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지는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뜻한다. 인간의 신념은 진화의 과정 속에서 주로 다른 목적을 위해 진화된 재고품 들을 바탕으로 생겨난다. 후광효과는 한 측면에 긍정정인 느낌을 받으면 다른 속성까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갈퀴효과는 후광효과의 반대이다. 베버의 법칙은 우리의 뇌는 돈보다 먹는 것에 탐닉한다.
저자: 개리 마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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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클루지(Kluge)는 완벽하지 않은 엉성한 해결책을 말한다. 인간의 마음은 클루지해서 벌어지는 상황에 정확하게 대처하자 못한다고 한다. 그 원인이 맥락과 기억, 오염된 신념, 선택과 결정, 언어의 비밀, 위험한 행복, 심리적 붕괴 때문이라고 했다.
책에는 인간의 마음에 대한 클루지 원인을 나열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자청이 쓴 "역행자"의 책을 읽다가 추천하여 읽어 본 것인데 책의 내용이 어려워 잘 와닿지 않았다.
인간은 클루지 현상 때문에 꾸준히 진화를 해왔다고 했다. 우리의 뇌는 똑똑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멍청하다고 했다. 이는 이책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책이나 영상에서 워낙 많이 들어서 나도 세뇌가 되었다.
클루지의 대표적인 예가 확증편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되는 뇌때문에 좌파와 우파로 갈려 갈등이 심화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뇌에게 클루지를 스마트하게 훈련시켜 나가는 것이다. 그 방편이 독서일 수도 있고 명상일 수도 있고 마음 수양일 수도 있다.
살아 오면서 어떤 상황에 대처하는 순간 판단력=순발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이책을 접하면서 나의 뇌는 남들보다 클루지 현상이 심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때문에 클루지를 걷어 내기 위해서라도 좀더 난이도 있고 영양가 있는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