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닌그라드는 1946년 2차대전 패전 후 독일에서 러시아에 넘겨준 지역이다.
11세기부터 무역항으로 번창했던 도시가 있었던 유적들은 대부분 2차대전에 파괴되고 몇 개의 성문과 성곽이 남아 있는 정도이다.
칸트가 태어나서 단 한번도 이 도시를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도시이도 하다.
도시를 지그제그로 흐르는 강과 저수지 그리고 강을 따라 조성된 공원의 숲은 도시의 반을 물과 숲으로 덮고있다.
오늘은 새벽 전통시장...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과일 채소 그리고 육류가 넘처난다. 지난 발트 삼국 중 물가가 가장 저렴하다.
점심을 준비한 후 숙소 앞 광장에 있는 인포매이션 센터에서 정보를 얻고, 버스 1번을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25일 폴란드 그다인스크로 가는 2시 버스표 예매 . 1인 약1만4천원.
길을 따라 브렌덴베르그 문을 보고 강을 건너 칸트섬에서 조각공원,성당 그리고 칸트묘를 보고 옛어촌마을 지나 다른 성문과 성곽을 보고 5시30분에 숙소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따뜻한 해빛 아래 강변과 숲을 보며 산보하면서 보낸 하루 였다.
칸트가 평생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지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보냈다고 하던 그 길이라 생각하면서 걸었다.
날씨가 가장 큰 축복인 하루였다.
*** 거리에서 만난 한국인.
거의 한국인이 없을꺼라고 생각했는데 3번이나 한국인을 만났다.
1. 점심을 먹고 컨투섬 교회 앞에서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온 입이 걸쭉한 중년부인.
러시아 작은 마을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개고생을 했다고 몇번을 반복해서 말하던, 여행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이신행 인문배낭 여행)작가, 저녁에 숙소에 돌아오니 우리숙소에서 묵고있었음.
2. 호숫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에 만난 충남대 교환학생, 한달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해야 한다는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에서 1년간 공부한 교환학생.
3. gate을 식당으로 운영하는 곳에서 일하는 waiter, 내부를 구경하고 싶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우리에서 중국인 이냐고 묻기에 한국인이라고 하니, 자신도 한국인 이라고 한다. 물론 우리말은 한마디도 못하는 고려인이다.
성씨가 박이라고 하는 것으로보아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듯 싶다.
더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지배인이 찾아와서 이야기 중에. i have to go..
라고 말하고 해어졌다.
시내버스는 탑승하면 차장(슬리퍼신은 여자)이 돈을 받는다. 20루블(360원)
작은 표딱지를 끊어 준다.
브란덴베르크 문.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었던 문이다.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
날씨가 우리 가을 9월 말경 날씨이다.
코스모스와 접시꽃이 한창이다.
칸트섬의 칸트무덤이 있는 교회.
칸트 무덤.
어부마을
우리가 그 동안 본 시나고그(유태인교회)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교회이다.
터키.불가리아. 루마니아 그리고 러시아 본토에서 본 시나고그는 교회라기 보다 골목안에 숨어있는 사무실같은 모습이었다.
호수를 따라 가는 길.
유적지인 gate을 레스토랑으로 쓰는 고급식당에서 자신을 korean이라고 하지만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는 **스탄에서 나고 자란 waiter.
박씨라고 한다. 한국에서 온 사람을 처음 본다고 한다.
bastion 성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