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여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첫번째 취업 요건 -
- 여성에게는 미개척 분야였지만,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취업에 성공 -
ㅇ 양곤 무역관은 미얀마 현지 취업 경험담과 노하우를 얻기 위해 현재 EZCON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지윤님과 취업 성공기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함.
Q1.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건설 혼화제 업체인 EZCON이라는 회사에서 General Manager로 근무하고 있는 박지윤 입니다. 저희 EZCON은 콘크리트와 시멘트에 첨가하는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업체로 건설자재 분야에서 미얀마 경제발전속도에 맞추어 함께 성장해 나아가고 있는 중소기업입니다.
Q2. 왜 미얀마를 선택하셨습니까?
한국에서 Information technology를 전공하면서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인턴생활을 거치고 곧바로 회사생활을 시작했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무기력해지고 점점 제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변화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전공을 통한 대학원 진학과 이직, 그리고 유학 등 다방면으로 탐색을 하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미얀마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미얀마를 방문 한 건 2013년이었는데 순수하고 여유로운 모습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아직 개방되지 않았고 외국인들의 투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 등을 살펴보면서 저에게는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양곤 외국어대학교(YUFL) 미얀마어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Q3. 미얀마에서 취업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양곤 외국어대학교(YUFL)을 다니면서 미얀마어를 배우게 되었고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방과후에는 틈틈이 무역관련 아르바이트와 관련 서류작업들을 수행하고 Buyer들과의 미팅을 통해서 Business English와 미얀마어를 함께 사용하기 위해 노력을 했었습니다. 또한 무역영어를 공부하면서 기본적인 무역용어들도 익히고 비즈니스 영어실력을 늘리기 위해 작문연습도 열심히 했었습니다. 이 뿐 아니라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왔기에 한국에서처럼 대외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대외활동에 대한 네트워크가 부족했지만 주 미얀마 한글학교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차츰 한인회 행사, KOTRA 주최 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인 청년회 회장직도 수행하게 되고 인적 infra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면서 미얀마 내 해외취업 시장에 대한 정보들을 모으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4.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게 된 동기는?
건설 자재업은 여성 근무자가 많지 않은 업종입니다. 저는 여자가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고 싶어서 무작정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미얀마에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두려움이 사라졌고 남들과는 다른 경험을 통해서 조금 더 배워나가며 성장하고 싶었기에 이력서를 제출했었습니다. 특히 건설 혼화제 분야는 한국 내에서도 여성의 비율이 0%에 가깝고 여성으로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회가 되는 발판이 되는 분야가 될 것 같은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입사를 지원하였고 면접을 통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신감 등을 보인 모습을 통해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5. 담당하고 있는 업무 및 입사 후 어려웠던 점은?
모든 분야에 있어서 총괄 Management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계, 인사, 수출입 통관, 품질관리, 마케팅 등 멀티플레이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되는 것이 General Manger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입사 후 어려웠던 점은 건설 및 혼화제라는 전문지식의 부족과 직원들과의 소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현재는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대응방안에 대해서 처음에는 모든 부분이 어려웠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는 시간에 따른 변화가 유동적이고 다양한 변수에 따른 즉각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건설용어부터 콘크리트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서 콘크리트 기사 및 산업기사도 개별적으로 공부하고 현장 소장님들과 대표님께 많은 배움을 받으면서 성장하였습니다. 직원들과의 소통 또한 초반에는 문제점으로 다가왔는데 4-5년을 미얀마에서 거주하면서 문화와 역사를 이해했다고 자부했지만 실제 직장에서 체감하니 많은 부분이 달랐습니다. 입사하고 미얀마인 들과의 소통 및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화와 생활환경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해 나아가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문화를 만들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인사관리에 더욱 힘을 쓰고 있습니다.
Q6. 미얀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해보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다는 말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장착한다면 안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해외, 취업 그 두 단어가 어떻게 보면 두려움으로 다가 올 수도 있고 늦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보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지 않을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미얀마에서의 생활을 또래 친구들에 비해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20대 중반 새로운 도전을 하였고 새로움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나아갔는데 지금 돌아본다면 결코 늦은 도전이 아니었습니다. You will never know until you try라는 말 처럼 무엇이든지 도전 해 본다면 그 길 끝에 여러분들이 원하는 문이 있을 것 입니다.
자료원 : KOTRA 양곤 무역관 인터뷰 내용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