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ː2020.07.04(토)
▶산행지ː장산(1410.6m) 서봉(1245m) 칠랑이계곡 이끼계곡
▶코 스ː교촌-꼴뚜바위-망경사back-홈통바위-서봉-촛대바위-장산-칠랑이계곡-야영장-이끼계곡
▶난이도ː A+
▶누구랑ː두루두루산악회
▶시 간ː11:28∼16:38 (목욕-휴식포함 05ː09분)
▶거 리ː약 9.97㎞
▶날 씨ː약간흐림(미세먼지 조금)
☞ 교촌(들머리)ː강원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 102-146
☞ 칠랑이계곡(날머리)ː강원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58-1
꼴뚜바위에 대한 전설(1)
현재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에 있는 대한중석 영월광업소 현관 바로 뒤(상동광업소가 있는 지역의 우측)로
골짜기가 하나 있는데, 그 곳에는 화강암으로 된 큰 바위가 하나 있다. 바닥의 넓이는 천여평이 넘고 높이는
15층 정도의 고층빌딩 높이와 견줄 만큼 웅장한 벼랑에 치솟아 있는 이 바위는 ‘고두암’이라 하는데 속칭‘꼴두바위’라 부르고 있다.
꼴뚜바위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송강 정철과 관련한 이야기로 조선 선조 때
강원감사로 재직하던 송강 정철이 이곳을 지나다 꼴두바위를보고 넙죽 절을 하면서 이 큰 바위로 인하여
‘이 곳 심산유곡에 수만명이 모여 들어 이 바위를 우러러 볼 것이다’고 예언을 하였다고 한다.
그 후 수 백 년이 지난 1930년 일제 강점기 때 맹씨 성을 가진 한국인이 중석을 발견하고 채굴을 시작하게 되었고,
일본인 고바야시의 손을 거쳐 지금은 대한중석 상동광업소가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구래리가 중석광산으로 한창 번성할 때에는 방이 없어 2층에 다락방으로 만든 쪽방조차 얻기 힘들 정도였다고 하나
대한중석이 폐광된 후에는 대부분의 광부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타지로 떠나버려
지금은 썰렁한 기운이 감돌정도라고 한다.
꼴뚜바위에 대한 전설(2)
고두암과 관련해서 전해지는 또 다른 이야기는 과부가 된 어느 여인의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다.
옛날 남편을 일찍 여의고 청상과부가 된 여인이 시어머니를 모시고 꼴두바위밑에 주막을 내어 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 갔다고 한다.
주막은 삼척과 서울을 오가는 길목으로 장사가 잘 되서 몇 년 만에 많은 돈을 모울 수 있게 되었는데,
어느 날이 저물 무렵 노승이 주막을 찾아왔다고 한다. 여인은 시어머니 몰래 노승을 극진하게 대접하고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며 자식을 하나 두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노승은 과부의 애절한 사연을 듣고는 ‘아무도 모르게 고두암 바위머리를 깨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일러 주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난 여인은 노승의 말대로 아무도 모르게 고두암바위 머리돌을 깨버렸는데,
이상하게도 그날 이후로 주막을 찾는 손님의 발길이 끊겨 한가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이상히 여긴 시어머니가 추궁한 끝에 며느리의 소행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이를 괴씸하게 여겨 며느리를 학대하기 시작했고, 끼니마져 주지 않아 며느리는
아들을 낳아 보겠다는 간절한 소원을 이루지 못 한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한다. 그런데
여인의 삶을 가엽게 여긴 하늘-신(神)-에서 여인의 소망을 대신해서 고두암을 잉태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고두암이 바로 여인이 애타게 소원하던 아들을 중석생산으로 대신하여 생남(生男)의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고 후세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참고자료 : 강원향토대관 / 횡성군》
*사계절 따라 묘미가 있는 곳, 장산 (영월)*
▶장산(1410.6m)은 상동읍 구래리와 천평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백두대간 상의 함백산이 서쪽으로
가지를 쳐 웅장하게 솟구친 산으로 남쪽과 서쪽은 바위와 절벽지대로 이루어져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또한 북쪽과 동쪽은 완사면으로 상동에서 태백 방면으로 가다 칠랑이골에서 좌측으로 쳐다보면
성벽처럼 위용을 자랑한다. 정상에 서면 강원도 일대 산군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산행의 묘미가 있는 장산*
장산의 산행은 상동읍 고두암(일명:꼴두바위)에서 시작된다.
교촌마을에서 망경사 방면으로 가다보면 망경사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서 잠시 쉼을 하고 너덜
지대 곁의 급경사길을 올라가면 주능선 서봉사이의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동쪽 주능선 길을따라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숲길인가 싶으면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바위지대는 좋은 전망대 역할을 하며
산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주능선은 사계절 변화무쌍한 자연의 신비를 느끼기에 더 없이 좋다.
이른 봄이면 얼레지, 노루귀, 복수초,중의 무릇등 눈속에서 피어나는 야생화가 집단군락을 이루고,
여름에는 하늘을 가리는 짙은 녹음,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과 마가목의 붉은 열매는 꽃처럼
아름다우며, 겨울에는 산호초 같은 설화가 절벽과 어우러져 선경의 세계에 들어 온 듯하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상동이끼계곡
우리나라 3대 이끼계곡은 평창 장정리 계곡, 삼척 무건리 계곡, 영월 상동이끼계곡
♣.자기 세계.♣
자기 세계는 이동성이 있다.
밖으로 더 확장하려 하고 안으로 더 깊어진다.
고정되어 있지 않고 안팎으로 움직인다.
움직임에는 방향이 있게 마련이고,
그 방향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