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 (일)
제목 : 진정 중요한 것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1:37-54 찬송가: 274장(구 332장)
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42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43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44 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45 한 율법교사가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심이니이다
46 이르시되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47 화 있을진저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드는도다 그들을 죽인 자도 너희 조상들이로다
48 이와 같이 그들은 죽이고 너희는 무덤을 만드니 너희가 너희 조상의 행한 일에 증인이 되어 옳게 여기는도다
49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며 또 박해하리라 하였느니라
50 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하되
51 곧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과연 이 세대가 담당하리라
52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교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
53 거기서 나오실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54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책잡고자 하여 노리고 있더라
중심 단어: 바리새인, 화 있을진저
주제별 목록 작성
종교지도자들
39절: 탐욕과 악독이 가득한 자들
40절: 어리석은 자들
42절: 공의와 사랑을 버린 자들
44절: 겉과 속이 다른 자들
46절: 율법적인 짐을 지우는 자들
52절: 진리의 길을 가로막는 자들
도움말
1. 운향(42절): 향이 진해 흥분제로 사용되는 황갈색 다년생 식물로, 일명 ‘궁궁이’다.
2. 평토장한(44절): ‘눈에 보이지 않는’이라는 뜻이다. 봉분을 만들지 않은 평평한 무덤을 가리킨다.
3. 따져 묻고(53절): ‘입을 지키다’라는 뜻이다. 말을 책잡기 위해 심문하듯이 여러 말로 질문하는 것을 말한다.
말씀묵상
속을 중요시하신 예수님
바리새인의 점심 식사 초대로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마주 앉으셨습니다(37절). 그런데 바리새인은 예수님께서 손을 씻는 규례를 행하지 않으시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38절). 바리새인들은 손 씻는 일에 영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식사 전에 손을 씻는 행위는 세상의 불결함이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일종의 정결의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행하는 바리새인들의 속은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했습니다(39절). 그들에게는 공의와 사랑이 없었습니다(42절). 그들은 마치 겉만 깨끗한 잔과 대접 같았고(39절), 평토장한 무덤 같았습니다(44절). 예수님은 이처럼 겉모습만 중요하게 여기는 그들을 강하게 질타하셨습니다(43절). 바리새인들은 먼저 사람의 밖과 속을 만드시고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해야 했습니다(40절). 모든 결례와 구제, 십일조는 마음을 다해서 하는 것입니다(41절). 예수님은 행위와 마음 모두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42절). 이는 결코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닙니다.
겉을 중요시한 율법교사
바리새인을 책망하시는 예수님께 한 율법교사가 항의합니다(45절). 그들은 겉을 중요시하는 자들로, 그들이 만들고 백성들에게 강요한 600여 개의 규례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46절). 그들은 지식의 열쇠를 움켜쥐고 사람들이 그 길로 가는 것을 가로막았습니다(52절). 그런 그들이 자신들의 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예수님께 달려들어 따져 물으며 예수님의 말씀에서 허점을 찾으려고 했습니다(53-54절). 하지만 이미 진리로 가득 채워져 계셨던 예수님은 당당하셨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속과 겉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39-40절, 메시지 참조)?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의 마음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습니까?
2.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비춰야 할 모습은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버렸다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또 그것이 왜 화가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42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바리새인에게 점심 식사 초대를 받으신 예수님은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지 않자 초대한 배리새인이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예수님 앞에서 의롭게 보이려고 했던 바리새인은 오히려 책망을 받고 있다. 겉은 깨끗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속은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속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다.
‘41 너희가 가진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해질 것이다.’(현)
왜 구제하는 것이 속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역시 중심이동에 초점을 두고 계신다. 바리새인의 중심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그것을 어려운 이웃에게 옮겨 자비를 베풀고 돕는 마음이 있다면 그 더러운 것이 깨끗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의 중심을 옮기는 것이 참 어려워 보인다.
그들은 하나님께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까지 구별해서 철저하게 십일조를 드렸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것처럼 보인다. 믿음도 신실하게 보인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속이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하다고 말씀하신다.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없다고 책망하신다.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없고 탐욕과 악독이 가득한 바리새인들에게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사람들에게 ‘옳게 보이려고’ 사람들에게 ‘경건하고 신실하게 보이려고’ 그들은 십일조를 철저하게 드리지만 삶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인사받고 존경받는 것을 마땅하게 여긴다. 겸손하게 먼저 인사하는 법이 없다. 어려운 자들을 돕거나 섬기는 것이 없다. 율법을 가르치며 짐을 지우면서도 자신은 손끝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의 선조들처럼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서 책망하면 오히려 그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죽였다.
‘51 곧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과연 이 세대가 담당하리라’
창립 15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는 날 아침 주님은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것일까?
혹 내 중심에 15년 동안 나도 모르게 굳어져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가로막혀 있는 것은 아닐까?
내 안에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 마음이 교회 안에 머물지 않아야 한다.
사랑의 주님. 창립 15주년 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매년 한계단 한계단 오르게 하시고 올라갈 때마다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하시고 더 멀리 보게 하시며 더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내 안에 머물고 있는 마음을 주께로 옮기게 하옵소서. 내 마음이 교회안에 머물지 않게 하셔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감사하는 마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는 감사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