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내용 |
연극 친정엄마,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
1. 전작에 비해 보다 구체적이고 탄탄한 내용구성
2007년 초연된 작품에 비해 시간, 관계, 상황들이 상대적으로 정리가 되어 관객들이 극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엄마의 49제에 맞추어 시골집으로 향한다’는 내용을 짚으면서 시작되는 연극은 전작에 비해 개연성을 주고 있다. 장면과 장면을 잇는 다리 역할의 새로운 씬의 추가로 조금 더 설명적이고 다소 잦은 장면전환이 있지만 극을 감상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오히려 관객의 연령층은 높은 편이라 이해를 돕는 부분에서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2. ‘딸’, 그리고 ‘젊은 여자’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주 관객이 모녀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엄마와 딸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쉽게 이입된다. 허나 관객이 이입할 수 있는 것은 비단 ‘엄마’와 ‘딸’ 뿐만은 아니다. 간간이 등장하는 ‘젊은 여자’의 대사와 행동에서 ‘딸’은 스스로의 과거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젊은 여자’는 우리와 닮은 세상 모든 딸들을 대변해주는 인물이자 극을 보고 있는 관객들의 현주소일 것이다. ‘젊은 여자’의 밥을 챙기고 건강을 걱정하는 그녀의 엄마, 대외생활이 중요한 딸에겐 하나하나가 피곤할 뿐이다. 하지만 당시엔 몰랐던 엄마의 사랑, 바로 옆에 있는 ‘딸’은 돌이킬 수 없는 그때가 원망스럽기만 할 뿐이다. 엄마를 사랑해 주라는 ‘딸’의 말은 옆에 앉은 ‘젊은 여자’를 비롯해 관객들에게 전하는 당부이자 충고이다.
3. 엄마와 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것’
엄마와 딸은 친구이자 연인이자 가족이 되기도 하고 다신 보고 싶지 않을 만큼 미울 때도 있다. 그 둘 사이에 생기는 마음은 세상 모든 감정을 모두 버무려 내놓은 것만큼 복잡 미묘하다. 한없이 애틋하다가도 한 순간에 서운해지고 또 너무 그립다가 사소한 일로 또 다투게 되는 이해하지 못할 관계, 늘 되풀이 되지만 끊어낼 수 없는 애증의 관계. 그러나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함께 아파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또 다른 나, 바로 모녀사이다. 2011 연극 [친정엄마]에서는 이러한 엄마와 딸의 고리를 잘 꺼내어 관객들에게 펼쳐 보였다. 엄마와 딸의 사랑을 넘어선 끈끈한 그 무엇, 그것을 꼬집어 낸 것이 |
첫댓글 난 4회 공연 신청 해야 겠다,,당첨되기를 바라면,,,,,보고 싶네요..
와우..신청하러 가야지~
나두 신청해야지^^ 근데 당첨 행운이 있을려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