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가을에 전남을 돌다가 완도에서 밤배를 타고
제주배를 타기로 했다
목포가서 하룻밤자고 완도로 왔더니 배시간이
한참이나 남았다
차안에 있지니 피곤하다
그래서 여객 터미널 건너편 호텔에 들어가서
자다가 2시경 차몰고 나와서 배를 선적하자니
이게 뭔일이고 싶더라 세월호 생각에 살짝 무섭기도 하고 자다가 깨다가 하니 제주도더라
올때는 삼천포행을 타고 오니 비오는 밤이라서
호텔에서 자고 담날 폭우를 뚫고 집에 왔었다
오늘 06:50분 배를 타러가자니 또 이게 뭔일이고 싶었다 약40분을 달려서 도착한 비진도 외향은
그야말로 바람부는 외딴섬이었다
오른쪽으로 빙돌아서 선유봉에 올랐다가
미인전망대쪽으로 하산했다
곳곳에 멧돼지 조심과 독사출현지역 팻말이 붙어있어서 쫄깃쫄깃하더라
동거할매가 왼쪽 무릎이 찌릿하다고 했고
내리막길에서 한번 꼬꾸라졌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다
약3시간 정도 한적하고 경치끝내주는 길을
놀멍쉬멍하면서 걸었다
소문난 피서지이니까 여름에는 활기찰건데
지금은 비수기라서 그야말로 우동 김밥 한줄 사먹을데가 없더라
잘지어진 대합실에서 폰질하다가
11:30분 배타고 통영 나와서 세병관과 활어시장
구경하고 충무김밥 사먹고 거제도길은 패쓰하고
대전통영고속도로 타고오다가 고성에서 국도로 빠져서 컴백홈했다 소요시간 1시간
봄이오는 길목에 서서 2박3일간의 통영 섬여행은
너무 황홀했어요
그동안 졸속한 여행기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47년만에 만나는 비진도 해수욕장 모래사장입니다
감회가 갚었어요
삼단같았던 머리카락은 오데로 갔나?
문어가 되어 돌아온 할배, 세월이 야속합니다
그때는 얼~마나 예뻤게요
예쁘면 뭐하노? 나만 버림받았는데^^
미인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비진도의 모습
아침에 배 내리니까 마치 태풍바람같은 거친 해풍이 붑니다
첫댓글 2박3일간 섬 여행
즐기시고 무사히 돌아오심을
축하드립니다. ㅎ
여행은 비수기 때 오붓이 가는 게~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래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성수기 때 가면~커플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텐데..
기분 별로 일 것 같거든요.ㅎ
성수기때 부디 혼자가셔서 커플맺으시옵소서
그정도 미모면 가능성 100%입니다^^
@몸부림 에이그~~~
ㅎㅎㅎ
목포. 완도. 통영..
전에 제가 여행했을 때가 새삼 생각납니다..
비진도는 또 어디라요?
일단 눈이 번쩍. 침 꿀컥~
가본 곳. 별루 없는 할매
부럽기만 합니다..
올해 봄꽃구경은
부산으로..
아쿠아리움. 파라다이스. 태종대..ㅋ
미리 자랑질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비진도는 통영항에서 배타고 40분가면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여름에 피서 한번 가세요^^
외면 받았던 비진도에서의 사랑이
동거할매와의 동반방문을 통해 완성되었군요.
한줄요약 : 섬에서 썸완료!!
근데 가슴이 안뛰고 가슴이 아팠어요 ㅋㅋ
거제,통영은 자주 갔지만
비진도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는데
절경이네요.
오늘 아침에 바람이 어찌나 쎄던지
치마 입고 나갔다가 얼어죽는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오후에는 두꺼운 패딩에
털모자 쓰고 나갔다가 더워죽는줄 알았구요.ㅋㅋ
몸님
즐건 여행기 잘 보고 가요^^
제라님 댓글에 빵터집니다.ㅎ
@이베리아
ㅋㅋㅋ
오전에 세게 불던 바람이
금세 그칠일은 또 뭐랍니까.
옷입기 참 거시기한 하루였네요.
이베리아님 엄청 반가워요^^
@제라 제라 님, 날씨가 변덕스럽지요?
저도 엄청 반갑습니다.♡
옛날에 날씨에 안맞게 깔롱쥐기고 나가면
우리 엄마가 그러셨어요
신멋 쥐기다가 얼어죽는다!!
제가 예나지금이나 내복을 못입어요
다운만 있었어도 떨면서 안다녔을건데
그것도 하나 딱딱 못맞추는 제라님
일튼절튼 겨울마무리 건강하게 하세요^^
세계는 한 권의 책입니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이렇듯 여행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늘~~~
용기의 문제이지요
아름다운 여행 두분을 축하드리면서...
박수를 ~
멋진인생~~~~
아주 오래전 비진도를 다녀왔었는데
모래알이 너무 고와서 손으로 꽈아악
주먹을 쥐면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이
흘렀는데..
