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청은 26일 오후 구청 소회의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울산 중구청
제공) | |
"도시가, 국민이, 가족이 숨을 쉬는 편안하고, 친근한, 화합의 숲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울산 중구청이 전국 최초 광역시 내 정부 지정 자연휴양림인 입화산 자연휴양림의 조성을 위해 실시한 용역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중구청은 26일 소회의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화산 자연휴양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용역사인 산림조합중앙회 ENG센터는 '입화산 자연휴양림'을 "기본적으로 머물고 싶고, 숨쉴 수 있는 숲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기본방향을 "휴식과 휴양, 학습과 교육, 문화와 체험이 가능한 휴양림"으로 정하고 "지역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저밀도
고품격의 안락한 휴양 공간, 현장체험위주의 생동감 있는 산림 체험학습 공간 조성 등 타 휴양림의 획일적 시설물에서 탈피한 휴양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휴식과 휴양'을 위해서는 모임기능의 숙박이 가능한 산림문화휴양관과 다양한 숙박시설로 개별·장기체류가 가능한 숲속의 집을 조성하고,
휴양관과 숲속의 집 사이 완충공간에 이용객들에게 그늘과 쉼터가 되는 대나무 쉼터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학습과 교육' 역할을 충족하기 위해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소통하는 공간인 유아숲 체험관, 기존 연못과 계곡에 식물과 곤충 등을
넣어 연못생태 학습 경관을 마련하는 연못생태원, 어린이들이 좋아할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곤충체험장을 조성하자고 말했다.
야외물놀이장의 조성을 비롯해 기존 임목에 네트를 설치한 네트 어드벤처, 울산의 대표목 가운데 하나인 대나무와 경사지형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슬라이드를 도입해 놀이와 체험이 가능한 '문화와 체험'장을 제시했다.
용역사는 입화산 자연휴양림의 경우 1일 1천100여명, 연간 6만6천여명이 이용하고 총 2만5천740명이 숙박할 것으로 추정해
승용차 130대, 단체버스 6대가 한 번에 주차 가능하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산림체험지구 내 과수체험장과 잔디광장 등을 마련하는 잔디광장 조성 경관사업은 올해 완료하고, 오토캠핑장과 캐빈하우스 등을
설치하는 여가녹지 조성 사업은 올해 추진할 것을 각각 제안했다.
운영과 관리는 입화산 참살이자연휴양림 관리소를 마련해 행정과 시설, 운영을 전담하고, 자원봉사자 또는 전문가를 활용한 숲 해설과 숲
체험 전담인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건축물은 기존 자연환경과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고 친환경적 재료인 목재마감을 이용하며 숲속의 집과 같은 숙소는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망과 개방성을 확보하고 휴양관은 랜드마크가 되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청은 이날 중간보고회에 나온 제안 등을 모두 취합해 실시설계에 반영한 뒤 내년 1월쯤 설계용역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용역사의 제안들을 토대로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기본 및 투자, 운영관리와 건축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면서 "이를 토대로 전국은 물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자연휴양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지난해 8월 24일 산림청으로부터 '입화산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된 다운동 산47-1번지 입화산 일원
38만8천473㎡(38.8ha)에 전체 85억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2020년까지 '자연휴양림'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사입력: 2017/07/26 [17:06]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01038§ion=sc31§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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