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적멸보궁 안심정사
 
 
카페 게시글
아름다운 이야기들 스크랩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부산산수화 김은주 추천 0 조회 817 13.02.22 06:41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콩나물 시루에 물을 줍니다.
      물은 그냥 모두 흘러내립니다.
      퍼부으면 퍼부은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 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 시루는 밑빠진 독처럼
      물 한 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나물은 어느 새 저렇게 자랐습니다.
      물이 모두 흘러내린 줄만 알았는데,
      콩나물은 보이지 않은 사이에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물이 그냥 흘러 버린다고
      헛수고를 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는 것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매일 콩나물에 물을 주는 일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물이 다 흘러내린 줄만 알았는데,
      헛수고인 줄만 알았는데,
      저렇게 잘 자라고 있어요.

      물이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모두 다 흘러 버린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매일 매일 거르지 않고 물을 주면,
      콩나물처럼 무럭무럭 자라요.
      보이지 않는 사이에 우리 아이가.


      이어령 <천년을 만드는 엄마>중에서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13.02.22 06:56

      첫댓글 오늘도, 부처님 가피속에 행복하세요.()()()

    • 13.02.22 10:26

      정말 감사합니다 ()()()
      이아침에 좋은글 고개를 정말 끄덕이게 하네요 ㅎ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더욱더 열심히 물을 줘야겟어요~~~~

    • 13.02.22 11:09

      감사합니다

    • 13.02.22 20:46

      정말 감동입니다

    • 13.02.23 10:18

      감사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