@칼라풀 그야말로 서울서 온 비키니 쭉빵이셨군요
총각들 눈이 너무 돌아가서 도다리가 되었겠어요^^
통영 바닷물이 그렇게 맑아요
물이 너무 맑아 바닥이 그대로 보이네요
저긴 통영서 40분 달려가야 만나는 먼바다의 섬입니다 그야말로 청정해역이지요
담에 여행 한번 가세요^^
오늘도 재미있는 글, 아름다운 사진
감사드리면서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넘치는 평가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좋은 포스팅을 못해서 늘 부끄럽거든요
앵복한 하루되세요^^
멋진 2박3일의 섬여행 한번도 가지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강원도 산골에 사는 사람은 시도조차 못하겠네요
즐거운 여행길 건강산행도 하시고 옛추억도 그리면서 멋진 시간 보내셨네요
즐거운 여행길 좋은글과 함께 풍광좋은 모습도 잘 보았습니다
담에 두분이서 오봇하게 섬도리 한번하세요
겨울섬은 해풍거세지만 어떤 묘한 정적이
환희를 주더군요
많이 웃으시는 하루보내세요^^
세월이 야속하더라!
가는 당신이 무정하더라!
따뜻한 당신으로 언제 까지나? 언제 까지나?
노래 많이 부르세요 ㅋㅋ
사진도 잘나오고 바다가 정말 멋있네요
연화도 비진도 다 다른 개성으로 예쁜 섬이었어요 진달래 필때 가셔도 예쁘겠어요^^
2박3일의 여행길..
즐거우셨겠습니다.
나이들면 외모는 하향 평준화 된다고 해서..
저도 그 핑계로 겨우 다니고 있네요.
문어라도..괜찮습니다.
저도 곧 문어. ㅎ
저는 상향 독보화 되고싶어요
근데 못이룰 꿈같아요
나날이 망가지고 있어요
문어라니요? 풍성한 머리숱으로 빠마까지
한듯하더만 눈썹마저 숯검댕이로 변신 ㅋㅋ
옛사랑 잘들었어요
나는 광화문연가 잘부르고 싶어요^^
늘 할배,할매 하시길래 70은 넘으신 분인줄 알았는데 58개띠~~ㅋ아직 한창이시구만요
외모는 마치 46년개띠
시근머리는 70년개띠 보다 더없는
이상한 문어할배입니다 ㅋㅋ
재미난 하루보내세요!!
몸님 내외분은 섬 여행 잘 다녀오셨는데
저는 배타기가 그렇게 내키질 않아서 섬엔 못 가고 삽니다.
비진도 연화도를 덕분에 앉아서 잘 다녀왔으니 감사합니다. ^^
앉아서 잘 다녀 온 1인 추가요. ^^♡
담에 통영에 쑥도다리국 맛있을때 가셔서
비진도 매물도 연화도 욕지도 사량도
섬도리 한번 하세요
저도 무서워서 배 못탔는데 많이컸어요 ㅋㅋ
@수피 님과 함께 한번 다녀오세요^^
섬과 섬이 모래언덕으로 이어졌군요.
좋으셨다니 더욱 부럽습니다.ㅎㅎ
맞습니다 비진도는 두개의 섬이 묘하게 붙었는데
한쪽은 백사장 한쪽은 몽돌입니다
쫌 희안하지요 제가 한바퀴 돈 섬은 사람이 안살고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여름 성수기때
장사하는 동네고 안보이는 반대편 내항에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단점이 맹물이 부족한 섬이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어오
조요한 님 고향도 멋진곳일거 같아요^^
두분이서
훌쩍 떠나
여기로 저기로
최고의 노후를 즐기십니다
노부부 저렇게 찰삭 붙어다니는 부부
나와보라해요 ㅎ
비진도 아직 못가본곳입니다
아~~~~가고파~~🎵🎶
나둥나둥. ^^♡
정말 있는 사람들이 더하다는 말
바로 적용시켜버리시네요
럭셔리하게
보태서 두분이 손까지 잡고 다니시면서
와그러셔요 ㅋㅋ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워야 합니다
손바닥에 땀띠기 나뿌게^^
몸님
뒷끝이 작렬입니다..ㅎ
뻰찌 먹은지가
언젠데
아직도 삐져있으시면
우짜겠다는 말씀입니까..ㅎㅎ
비진도 처녀들이
눈이 낮아 문제지
예쁜 청년몸님이
문제가 아닙니다..ㅎ
별거할매 진짜
멀리 가실까봐
사방 50센치를
못떠나시는군요..ㅎ
그때 그여자들은 원주민처녀가 아닙니다
경상도 말씨 안쓰는 피서온 낭자들이었어요
육지면 밤에 삐쳐서 갔을건데 섬이라서 가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소주만 마신 남자의 쓰라린 가슴 뒷끝 작렬할만하지요 ㅋㅋ
도망갈까봐 넥타이로 팔묶고 잡니다^^
아주
오래전
부산항서 긴 머리휘날리고 나와 만낫던 여인
통영 한평남직 유명한 통영김밥사서
비진도로
해녀들이 딴 해삼도 먹고
부산 광안리 해변
정중앙에 로즈 모텔
바닷가 파도소리들렷던곳
장승포 영어선생님
그녀는 어느 하늘 아래 잇을지???
그날밤 로즈모텔에서는 파도소리와는 다른
이상한 소리가 밤새도록 들렸다고 주민들이 얘기하더군요 ㅋㅋ 아름다운 추억 고이간직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