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하노이의 기적'은 없었다. 하노이에서 부활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베트남에서의 기세를 한국에서 이어가지 못했다.
프로당구 PBA 3차 투어 '하노이 오픈'에서 128강 첫 승리에 이어 8강까지 오른 이충북이 이번 4차 투어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당구 팬들의 기대를 받았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늘(1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128강에서 이충복은 박동준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패해 또 한 번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봤다.
1세트 출발은 이충복이 좋았다. 이충복은 1이닝과 2이닝에 3점, 3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6: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3이닝에 박동준이 4득점을 올리고 6:5로 추격해 왔지만 아직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충복이 3이닝부터 6이닝까지 4이닝을 공타로 보내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사이 박동준은 7이닝에 2점을 보태 6:7로 역전한 후 7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고 8:14로 1점을 남겨뒀다.
결국 박동준은 9이닝 선공 타석에서 남은 1점은 치고 8:15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도 이충복은 2이닝 4득점을 시작으로 4이닝까지 6:2로 앞섰으나 6이닝 6:6 동점을 허락한 후 8이닝째에 7:9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또 한 번 11이닝부터 이충복이 공타의 늪에 빠진 사이 박동준이 13이닝에 2득점, 14이닝에 1득점을 올리고 9:15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2-0.
마지막 3세트에서도 이충복이 1이닝에 4득점을 올리고 4:0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박동준이 3이닝부터 4, 5득점을 연달아 올리고 4:10으로 달아난 후 7이닝까지 연달아 1-2-2득점을 완성해 7:15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같은 시간 '하노이 오픈 준우승자'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은 최정하를 세트스코어 3-1(15:6, 15:8, 8:15, 15:14)로 꺾고 64강에 올랐으며, 이상대(휴온스)는 정호석을 3-0(15:7, 15:9, 15:14)으로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하나카드 막내' 신정주(하나카드)는 박승희2와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한 싸움을 벌인 끝에 승부치기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6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역시 이해동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해 도전을 마쳤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