년 대엽풍란을 키웠었는 데 1년을 못 넘겨 아쉬움이 컸답니다.
오늘의 부부꽃배달의 꽃으로 선정된 [자란]은 제주와 남부 지방에 자생하고 꽃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난초입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5~6월이 개화기인데 꽃집에서는 3월말이면 꽃을 피운 자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감자난초]는 우리나라의 깊은 산 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난초로 [숲속의 요정]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생란들은 거의 멸종 위기종이라 보호받고 있는데 감자난초는 개체수가 비교적 많답니다. 비늘줄기를 산자고(山慈姑)라 하는데 종기, 가래, 해독의 효능이 있고 뱀과 벌레 미친개에 물렸을 때 치료에 쓰인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제비난초와 유사종인 흰제비난초, 산제비난초도 오늘의 탄생화이고, 나도제비란, 방울새란, 천마까지 14속 40종의 다양한 난초들을 여름을 시작하는 6월 첫날의 한국의 탄생화로 정하였습니다.
요즘 세상에 신념을 지키고 사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의예지나 사랑, 자비와 같은 철학적 가치보다 돈과 이익이 사람들의 주된 관심과 가치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오늘의 대표탄생화인 [풍란]에게서 형이상학적 [신념]을 가지고 사는 것이 [참다운 매력]이라고, 또 그것이 세상을 귀하게 사는 것이라 느끼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의 여름 멋지게 시작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