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켤 때 창문 닫지 말아야 하는 이유
창문 닫고 에어컨 켜지 말고, 5분 후 닫으세요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끼면 냉방 효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요금도 많이 나온다.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여름이는 2주에 한 번은 필터를 청소하는 게 좋다. 세척하지 않은 에어컨 필터에서 나오는 먼지와 세균이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터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냉방효과를 60% 상승시키고 5%의 에너지를 절약하며 전기요금의 27%를 줄일 수 있다는 통계도 있다.
강남 클럽에서 발병한 ‘강남역병’ 역시 필터가 오염된 에어컨에서 나온 레지오넬라 균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에어컨은 필터 뿐 아니라 에어컨 내부의 열 교환 장치에서 또 세균을 번식시킨다. 에어컨 내부 청소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에어컨을 작동할 때도 환기는 필요하다. 에어컨을 켠 처음 3분 동안 나오는 세균 등 곰팡이 수가 전체의 70%에 해당한다고 한다. 때문에 에어컨 작동 후 적어도 5분 이상은 환기해주는 게 좋다. 에어컨을 틀기 전에 창문 부터 닫는 습관이 있는데, 처음 틀었을 때는 열어두었다가 5분 후 닫는 게 좋다.
에어컨 가동을 마친 뒤 에어컨 내부는 온도 20~30도 습도는 60% 정도로 곰팡이가 생기기 제일 좋은 상태다. 곰팡이 균은 폐렴, 천식, 비염같은 호흡기 질환부터 아토피, 무좀 등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곰팡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송풍, 자연 건조 등의 기능을 이용해 습도를 낮춘 뒤 작동을 종료하는 게 좋다.
끌 때는 송풍, 자연건조로 곰팡이 막는다
에어컨을 계속 틀어두면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업무 능률이 떨어지고 두통, 피로감 등이 온다. 오한이 오거나 변비, 설사, 복통을 겪기도 한다. 특히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냉각수에서 잘 번식하므로 에어컨의 찬 공기를 통해 공간에 퍼지면 독감이나 폐렴처럼 심해질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처음 켤 때 뿐 아니라 2~4시간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하는 것도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