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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문화원 시창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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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갤러리 임영화, 슈퍼문과 개 외 1편
이영숙 추천 0 조회 41 24.09.15 23:5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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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9.16 00:41

    첫댓글 <슈퍼문과 개>
    슈퍼문이 뜬 밤의 아름다운 정경이 이 시의 주제는 아니다.
    아름답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름답기 때문에 "이제 한낱 개발 예정지"에 불과한
    문명국들의 땅따먹기 영역이 되고 만 달에 대한 자탄이 시를 휘감돈다.

    마찬가지로, 다누리가 보내온 사진 한 장에는 지구가 "또 하나의 슈퍼문"으로 우주 공간에 떠 있다.
    아름다운 지구를 객관화해서 바라보게 된 화자의 시선은 지구별에서 "아웅다웅 옥신각신"하던 "가뭇없는" "일상"에 대한 회한을
    "조용히 일어나/ 슈퍼문의 실루엣 속으로 총총 사라"지는 "개"로 은유한다.

    '슈퍼문'과 '개'에서 시는 시종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데, 마지막 연에서 개의 역할로 슈퍼문의 아름다움은 완성된다.
    '개'가 이 시의 주제를 짊어지고 사라짐으로써...

    <반의 반>
    가만! 이 시는 "아웅다웅 시끌벅적"한 이 세상을 치유하고 개선할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는 게 아닐까.
    "네모의 세계"가 잘못된 각도에 의해 "마름모꼴"이 되었더라도 "놀라지 말고/ 몸을" "반의반만 틀어"보면
    다시 반듯한 "네모의 세계"가 된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군상에게 보내는 시적인 '뀌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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