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3월까지 내용을 검토한 결과...
수정할 내용들이 있는 부분들을 녹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과거의 글들을 쫓아다니며 일일이 수정하기가 좀 어려워서 새로운 글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사서에 등장하는 기록을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 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비류수를 통해 졸본의 위치를 한번 추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몽이 엄리대수를 넘은 후 남하하여 졸본에 도착합니다.
엄리대수는 이름에서 나오듯이 아주 큰 강입니다.
만리장성 동쪽에는 큰 강은 몇개 되지 않습니다.
시라무렌 강, 라오하, 서요하, 요하, 대릉하, 혼하, 태자하, 송화강 정도입니다.
학계에서는 김부식이 엄리대수는 압록강 동북쪽에 있다 라고 하여 송화강을 엄리대수라고 말씀하시는데요.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점도 많고 해서...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신당서 가탐도리기의 내용'을 통해 압록강은 현 요하라고 확신하고 있는데요.
만약, 요하가 압록강이라면, 압록강 동북쪽에 있는 강은 서요하입니다.
이를 통해 동부여의 영역을 통요부터 백성, 흥안등으로 추정할 수가 있으며...
또, 동부여가 이곳이라면, 북부여는 이곳에서 서쪽에 위치해 있었을 것입니다.
동부여는 북부여가 동쪽으로 이동하여 생긴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구글맵을 펼쳐놓고 보면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장성의 북쪽, 대흥안령산맥이라는 자연 국경을 경계로 선비와 맞닿아 있었던 곳에 북부여가 있었던 것입니다.
북부여가 왜 동쪽으로 이주했는지는 주변국과의 힘 싸움에서 밀렸거나, 예언에 의한 천도 둘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저는 1번에 한표.
아무튼 주몽이 동부여를 떠나 남하를 합니다.
그렇다면 방향이 어디였을까요?
추정은 매우 쉽습니다.
금와는 해부루의 양자이므로 동부여에 기반이 있고, 주몽은 해모수의 아들이므로 북부여에 기반이 있습니다.
주몽은 당연히 '서남쪽'으로 가게 됩니다.
구글맵을 통해 서요하를 건너 서남쪽을 길을 찾아보십시오. 보이십니까?
바로 라오하를 따라 남하한 것입니다.
졸본 추정 지역에 동그라미를 쳤습니다.
* 졸본의 키워드
1. 비류수 가에 있다.
2. 북부여의 동남쪽에 있다.
3. 고지대에 위치한다.
4. 병사들의 본거지이다. - 국경 지역에 있는 군영이다.
이곳을 졸본이라고 생각했더니 라오하가 비류수가 되는 군요.
이곳은 북부여의 동남쪽에 위치합니다. -> 북부여를 임서 지역에 두면 졸본은 동남쪽에 위치합니다.
이곳은 해발 500미터 이상의 고지대입니다. -> 라오하는 남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강입니다.
이곳은 동부여의 남서쪽 국경 방어선으로 전략적으로 유리한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부여인들의 주식인 기장이 잘 자라는 곳이며 고기도 많이 나옵니다.
예전에 기후문제로 조양 북쪽의 기장이 잘 자라는 곳을 말한 적이 있는데요. 바로 이곳입니다.
졸본이 이곳이면 주변 지역도 정리가 됩니다.
비류수 상류에 비류국이 있고, 동쪽의 태백산 동남쪽에 행인국이 있을 것입니다.
지형이 험준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선비도 보이고요.
* 그림과 달리 비류수가 졸본 동쪽에 있었을 가능성도 고려해 지리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그림의 지역이 조금씩 위치를 바뀌게 되더군요.
* 비류국 -> 양맥
* 비류수 -> 졸본 동쪽의 강
* 행인국은 동일합니다.
그럼, 졸본과 비류수가 설정되었으니 이 가설이 맞는지 연대표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구려를 건국한 추모왕입니다.
그림 설명을 하면...
1. 남하
2. 사막 북쪽의 말갈 공격.
-> 주몽에게는 꽤 중요한 사건입니다. 북부여의 계승자이므로 북부여의 영역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것으로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명분상 공격이므로 설사 그 땅을 얻지 못했어도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3. 비류국 합병
-> 비류국은 원래 북부여의 영토였습니다. 세력간 힘싸움에서 밀려 이 지역을 잃었고, 동부여로 도읍을 옮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몽이 비류국을 얻은 후 옛 영토를 회복(다물)했다고 합니다.
* 비류국이 졸본 동쪽에 위치하고 있을 경우 그림과 달리 졸본 동쪽 지역으로 확장 (확장 과정이 더 사실적)
4. 행인국 공격 흡수
-> 졸본과 조양 사이에는 1000미터 이상의 높은 산들이 가로 막고 있습니다. 대청산인지 대흑산인지 잘 모르지만 이곳에서 가장 높은 산을 태백산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림을 보니 조양, 북표가 행인국이 되는군요.
5. 북옥저 공격 흡수
-> 북옥저는 압록강 상류 지역으로 Hure(库伦旗)와 압록강 동쪽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Hure 서북쪽 강은 가축과 농작물을 키우기 좋은 땅이고, 북쪽에 있는 대청곡은 관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대청곡은 기록에 등장하는 사냥하기 아주 좋은 압록곡입니다. 압록강 상류 지역은 고기도 많이 잡힙니다.
다음은 유리명왕 연대표입니다.
1. 선비 공격
-> 유리명왕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산속에 있는 선비족을 공격한 것입니다. 첫번째 지도를 보면 선비가 산속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국내로 천도
-> 위나암 성으로 도읍을 옮깁니다.
* 국내의 위치는 그림의 위치가 아닌 제3의 지역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3. 부여의 고구려 침공
-> 고구려가 국내로 천도를 하자 부여가 자극을 받습니다. 부여의 도읍과 가까운 곳에 고구려라는 거대 세력이 생기는 거니까요. 당시 고구려는 부여보다 열세라고 해도 세상 일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볼모를 요구하는데 고구려가 이를 거부합니다. 부여는 할 수 없이 5만 대병을 동원해 고구려를 공격합니다. 그런데 폭설이 내리면서 부여는 많은 병사를 잃고 퇴각을 합니다. 역사의 흐름이 바뀌게 된 중대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4. 양맥 공격 흡수
-> 오랫동안 양맥을 찾아 헤매다녔는데요. 그림에 표시한 곳이 확정 지역입니다. 요동과 함께 더 이상 바뀌지 않는 지명이 될 것 같은데요. 이곳에 양맥을 두고 후대의 기록을 살펴봤더니 모두 설명이 가능하더군요. 만리장성을 국경으로 두고 양맥과 요동, 현도, 요서에서 전투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게 될 것입니다.
* 양맥 위치는 꽤 자신이 있었는데, 비류국 쪽으로 이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현도 공격
-> 고구려는 양맥을 빼앗고 곧바로 현도로 진격합니다. 이때 고구려 현을 빼앗습니다. 그동안 현도를 낙랑 북쪽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을 했었는데요. 유리명왕이 고구려 현을 공격했을 때의 현도 지역은 이미 낙랑 인근에서 요동 인근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 그동안 현도를 요동과 붙여서 생각해 왔었는데. 점차 비어 있던 지역으로 위치를 옮기고 있습니다.
그림을 더 이상 올릴 수가 없어서 이후 연대기는 다음 글에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