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월'
글/ 만장봉(김용상)
순간과 또한 순간의 연결의 고리
그건 삶의 지나온 나이테이다
그 삶에는 환희와 질곡의 혼재된
삶의 궤적들
찰나와 또한 찰라의 집합은
나의 빛바렌 사진첩.....
잊혀져 가고 생각나지 않는 삶의 잔상들
다 지나간 추억의 모음집
희로애락의 보석같은 영롱한 나의 삶의
편린들의 파편일뿐
잊자, 잊자 모두 잊자
모두 지우고 또지우고 아름다웠던 추억들만, 석양에
넘어가는 붉은 저녁 노을처럼 .........
한 세월 갖은 풍상에 언덕을 넘어오다 보니 ,인생이란 고속도로처럼 좋은 길만 있는것이 아니고
정말 죽고 싶을 정도의 힘든 삶의 나락에서 떨어 질 정도 ,인생의 구비구비를 넘어 오기도 한 거
같습니다. 때로는 즐거움도 ,슬픔도 눈물의 세월이었습니다.
나주 촌놈이 멋 모르고 서울로 상경하여 가난과 싸우며 주경야독이 잊을수 없고 ,어머니에게 병원
한 번 못모시고 저 세상으로 보내는 자식의 마음 ,기나긴 동안 도서관에서 책과 싸우는 동안에 가정의
어려움 , 2004년 공직의 퇴직과 아내의 암투병생활 ,급기야는 저 세상으로 .......
홀로 만 20 여년의 삶의 여적들 ,그러나 내 인생 돌아보니 , 하고 싶었던 천직인 서울시공무원
정년 퇴직 매월 꼬박꼬박 나오는 년금, 평생하고 싶었던 공부 ,서울 시립남산도서관에서 지금까지 나의
곁에는 책이 있으니 , 석양의 붉은 저녁노을처럼 어찌 아름답지 않습니까? 특히 노후에는 문학공부까지 ,
그러고 보니
내 인생 가시밭길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꽃밭입니다
아이구 감사를 드림니다 '내고향 영산강아"를 찾으셨군요
사실은 저의 12대조 할아버지께서 영산강변의 정자에 지금도 시문이 소장되어 자료 조사차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혹 아실란가 모르겠지만 영암 강정 마을의 "시서 영당"에 45년된 영정을 모시고 매년
3월15일 향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시서영당은 지방문화재 입니다