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노각오이 씨를 한봉지 사다 주변분들과 나눠 다섯포기 심었습니다.
어찌나 씩씩하게 줄기를 뻗어 잘 크는지 다른 오이가 기를 펴지 못하네요.
그렇게 씩씩하게 자란 오이 넝쿨에 큼직한 노각오이가 주렁주렁 맺혔습니다.
지난주 남편 친구가 내려와 한 보따리 따 보냈는데도 일요일 아침에 들여다보니 팔뚝만한(거짓말 좀 보태서~)
노각이 주렁주렁 또 달려 있더라구요.
노각 오이는 소금과 설탕에 절였다 꼭 짜 양파넣고 고추장에 새콤달콤 무쳐도 맛있고,
설탕2, 소금1, 식초1을 넣어 절여 노각 장아찌로 보관해 놓고 먹어도 좋답니다.

밭에서 금방 따온 노각입니다.
8개정도 되더라구요.

양 끝을 깔끔하게 자른다음 반으로 갈라 아래처럼 숟가락을 이용해 속을 깨끗이 파 줍니다.

설탕2, 소금1, 식초1을 넣어 씨를 발라낸 오이에 올려 줍니다.
한나절 정도 지나면 물이 많이 생깁니다.

오이는 통에 넣기 좋게 반으로 자른다음 차곡차곡 담고,
오이에서 나온 물은 체에 받쳐 부어 줍니다.
오이가 뜨지 않게 누름틀이나 돌로 눌러 실온에 일주일 정도 놓았다가 냉장고에 넣어 두세요.
바로 드셔도 좋고, 오래 두었다 드셔도 좋습니다.

생오이를 소금과 설탕에 절여 30분정도 놔 뒀다가 물에 헹궈 꼭 짜낸 다음 고춧가루, 물엿약간, 식초, 고추장, 파, 마늘을 넣어 새콤달콤 무쳤습니다.
열이 많은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지요~
첫댓글 노각 식감 최고 ㅎ
금요일이면 남편이 오는 주말부부 후배가 있어 금요일 저녁에 무쳐 보냈는데
오늘 아침에 국물까지 남편이 먹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노각오이 장아찌는 수분을 짜고 무쳐서 그런지 더 식감이 좋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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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세요.
저도 올해 처음 노각오이를 심었는데 매력 있는 식재료더라구요.
늙을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노각은 참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