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 (금)
제목 : 바알세불보다 강한 자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1:14-28 찬송가: 585장(구 384장)
14 예수께서 한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는지라 무리들이 놀랍게 여겼으나
15 그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16 또 더러는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니
17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18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탄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19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1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22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23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5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27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중심 단어: 귀신, 바알세불,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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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반응
14절: 무리들이 놀랍게 여김
15절: 예수님의 능력의 기원에 대해 논쟁을 벌임
16절: 예수님을 시험하는 마음으로 표적을 구함
도움말
1. 바알세불(15절): 블레셋의 도성 에그론의 수호신이었으며, 신약에서는 귀신의 왕 사탄의 별명이다.
2. 재물(22절): ‘사냥한 짐승의 가죽 혹은 약탈한 물건’, 즉 ‘전리품’을 뜻한다.
3. 거하니(26절): ‘붙박이로 거주하다’ 또는 ‘장기 체류하다’라는 뜻이다.
말씀묵상
바알세불보다 강한 자
예수님께서 귀신 들린 말 못 하는 자를 고치신 사건에 대해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떤 이는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기적을 행한다고 말하며 예수님을 대적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강하고 논리적인 어조로 반론을 제기하십니다.
첫째, 바알세불과 귀신은 한 나라에 속한 존재이므로, 만약 바알세불이 귀신을 쫓아낸다면 그것은 심각한 분열과 분쟁을 일으키는 일이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17-18절).
둘째, 적대자들의 제자들도 말 못하는 자를 고친 일이 있었는데 결국 그들의 제자 역시 귀신의 힘으로 고친 것이 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19절). 귀신을 쫓아내는 힘은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며(20절), 예수님은 사탄과 귀신보다 더 강한 분이십니다(22절).
바알세불이냐 예수님이냐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23절)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영적인 회색지대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나라는 예수님을 통해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이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세상 나라뿐입니다. 예수님은 적대자를 향해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든지, 사탄의 나라에 속하든지 결단을 내리라고 도전하십니다. 사람의 내면도 성령의 영향력과 사탄의 영향력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귀신을 내쫓은 사람이 성령을 모시지 않는다면 처음보다 더 심한 파탄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비유를 말씀하시며, 영적 공백 상태가 존재할 수 없음을 알려 주십니다(26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께서 적대자들에게 제시하신 논리적인 반론 2가지는 무엇입니까(17-19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말씀대로 순종할 때 부어주시는 복을 누리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예수께서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내시자 말 못하던 자가 말하기 시작한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이 더 놀랍다.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왜 이런 말로 예수님을 대적할까? 만약 말 못하는 자가 자신의 아들이었다면, 만약 자신이 그런 고통 속에 있었던 자였다면 이런 말로 예수님을 대적할 수 있었을까?
또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한다.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때로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아는 것만으로도 분노하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감정을 표현하는데 집중하지 않고 그들이 보지 못하는 영적인 원리를 깨우쳐 주신다.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어떻게 예수님은 자신을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라고 대적하는 자들 앞에서 흥분하지 않으시고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었을까?
어떻게 예수님은 도무지 믿지 않고 자신을 시험하고 책잡기 위해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는 자들 앞에서 분내지 않고 그들이 깨닫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었을까?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 어떤 여자가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라고 하자 그 여자에게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신다.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들어야 한다. 아니 들을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듣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지킬 수 있단 말인가?
목회사관학교 강의와 금요세미나를 위해 쉼을 포기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만 어제 강의를 마치고 허탈감에 빠져버렸다.
교회를 개척하고 15년 동안 쌓아놓은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대 교회를 세우고, 성도를 세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성경을 통해 주님이 무엇을 원하고 계시는지, 그렇다면 목회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정리해서 강의했지만, 반응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였다.
그것은 ‘좋은 자료’가 아니다. 15년이란 세월 속에 실패와 성공, 눈물과 기쁨, 주님과 동행하면서 주님께 날마다 묻고 성령께서 깨닫게 하신 성령의 지혜가 담긴 강의요, 내 인생과 내 생명이 담긴 강의였다. 그런데 좋은 자료라니...
예수님 앞에서 그들이 이 말씀을 ‘만약’이라고 가정하지 않고 믿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 것을 믿었다면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을 것이다.
예수님이 여인에게 하셨던 이 말씀이 어떤 마음에서 하셨는지 좀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사랑의 주님. 주님이 하시는 말씀이 모두 내 귀에 들려지게 하옵소서. 듣고 지킴으로 복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내 생각과 마음을 통찰하시고 다 아시는 주님. 허탈한 마음으로 힘을 잃어버린 저에게 말씀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조금 더 알고 이해 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대적하고 시험하는 자 앞에서 피하거나 분노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시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 하신 것처럼 전하는 일에 힘쓰게 하옵소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종 오늘도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복되고 기쁜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